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하게 하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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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8:19–30 NKRV
19 그가 일어나 떠나가서 그 너울을 벗고 과부의 의복을 도로 입으니라 20 유다가 그 친구 아둘람 사람의 손에 부탁하여 염소 새끼를 보내고 그 여인의 손에서 담보물을 찾으려 하였으나 그가 그 여인을 찾지 못한지라 21 그가 그 곳 사람에게 물어 이르되 길 곁 에나임에 있던 창녀가 어디 있느냐 그들이 이르되 여기는 창녀가 없느니라 22 그가 유다에게로 돌아와 이르되 내가 그를 찾지 못하였고 그 곳 사람도 이르기를 거기에는 창녀가 없다 하더이다 하더라 23 유다가 이르되 그로 그것을 가지게 두라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할까 하노라 내가 이 염소 새끼를 보냈으나 그대가 그를 찾지 못하였느니라 24 석 달쯤 후에 어떤 사람이 유다에게 일러 말하되 네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였고 그 행음함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느니라 유다가 이르되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 25 여인이 끌려나갈 때에 사람을 보내어 시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물건 임자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나이다 청하건대 보소서 이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가 누구의 것이니이까 한지라 26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이르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27 해산할 때에 보니 쌍태라 28 해산할 때에 손이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이는 먼저 나온 자라 하고 홍색 실을 가져다가 그 손에 매었더니 29 그 손을 도로 들이며 그의 아우가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터뜨리고 나오느냐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베레스라 불렀고 30 그의 형 곧 손에 홍색 실 있는 자가 뒤에 나오니 그의 이름을 세라라 불렀더라
M1. 문제 제기
성도의 삶은 영적인 분별력의 성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님을 통해 우리가 죄인임을 알게 하시고, 이로 인해 회개의 자리에 이르게 하심으로 우리를 하나님의 온전한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오늘 유다는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깊이 깨닫는 분별을 얻게 됩니다. 믿는 자에게 분별을 주시는 은혜를 통해 유다는 하나님의 참된 백성으로 온전한 삶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M2. 본문의 문제
창세기 37장 이후에 나타난 야곱의 족보는 꿈의 소년 요셉과 함께 왕이 오실 유다지파의 수장인 유다의 이야기를 함께 보여 줍니다. 유다는 복잡한 이유로 인해 홀로 살아가며 문제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며느리와 관계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사실 유다는 아들들의 죽음을 겪으면서 모든 문제의 원인을 며느리 다말에게 두고 있었습니다. 그는 막내 셀라가 그들의 형들처럼 죽을 것을 걱정하여 며느리를 친정집으로 보내놓고 셀라가 장성한 중에도 며느리를 부르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에 며느리 다말은 시아버지를 속이고 창녀와 같이 자신을 꾸며 시아버지와의 관계를 통해 자녀를 얻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다말은 자신의 신분을 감추었습니다. 유다는 아둘람 사람 히라를 통해 보상을 하고자 했으나 히라는 그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20절을 봅시다.
창세기 38:20 NKRV
20 유다가 그 친구 아둘람 사람의 손에 부탁하여 염소 새끼를 보내고 그 여인의 손에서 담보물을 찾으려 하였으나 그가 그 여인을 찾지 못한지라
유다의 친구는 주변을 탐문하다가 오히려 이상한 대답을 듣게 됩니다. 21절입니다.
창세기 38:21 NKRV
21 그가 그 곳 사람에게 물어 이르되 길 곁 에나임에 있던 창녀가 어디 있느냐 그들이 이르되 여기는 창녀가 없느니라
유다는 그 여인에게 관계의 값으로 염소를 보내겠다는 담보물을 맡겼는데 그것을 찾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없고 창녀도 없다는 말을 듣고서는 이 일을 더 들추다가는 오히려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모든 일을 덮고 담보물도 포기하기로 결심합니다.
창세기 38:23 NKRV
23 유다가 이르되 그로 그것을 가지게 두라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할까 하노라 내가 이 염소 새끼를 보냈으나 그대가 그를 찾지 못하였느니라
그런데 이 일은 이후에 새로운 문제의 근원이 됩니다. 삼개월 정도 후에 유다는 며느리 다말이 아이를 가졌다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이에 유다는 분노하여 며느리를 불살라 죽이라고 명합니다.
창세기 38:24 NKRV
24 석 달쯤 후에 어떤 사람이 유다에게 일러 말하되 네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였고 그 행음함으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느니라 유다가 이르되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
이에 다말은 유다에게 아이의 아버지가 준 담보물을 내밀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시아버지에게 그것을 분별해 보라고 요구합니다. 25절을 봅시다.
