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의 통로가 된 아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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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르시다 2. 비전을 보여주시다 3.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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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복의 통로?

오랜만에 보는 아기들 ( )이 보여서 너무 기분 좋은 주일입니다! 코로나의 위협은 계속 되지만 그럼에도 예배의 자리를 이 곳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지켜주셔서 장말 감사해요! 어디서든 어떻게 해서든 예배의 자리를 사모하고 지켜내는 우리 영아부 모든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주 흩어지지 않고 모여 자신들의 이름을 드높이려 했던 사람들이 바벨탑을 쌓았던 이야기에 대해 나누었었어요.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지 않고 언어를 여러개로 만드심으로 자연스럽게 흩어져서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만드셨어요. 이제부터는 생육하고 번성하면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면 되는거죠. 하나님의 권위와 자리에 도전했다가 패배한 상황이잖아요? 이정도면 하나님이 나보다 더 위대하시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고 정신을 차렸어야만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않았어요. 그냥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흩어지기만 했어요. 잠깐 이 바벨탑 사건을 생각해볼까요? 엄청 혼란스러웠지 않았을까요?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 소리 지르고 이야기하면서 돗대기 시장처럼 엄청 시끄러운 와중에 대화가 통하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서로 부둥켜 안고 울다 웃다 만나서 자신들이 살 곳을 찾아 떠나지 않았을까요? 저는 언어가 생겨났던 당시를 생각만해도 귀가 아프다 싶을정도로 엄청 시끄러웠을 것 같아요. 언어가 통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흩어졌어요. 그런데 문제는 흩어지기만 했다는 거에요.
자신들이 흩어지도록 하신 하나님께 죄송하다 고백하고 그분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제 또 죄를 짓고 살아가기 시작해요. 또 하나님을 잊고 다시 죄를 짓는 반복된 생활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사람들은 하나님을 잊어 갔어요. 그러던 중 하나님은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셨어요.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고향과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 자신이 보여줄 땅으로 가라고 하셨죠. 창세기 12장 1-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세 가지를 약속하시죠. 땅, 큰 민족 그리고 열방의 복을 주시겠다 말씀하세요. 하나님은 잘 살고 있는 아브람에게 비전을 보여주시면서 떠나라! 라고 하셨어요. 이 언약 중 첫번째 땅은 단순히 나중에 아브람의 후손들이 차지하게 될 가나안 땅만을 이야기하지는 않아요. 구약시대에는 가나안 땅을 이야기하는 것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예수님께서 오신 이후 예루살렘과 모든 교회들에게로 확장이 되어요.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아브람과 그 후손들에게 주겠다 하신 땅은 한정된 곳이 아니라는 것이죠. 하나님을 믿고 고백하는 모든 이들은 하나님께서 주실, 하나님이 다스릴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사실 아브람은 처음부터 하나님을 섬긴 사람은 아니었어요.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갑자기 하나님이라는 신이 나타나서 이 곳을 떠나라. 너가 살고 있는 터전과 모든 친척들 그리고 우상들을 포기하고 나를 믿고 떠나면 복을 주겠다! 라고 말하는데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요? 길을 떠나라고 말하는 것도 황당한데 갑자기 복을 얻을 것이다. 너는 복의 통로가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니 진짜 어이가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허무맹랑한 이야기였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진짜 더 어이없는 것은 아브람이 그 부르심에 순종했다는 거에요. 실체도 없고 그냥 목소리만 들었을 뿐인데 순종했어요. 자신이 믿었던 우상 그 어떤 신도 자신에게 말을 걸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말을 거니 신기하고 또 그 분위기에 압도 되었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런 분위기에 압도되어서 감정에 따라 아브람은 순종해서 길을 떠나기로 했던 것은 아니에요. 만약 그런 어떠한 감정의 이유로 길을 떠났다면, 힘들어진 순간 고향으로 돌아갔을 것이거든요.

