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의 대화
Notes
Transcript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4장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7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성경에 나오는 시간에 6시간을 더하면 우리나라 시간이라고 보면되요. 즉 정오 12시이죠. 지난시간 가나의 혼인잔치 이야기할때도 말했지만 이스라엘 낮 12시는 정말 뜨거워서 돌아다니기 힘들정도라고 해요. 정말 아무도 돌아다니지 않죠. 그렇게 힘든 그시간에 물을 길러 무거운 물동이를 지고 나온 여인이 있었어요. 사마리아 여인이죠. 성경에 이 여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사마리아 출신 여인인것만 기록을 했는데 그 당시 사마리아 지역출신의 여인은 혼혈족 즉 피가 섞인 이방인 취급을 받는 사람들이었어요. 더구나 이방인 여자면 정말 천하고 말도 섞지 않을 대상일 될만큼 더럽다고 여기는 존재였죠.
그 당시 공개적인 장소나 길거리에서는 자기 아내와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을 정도로 남녀 차별이 심했고 더구나 이방인은 가장 더러운 종류의 사람 취급을 받던 문화였어요 . 자기 같은 사마리아 민족 사람들 사이에서도 완전 무시를 당하고 벌레취급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나온 여인이라면 유대인이 말을 걸었을 때 놀랄 수 밖에 없었겠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예수님이 하신거죠. 금기를 깨는 행동이었어요. 그리고 유대인에게 식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처럼 신성한 의식과 같은 의미를 지녔기 때문에 이방인의 접시를 사용하는 것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일인데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한다는건 이방인의 그릇을 사용하는 일이니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이제 대화를 한번 들어볼까요?
예수님: 마실 물좀 주거라
여인: 유대사람이 어떻게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예수님: 내가 누구인지 알았다면 나에게 물을 달라고 했을 것이고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거야
여인: 아저씨는 두레박도 없고 우물도 깊은데 생수를 어디서 구한다는 말이에요? 생수는 무슨. 이 우물이 어떤 우물인지 아세요? 야곱이 우리에게 물려준 우물이에요. 야곱보다 당신이 더 대단한 사람이란 얘기군요. 말도 안되.
예수님: 이 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목마르겠지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할 거야. 영생에 이르는 샘물이 될거야.
여인: 그런 물이 있다면 나에게 주세요. 더이상 목마르고 싶지도 않고 그것 때문에 여기까지 물길러 나오고 싶지 않아요. 그렇게 해주세요.
우리가 보는 성경은 복음 즉 복된 소식인데 모두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에요.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죠. 오늘 사마리아 여인처럼. 아무도 없는 외로운 시간에도,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서도 우리에게 찾아 온답니다. 그리고 설교를 통해, 여러가지 방식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죠.
예수님은 오늘 사마리아 여인에게 생수를 줄 수 있다고 하십니다. 목마르지 않는 샘물, 영생에 이르는 샘물, 바로 예수님 자신이시죠.
하지만 사마리아 여인은 계속 자기의 필요를 채워줄 기적의 샘물, 매직 샘물로만 들리는 이야기였어요.
더이상 뜨거운 태양아래 혼자 물을 뜨러오는 자신의 상황을 직면하지 않아도 되는 그 서글픔과 비참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그런 놀라운 매직 샘물을 기대하면서 예수님과 계속 대화를 하고 있어요.
우리는 어떤가요? 예배에 나오면서 설교말씀을 듣거나 성경을 읽으면서 우리의 마음은 어떻게 대답하고 있나요 무엇을 기대하고 있나요?
예수님은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인데 우리는 예수님 말고 예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기적만 바라곤 해요.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알고 예수님을 믿는 것이 우리의 기적이고 능력이고 구원인데 우리는 우리의 결핍을 채워줄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줄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 매직 샘물을 원하죠. 예수님과 대화를 하지만 예배를 드리지만 성경을 읽지만 우리는 계속 예수님 자신이 아닌 다른 것을 구하고 있진 않나요?
이 때 예수님이 갑자기 물 달라는 이야기는 잊어버리셨는지 전혀 다른 요구를 하십니다.
대화를 더 들어볼까요?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님: 남편을 불어오거라
여인: 전 남편이 없어요.
