빛 가운데 행하는 삶

요한일서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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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 선포하며 편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편지를 시 작하며 예수님께서 생명의 말씀되신다는 사실을 선포한 것에 이어서 하나님의 속성과 인간의 모습에 대해 서 언급하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은 빛이시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그가 연구하고 고민해서 선포한 것이 아닙니다. 5 절 말씀을 보시면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이라고 말합니다. 즉 예수님께 들은 하나님의 속 성 중의 하나가 “빛”이라는 것입니다. 빛은 창조주 하나님의 영원한 존재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표현입 니다. 이 빛으로부터 다른 모든 것이 생겨납니다. 빛이 없으면 식물은 물론이고 다른 어떤 생물들도 존재 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피조물은 존재뿐만 아니라 그 생명의 유지까지도 빛이신 하나님과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선포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빛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어두움을 산산이 깨뜨리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빛은 실체를 드러내 게 하는데, 빛으로 인해 어두움이 사라지면 그동안 어두움이 가리고 있던 모든 것이 분명하게 드러나게 됩 니다. 빛 되신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임재하시면 우리 안에 있던 모든 죄악들이 명명백백히 드러나게 되 는 것입니다.
6절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피조물인 인간에게 있어서 성부 하나님과 그 아들이신 예수님과의 사귐이 있는 것보다 더 높은 특권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종종 우리는 한쪽 발은 하나님과 함께 빛 가운데 거하며 사귀고, 다른 한쪽은 세속의 어두움 가운데 남겨둔 채 살아갈 수 있 다고 믿는데 이것은 말도 안되는 생각입니다.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양다리를 걸치는 이런 영적인 양다리 는 있을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6절 말씀이 이를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 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의롭 지 못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어둠을 행한다’라는 말에서 ‘행하다’라는 말은 특정 방향을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가는 것, 즉 생활 방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우리의 신앙고백과 교리가 정통적이고 하나 님을 알고 사랑한다고 말한다 할지라도,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 니다. 여전히 죄에 빠져있고, 어둠 가운데 살아가는 삶, 빛이 아닌 어둠이 우리의 생활방식인 사람이 하나 님과 온전한 사귐을 나눌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참 된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진리의 등대가 삶을 변화시키는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서 우리 삶 가운데 죄악된 모습을 계속해서 비추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7절에서 말하는 ‘빛 가운데 행한다’는 것은 앞 서 말한 ‘행하다’의 의미처럼 우리가 빛을 향해 나아가고 빛을 우리의 생활 방식으로 삼는 것을 말합니다. 즉 빛 되신 하나님과 함께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다 가갈수록, 우리의 죄악된 모습을 더 확실히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을 ‘죄인 중의 괴수’라고 말하며 자신의 연약한 모습을 고백한 것입니다. 빛 가운데 행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다른 성도들 과의 사귐을 방해하는 죄를 민감하게 의식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빛으로 인해 우리의 죄가 드러날 때 다시 어둠 속으로 도망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우리의 죄가 드러난다 할지라도 예수 님의 용서하심을 의지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빛 가운데 행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빛이 우리의 죄를 밝히 드러낼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하여 임하는 죄씻음을 우리의 회개와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본문 마지막에서 말하는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는 말은 “계속해 서 깨끗하게 씻어 주신다”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각자 삶을 살아가시면서 다른 죄보다 특히 자주 넘어지고 짓는 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죄로 인해 자괴감을 가지고 다시 이 죄 때문에 용서를 구하러 가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성도들은 빛 가운데 행하는 즐거움을 박탈당하기도 합니다. 사탄이 계속해서 우리를 미혹하여서 속이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해 우리 는 모든 죄에서 계속해서 용서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은 죄 때문에 계속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연약함을 아시고 이해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빛 가운데 행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 영적인 양다 리는 불가능합니다.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빛 가운데 행하는 삶을 우리의 생활 방식으로 삼고, 지속적 으로 그렇게 살아가기를 다짐해 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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