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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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518장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이사야 3:13–17 NKRV
13 여호와께서 변론하러 일어나시며 백성들을 심판하려고 서시도다 14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장로들과 고관들을 심문하러 오시리니 포도원을 삼킨 자는 너희이며 가난한 자에게서 탈취한 물건이 너희의 집에 있도다 15 어찌하여 너희가 내 백성을 짓밟으며 가난한 자의 얼굴에 맷돌질하느냐 주 만군의 여호와 내가 말하였느니라 하시도다 16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되 시온의 딸들이 교만하여 늘인 목, 정을 통하는 눈으로 다니며 아기작거려 걸으며 발로는 쟁쟁한 소리를 낸다 하시도다 17 그러므로 주께서 시온의 딸들의 정수리에 딱지가 생기게 하시며 여호와께서 그들의 하체가 드러나게 하시리라

M1. 문제 제기

하나님의 도성인 예루살렘이 심판을 받습니다. 너무 심각한 심판이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절망이 이 땅을 사로잡습니다. 선지자는 그 땅의 비극적인 심판과 그 결과로 인한 사람들의 반응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6, 7절을 봅시다.
이사야 3장 6, 7절
6. 혹시 사람이 자기 아버지 집에서 자기의 형제를 붙잡고 말하기를 네게는 겉옷이 있으니 너는 우리의 통치자가 되어 이 폐허를 네 손아래에 두라 할 것이면 7. 그 날에 그가 소리를 높여 이르기를 나는 고치는 자가 되지 아니하겠노라 내 집에는 양식도 없고 의복도 없으니 너희는 나를 백성의 통치자로 삼지 말라 하리라
나라의 통치자가 되라고 해도 양식도, 의복도 없어 그런 일을 못한다고 할만큼 이스라엘은 심각하게 파괴되고 무너져 버린 것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땅이 이렇게 심각한 심판을 받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택함을 입고 존귀한 신분을 얻는 백성들이 어떻게 이런 심각한 종말을 맞게 되었을까요? 그런데도 이것은 너무나 엄연한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그 이스라엘의 중심인 예루살렘이 심판을 받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이 심판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다른 것들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이스라엘의 범죄는 하나님 아닌 다른 것들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혹시 죄의 목록표 같은 것을 만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내가 하나님 앞에 어떤 죄를 범하고 사는 지 한 번 목록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오늘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하지 말아야 할 죄들의 목록을 우리에게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성도가 피해야 할 죄들은 어떤 것이 있는 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죄를 점고해보고 새로운 삶을 향해 결단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M2. 본문의 문제

첫째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아닌 스스로 만든 다른 영들을 의지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서 반드시 제거해야 할 이방 풍속을 설명하신 적이 있습니다. 신명기 18장 11, 12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신명기 18장 11, 12절
11.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희 가운데에 용납하지 말라 12. 이런 일을 행하는 모든 자를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느니라
이러한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음에도 이사야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복술자와 요술자들이 그 백성들을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본문 2, 3절을 봅시다.
이사야 3장 2, 3절
2. 용사와 전사와 재판관과 선지자와 복술자와 장로와 3. 오십부장과 귀인과 모사와 정교한 장인과 능란한 요술자를 그리하실 것이며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다른 신들로부터 받은 예언들과 진언들을 따라 사는 삶에 대해 분노하고 계십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 성도들도 유념해야 할 교훈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아닌 다른 신들과 귀신들의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 범죄입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시고 계시를 통해 그 음성을 들려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뜻을 유념하며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대로 살기를 힘쓰시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며 살아갈 때 이것을 심판하십니다. 앞에서 본 말씀처럼 용사, 전사, 재판관, 선지자, 장로, 귀인, 모사, 정교한 장인 등은 모두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풍요롭게 하시기 위해 주신 은사들과 재능들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이런 복이 진정한 은혜의 선물이 아니라 교만과 높아짐의 상징이 되고, 하나님보다 더 권위와 권세를 갖게 됩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사들과 재능들을 선물을 받고 그것으로 공동체를 섬기지 않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자연스럽게 이런 것들이 목적으로 변하여 남을 다스리는 권세의 수단이 되고 자신의 욕심을 위해 은사와 재능을 남용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주신 선물인데도 그것을 잊어버리고 자신의 욕심과 명예를 위해 사용하면 공동체 안에 부패가 일어난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모든 섬김의 사역을 낮은 마음으로 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 빌립보서 2장 1-4절 말씀을 봅시다.
빌립보서 2장 1-4절
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은사와 섬김은 그것이 권면이든, 위로든, 교제든, 긍휼이든, 자비든 간에 항상 겸손함으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으로 이루어 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이 은혜들을 자신의 유익과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이런 것들을 얻고자 하나님의 말씀을 내팽겨 치고 불의를 일삼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M3. 본문의 해결

