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가운데 거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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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통해 사도 요한은 빛의 자녀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앞서 하나님의 빛되 심에 대해서 요한이 말했었는데, 우리가 정말로 하나님과 함께 빛 가운데 행하고 있다면 그것을 알 수 있 는 증거가 무엇인지 결론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진정으로 사귀며 동행하는 자는 죄에 대해 자 각하게 되고 회개하게 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자라고 앞선 본문 까지 요한은 말했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요한이 말하는 하나님과 사귐이 있는 자의 모습은 다른 그 리스도인들에 대한 사랑입니다.
요한은 먼저 계명에 대해서 말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사실 그 자체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 현입니다.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법의 기능은 어떤 것을 억제하고 통제하고 막는 것입니다. 나쁜 행동을 하는 것을 억제하고 통제하는 것이 법의 기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명은 다른 법과는 다릅니다. 계명은 전지전능하신 성부 하나님의 인격적인 사랑이 담긴 교훈입니다. 하나님은 계명 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당신의 자녀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레위기에서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도 율 법과 선지자의 모든 말씀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은 우리가 지식이 아니라 행할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빛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가 지식적으로 빛 가운데 살아간다고 아는 것을 실제로 그렇게 살아 가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참된 믿음은 행함을 통해 분명히 드러나게 되기 때문에 우리는 행함을 통해 믿음의 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9절 말씀을 보시면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라고 말합니다. 자신은 빛 가운데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말하지만,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정작 어둠 가 운데 거하고 있는 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의 중요한 핵심 중의 하나인 형제 사랑을 하지 않는 자 는 빛 가운데 거하는 자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2장 17절의 말씀처럼 “행함이 없는 믿음 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행함 자체가 우리의 믿음과 구원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 님을 믿는다고 말하고, 빛 가운데 살아간다고 말하는 자는 마땅히 그 행동 속에서 형제 사랑의 모습이 나 타나기 마련이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이 드러나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열심히 믿고 예배드리고 헌신하면서 이웃 사랑이나 순종하기 힘든 말씀은 멀리 밀어두면서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큰 착각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10절의 말씀처럼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을 통해서 빛 가운데 거해야 합니다. 빛 가운데 거하는 자의 중요 한 모습 중의 하나가 형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만 사랑해서 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정도의 사랑을 주면 다시 나에게 사랑이 돌아올 것 같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성도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내가 사랑하고 그들을 도울 때 다시 나에게 아무런 사랑과 관심들이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사람에게조차도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성도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형제를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는 자가 아니라 어둠 가운데 거하는 자입니다. 어둠 가운데 있고, 어둠에서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는 자입니다. 어둠이 그의 눈을 모두 가리어 버려서 눈을 멀게 했기 때문입니다. 어둠에 눈이 멀어버려서 마치 자신이 빛 가운데서 살아가고 행하고 있다고 착각하 게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형제 사랑을 통해 빛 가운데 살아가고 있음을 스스로 확인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주위를 둘러보시면 우리가 사랑해야 할 형제 자매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우리가 먼저 다가가 예 수님의 사랑을 나누며 그들과 교제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의 모습입니다. 그것이 빛 가운데 거하는 자의 올바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로만 빛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를 사랑함으로 빛 가운데 거하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