예수님: 그래 맞아. 넌 남편이 없지. 원래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남자도 네 남편은 아니니까.
여인: 어떻게 그걸 아시죠? 아저씨는 혹시 예언자 아니세요?
이 여인이 가장 감추고 싶은 이야기, 이 여인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인생의 상처가 모두 드러나는 쓰디 쓴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예수님이 갑자기 꺼내신거에요. 나의 가장 아픈 이야기를 예수님이 건드리실 수 있는거죠.
그런데 이여인의 대답을 보면 이상해요. 당신이 뭘 안다고 갑자기 남편 이야기냐며 자기의 상처를 건드린것에 화를 낼 수도 있는데 예수님의 말에 수긍을 하면서 도저히 알 수 없는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예수님을 예언자로 보기 시작해요.
우리도 설교말씀을 듣거나 성경을 읽다보면 나의 감추고 싶은 일들을 건드리는 상황이 오기도 해요. 나의 가족이야기 어린시절이야기 또는 현재 겪고 있는 부끄럽고 넘도 싫은 이야기를 하나님께서 다 알고 계셔서 성경말씀을 통해 설교를 통해 목장나눔을 통해 우리에게 먼저 이야기를 꺼내실 때가 있어요. 그 때 화를 내지말고 하나님 앞에 인정하며 예수님께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보여드리면 좋을것 같아요.
자기 비밀의 가장 중심에 있는 이야기로 깜짝 놀란 여인이 갑자기 질문을 합니다.
여인: 그럼..제가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알려줄 수 있을까요?
아저씨네 사람들은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하던데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들 드렸었거든요.
예수님: 산에서 예배드리는 것도 예루살렘에서 예배드리는 것도 중요하지 않고 영과 진리로 예배들 드릴때가 오는데 지금이 바로 그 때야. 하나님이 영이시니까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해.
여인이 어떤 목적으로 이 질문을 했든지 예수님께서 대답을 해 주셨는데 여인의 반응이 시원찮습니다.
한번 들어볼까요?
여인: 뭐....그리스도라고 하는 메시아가 오신다고 하던데..그분이 오시면 뭐 다 정확하게 알려주시겠죠
질문에 대답한 사람 무안하게 뭐 그렇다고 칩시다....나중에 메시아가 오시면 뭐...정확히알려주시겠죠..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자신이 누구이신지 밝힙니다.
예수님: 내가 바로 그리스도야. 메시아야.
예수님이 자신이 직접 메시아라고 밝힌 곳은 아주 드문데 바로 여기서 그렇게 자신을 알려주세요.
이후에
여자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된것 같아요. 이 대화의 마지막 부분에 여인은 예수님을 알게 된것 같아요.
자기의 비밀을 알고 계신 놀라운분 정도가 아닌 그리스도 예수임을 믿게 된것 같아요.
28절에 그 놀라운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4장
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29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30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사람들을 피해 그 뜨거운 시간에 나온 여인이 물동이 마저 내 던져놓고 동네로 돌아가 자기가 피하던 사람들을 찾아갑니다.
저 물동이를 채워야 했기에 그 뜨거운 시간을 참고 홀로 나왔을 만큼 여인의 삶에 중요한 물동이마저 던져놓고 마을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전하고 그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오게 됩니다. 이후의 이야기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뜨거운 태양 아래 힘들어하는 사마리아 여인에게 예수님은 찾아오십니다.
우리도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가슴 아픈 이야기로 힘들어할 때 예수님이 찾아오세요.
여러분의 아픈 마음을 먼저 이야기 하십니다. 성경 말씀으로 예배시간에 듣는 설교말씀으로.
우리를 찾아오셔요. 그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목마르지 않는 샘물 즉 예수님 자신을 주시기 위함이에요.
우리의 아픈 상황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면 좋겠어요.
우리가 비록 예수님의 이야기를 못알아듣고 나에게 필요한것만 구할지라도 사랑의 예수님은 우리에게 대답해주시고 가르쳐주시고 자신을 알려주셔요.
그러면 피하고만 싶던 모든 상황들로 돌아가는 놀라운 변화가 생기고 그 상황에 들어가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