이러한 이스라엘의 타락에 대해 하나님은 심판의 형벌을 말씀십니다. 먼저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백성의 장로들과 고관들을 심문하러 오신다며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책망하시고 그 죄를 들추어내십니다. 14절 말씀입니다.
이사야 3장 14절
14.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장로들과 고관들을 심문하러 오시리니 포도원을 삼킨 자는 너희이며 가난한 자에게서 탈취한 물건이 너희의 집에 있도다
하나님은 백성의 장로들과 고관들이 가난한 자를 탈취하며 남의 포도원을 삼킨다며 그 죄를 낫낫이 드러내십니다. 백성을 짓밟고 가난한 자의 얼굴에 맺돌질 하는 이런 관료들의 타락과 부패는 하나님께서 결코 내버려 두지 않으시는 악의 행실들입니다. 이는오늘날 교회 안의 부패한 목회자들이나 직분자들을 지칭한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사랑을 받고 위임을 받은 교회의 직분자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인 성도들을 섬기고 돌보는 자로 세움을 입은 자들입니다. 그런데 도리어 연약한 성도의 재산에 손해를 입히고 가난한 자에게서 가산을 탈취하여 소유하는 것과 같이 성도를 어렵게 한다면 그것이 어떻게 진정한 섬김이 되겠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죄를 드러내시며 이를 자행한 자들을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선지자는 특별히 가진 여성들, 부요한 시온의 딸들을 향해 경고하며 그들의 죄도 밝히 드러냅니다. 16절은 이들의 죄를 꼬집어서 이렇게 말합니다. 16절을 봅시다.
이사야 3장 16절
16.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되 시온의 딸들이 교만하여 늘인 목, 정을 통하는 눈으로 다니며 아기작거려 걸으며 발로는 쟁쟁한 소리를 낸다 하시도다
이들은 늘인 목, 음란한 눈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아기작 거리고, 쟁쟁한 소리를 낸다고 선지자는 지적합니다. 그렇습니다. 음란한 옷을 입고 선인을 유혹하고 정을 흘리고 다니는 악한 일들을 시온의 딸들, 곧 하나님의 백성으로 불림받은 성도들이 그렇게 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들의 심판도 경고하십니다. 24-26절 말씀을 봅시다.
이사야 3장 24-26절
24. 그때에 썩은 냄새가 향기를 대신하고 노끈이 띠를 대신하고 대머리가 숱한 머리털을 대신하고 굵은 베 옷이 화려한 옷을 대신하고 수치스러운 흔적이 아름다움을 대신할 것이며 25. 너희의 장정은 칼에, 너희의 용사는 전란에 망할 것이며 26. 그 성문은 슬퍼하며 곡할 것이요 시온은 황폐하여 땅에 앉으리라
하나님은 이처럼 타락한 이스라엘의 백성들과 고관들과 음란한 여성들을 전쟁을 일으켜 심판하십니다. 이들의 죄의 목록을 밝히신 하나님은 장정은 칼에, 용사는 전란에 망하고, 성에 남은 모든 여인들은 자신을 꾸미던 모든 장신구를 뺏기고, 그들의 몸에는 썩은 냄새가 풍기고 더러운 옷이 이전의 새 옷을 대신하게 하십니다. 이것이 언약을 어긴 백성의 삶의 결과입니다.

M4.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죄를 드러내실 때는 그래도 소망이 있습니다. 훌륭하다고 알고 있던 분들이 죄가 드러나는 모습을 보고 낙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때는 그래도 희망이 남아 있을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들추어 내심을 통해 사랑하는 자신의 자녀를 살리고자 하십니다. 예수님 안에 있는 구원의 사랑이란 오히려 성도의 삶을 실패케 하고 숨겨진 죄를 드러내심으로 회개의 삶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 왕이 밧세바를 범하고 그 남편 우리아를 죽였을 때 그 죄를 다 드러내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습니까? 회개함으로 그가 돌이키게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어거스틴은 믿음의 사람이 되고 나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서 엄마 젖꼭지를 물어 뜯은 아기 시절이 죄를 회개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아이가 한 게 무슨 죄가 된다고 그렇게까지 했겠습니까? 그게 커서 보니 아이 때야 그렇다고 하지만, 엄마 젖꼭지를 물어 뜯어며 젖을 먹는 그 아이의 악한 심성이 지금 자기에게 남아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남들은 몰라도 자신의 심성에는 그런 더러운 욕망과 욕심이 남아 있다는 사실,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악한 타락한 마음이 내 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그 죄도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성도는 항상 기도하며 말씀의 경고로 인해 죄가 드러날 때마다 즉시로 회개하고 그 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주님은 회개를 통해 용서하시고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시기에 성도는 예수님 안에서 언제나 재기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어떤 죄가 되더라도 내 죄가 드러난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죽이시는 것이 아닙니다. 즉시로 죄를 자백하고 고백함으로 우리는 거룩한 새로운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

M5. 적용과 결단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살아가면서 하나님 아닌 어떤 것을 의지하고 살지는 않습니까? 오늘 우리의 삶에도 이런 죄의 목록들에 대한 말씀의 경고가 임하고 있다면 우리는 즉시로 회개의 자리로 달려가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의 은혜를 붙잡아야 합니다. 삶을 돌이키고 악한 습관들을 뒤로하며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모든 것을 다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악한 습관이 있다면 고쳐야 하고, 돌이켜야 할 일이 있으면 마음부터 새롭게 하여 거룩한 은혜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붙드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주신 말씀을 마음에 잘 새기고 참된 회개를 통해 주님이 주시는 위로의 자리로 달려가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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