창세기 38:25 NKRV
25 여인이 끌려나갈 때에 사람을 보내어 시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물건 임자로 말미암아 임신하였나이다 청하건대 보소서 이 도장과 그 끈과 지팡이가 누구의 것이니이까 한지라
M3. 본문의 문제 해결
여기 우리 말에 ‘보소서’라는 말은 원어 상으로 보면 분별하소서 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형제들이 요셉을 팔고 그의 채색 옷에 집승의 피를 적셔 아버지에게 보이며,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라고 말 할 때 사용한 단어입니다. 유다는 요셉을 향한 자신들의 행동, 하나님이 주신 꿈들이 어떻게 되는 지 보자며 그를 팔고는 아버지에게 피묻은 채색 옷을 분별하라고 요구했었던 중심 인물로 보입니다. 그런 그에게 그의 며느리 다말은 자신을 속여 아이를 가진 후에 자신을 음행으로 불 사르라는 시아버지에게 시아버지가 준 도장과 끝, 그리고 손의 지팡 담보물을 내 놓고는 그것을 분별하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분별의 요구는 야곱이 외삼촌 라반에게 자신이 얼마나 많이 속아서 고통을 당했는 지 분별하라고 요구했던 그 단어들입니다. 그런 야곱은 유다에게 속았고, 유다는 다시 다말에게 속아서 분별을 요구받습니다. 그런데 오늘 유다는 이 충격적인 분별 요구 앞에서 자신이 죄인됨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26절입니다.
창세기 38:26 NKRV
26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이르되 그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여기 그는 나보다 옳다는 표현은 현대 히브리어를 연구하는 학자들에 있어서는 비교급이 아니라 최상급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유다는 자신의 보증표를 본 순간 그녀는 옳고 자신은 틀렸다는 사실을 깨닳은 것입니다. 아버지 앞에서 행했던 요셉에 대한 거짓말과 아버지를 억압하며 분별을 요구했던 자신이 얼마나 악한 일이었는지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지금 다말을 단순히 옳다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다말이 옳다는 표면적인 표현이지요. 그러나 유다는 아버지의 고뇌와 그것을 보고 있을 수 없었던 자신의 방황의 모든 이유가 바로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시기와 질투의 화신으로 동생을 팔아먹고 하나님의 꿈을 시험하겠다고 나선 그 모든 교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모세는 베레스의 탄생 이야기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룻기에는 다윗 왕의 족보가 베레스의 족보로 나옵니다. 룻 4장 18절입니다.
룻기 4:18 NKRV
18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다윗의 족보는 이미 베레스의 계보임을 사사시대는 확인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유다가 며느리 다말에게서 얻은 아들, 세상의 그 어떤 이야기보다 처참한 죄인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은 구속자를 보내신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바로 유다의 아들들임을 고백하며 세상 가운데 예수님의 구원을, 메시야의 오심을 전하는 자들이어야 했던 것입니다. 교만하게 자신을 높이는 것이 인생이 아니라 겸손하게 유다의 후손인 유대인들을 하나님이 사용하셔서 세상의 구원을 이루신다는 놀라운 은혜를 전하는 백성이어야 했던 것입니다.
M4. 예수님의 은혜
우리 예수님은 성도인 우리들을 깨우쳐 우리가 얼마나 큰 죄인인 줄을 분별하게 하십니다. 나카르라는 히브리 말은 그래서 창세기를 이루는 주요한 주제가 됩니다. 인생은 뒤통수를 맡고 속아야만이 비로소 내가 죄인인 줄 아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것을 모르고 도리어 분노하고 악을 계획하게 되면 그는 유기된 자입니다. 에서는 동생에게 속은 큰 사실을 통해 자신의 경거 망동을 회개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동생을 죽이겠다고 나섰으니 그는 유기된 자입니다. 아버지를 속이고 그로 인해 고통하는 아버지를 떠나 이방 땅에서 혼자 잘 나서 살던 유다는 며느리틀 통해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됩니다. 그는 분노하여 며느리를 죽이라고 다시 명령하지 않고 그는 의롭고 나는 악하다는 고백을 통해 선택된 자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혈통에서 예수님이 오시고 유다가 나은 다말의 후손이 되셔서 죄인인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분별하지 못하고 분노하고 악을 쌓는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죄를 알고 그것을 시인하여 회개하는 사람에게는 영생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바로 이 분별의 은혜를 오늘 우리에게 주시려고 오신 하나님의 메시야입니다.
M5. 적용과 결단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을 마음에 깊이 깨닫고 내 인생의 죄인됨을 온전히 회개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억울해서, 혹은 수치스러워서 자신을 죽였던 가롯유다의 길은 우리가 가야할 길이 아닙니다. 성도는 복음으로 오신 그리스도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성령님이 알게 하시는 은혜의 깨달음을 통해 참 회개의 삶을 사는 야곱의 아들 유다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유다의 후손으로 우리 가운데 오시며 성도에게 참된 구원의 길을 알게 하십니다. 주님의 은혜를 마음에 붙들고 유다를 마음에 깊이 새기며 믿음의 길을 기뻐하는 중에 걸으시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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