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경고, 반복되는 잘못

사무엘상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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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은 왕을 요구한 이스라엘 백성의 잘못을 확인시키기 위해 하나님께 우레와 비를 내려달라고 간구합니다. 근동 지역에는 우기와 건기가 확실하게 나누어져 있어서 건기에는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7절에서 “밀 베는 때”라고 말하는 것은 이 때가 건기였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지금 비가 오지 않을 시기에 비를 구해 백성의 잘못을 확인시키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사무엘이 하나님께 구하자 천둥이 치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의 생전에 이런 일들을 보지 못한 백성들은 그제서야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서워 떨고 있는 백성들에게 사무엘은 “너희가 악을 행하기는 했지만 여호와를 따르는 것에서 돌아서지 말고 오직 마음을 다해 여호와를 섬겨라”고 간곡히 당부했습니다.
당시 백성들은 하나님의 이적을 보고 하나님을 크게 두려워했지만 이 두려움은 잠시 뿐이었습니다. 세월이 조금만 지나면 하나님의 경고를 잊어버리고 다시 죄악의 길에 서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이었습니다. 사무엘이 하나님을 따르는 것에서 돌아서지 말라고 그렇게 당부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은 죄악에서 돌이키지 못하고 나라가 망하는 데까지 이르고 말았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 우리가 보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사무엘의 고별 설교였습니다. 사무엘의 고별 설교를 보고 있으면 모세나 여호수아의 고별 설교가 떠오릅니다. 모세나 여호수아, 그리고 사무엘이 하나 같이 하는 말은 하나님을 잘 섬기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설교에서 지도자들은 제발 하나님을 잘 섬기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말할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겠다고 응답했지만, 시간이 지나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나님을 저버리고 불순종했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의 경고를 건성으로 듣고 흘려버린 백성의 결국은 멸망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의 사자인 목사님과 교역자가 선포하는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고, 하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들을 때마다 위기감을 느끼고 죄에서 돌아서야 합니다. 경고음이 계속해서 울리는데 ‘이제까지 아무 일도 없었는데 이제와서 무슨 일이 생기기야 하겠어?’라는 안일한 태도, 신앙 불감증이 우리를 영적인 위기로 몰아넣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복되는 경고에 귀를 기울이시고 우리의 삶에서 반복되는 잘못을 끊어내시길 바랍니다. 말씀을 통해서, 주변 환경과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경고하실 때, 그 경고에 귀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지겹다 생각하지 마시고 영적인 긴장감을 가지고 하나님의 경고에 민감하게 반응하여서 멸망하는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삶을 잘 살아내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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