하나님께 순종한 아브람

아브람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했어요. 그 말씀에 따라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어요. 아브람이 가나안으로 가는 동안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원래부터 믿음이 있었던 아브람이 아니었죠.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면 수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요? 저는 9살 때 선교사가 되겠다라고 하나님 앞에 서원을 했어요. 선교사가 되어 예수님을 전하다 순교하고 싶다고 기도했고 지금까지 그 길을 걸어오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선교사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모른다는거죠. 한국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들은 옆에서 보면서 대충은 알겠는데, 선교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니까요. 새로운 언어와 문화, 풍습 그리고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 하는 삶을 정말 살아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저희 집은 저를 중장기 선교로 보내줄 형편이 되지 못했어요. 그러던 중 고2 때 중국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오게 되었어요. 인천에서 배를 타고 다녀오는 최소한의 경비로 떠난 일정이었는데, 저는 그 보름이라는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보름동안 느꼈던 선교의 삶이 너무 행복했어요. 그래서 중국어과를 갔어요. 마침 제가 대학을 갈 당시 3+1제도가 활성화 되면서 중국으로 1년 유학 갈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졌거든요. 학교를 진학해서 공부해서 중국어를 배우는데 와 미치겠는거에요. 다른 친구들은 이미 선행학습을 하고 왔는데, 저는 학비랑 생활비를 번다고 알바하느라 공부를 못하고 들어갔거든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군대를 다녀오고 중국어과에서 다른 과로 전과를 하게 되었어요. 중국어를 하면 중국인만 만날 수 있지만, 영어를 하면 중국인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과 기도 끝에 전과를 했어요. 그리고 전과하자마자 교회 목사님께서 저에게 곧 본인이 필리핀 선교사로 파송 받으니 함께 가자고 하셨어요. 저는 무조건 네! 라고 대답을 했어요.
그런데 부모님께 말을 못하겠는거에요. 필리핀에서 최소 1년 이상 지내야 하는데 집에서 도움을 줄 수 없는데 저는 가고 싶고. 제가 무엇을 했을까요? 기도! 했으면 좋았겠죠. 그러나 저는 기도하지 않고 저만의 방법을 찾았어요. 알바도 하고 돈도 어느정도 모으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부모님이 허락을 해주셨는데! 집에 여러 일이 생겨서 제가 모은 돈을 드려야 했어요. 이제 다시 0원이 된 것이죠. 그제서야 기도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저는 필리핀 가는 것을 포기했었어요. 오늘까지 비행기 티켓을 사지 않으면 못가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제 이름을 지어주신 목사님에게 전화가 온거에요. “휘석아 오늘 아침에 권사님이 무슨 돈을 들고 오시면서 선교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전달해 달라셨는데 갑자기 너가 생각이 났다? 너 선교가니?” 제가 필리핀을 가려고 하는 것은 교회 사람들만 알았는데, 서울에 계신 목사님이 전화를 주시니 소름이 퐉 돋더라구요. 그리고 보내주신 돈을 봤더니, 티켓을 사는데 필요한 딱 맞는 금액이었어요.
오 나 진짜 가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돌아보니 티켓만 있을 뿐 그곳에서 지내며 사용해야 할 생활비나 목사님께 드려야 하는 하숙비 등이 해결이 되지 않았어요. 진짜 수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어요.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뭐라도 좀 보여야 믿는 것 아닌가? 도대체 하나님은 왜 나에게 이런 고민의 시간을 주실까. 지금이라도 티켓을 취소할까? 정말 수많은 생각과 고민이 매일 매일 저를 힘들게 했어요. 짐은 다 쌓고 내일 비행기는 타야 하고. 여전히 통장엔 돈이 없고. 그런데 하나님은 자꾸 가라는 마음을 주시고. 어떻게 했을까요?
여기에서 사용할 문장은 아닌 것 같기는 한데.. 에라 못 먹어도 고! 라고 하면서 갔어요. 공항에 도착해서 부모님께 인사하고 근자감을 갖고 돌아서서 게이트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통장을 확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 생각없이 만든지 얼마 안된 국민은행 통장을 확인했어요. 그리고 저는 확신했죠.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는게 맞구나. 기도편지만 돌렸을 뿐 계좌번호는 알려주지 않았었는데, 1년 이상 지낼 수 있을만한 돈이 들어있었거든요.
사실 필리핀에 가자! 라고 하셨을 때 네! 라고 했지만 그 말 이후 필리핀에 가게 될 때까지 8개월정도가 걸렸거든요. 그 안에 정말 수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면서 포기도 했었고 작은 희망을 붙잡기도 했었고를 반복했었어요. 또 저는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었기에 다시 돌아올 집도 있었죠. 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흔들리고 불안한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더라구요.
지금 아브람은 저보다 더 극한 상황이에요. 나름 호의호식하며 잘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길을 떠나라고 하세요. 제가 필리핀을 갈 때 25살이었어요. 뭐든 도전할 나이잖아요? 그런데 아브람은 75세에였어요. 물론 그 당시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오래 살았기에 75세가 많은 나이가 아니다! 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 아브람 혼자 떠난 것이 아니었잖아요. 가족들을 데리고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길을 떠났어요. 다시는 돌아올 생각하지 않고 떠났어요. 아브람이 아무 생각없이 그래 난 나에게 약속한 하나님만 따라간다!! 으아!! 하면서 갔을까요? 그 마음이 단 한번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없을거에요.
그는 말도 안되는 상황 속에서 또 많은 갈등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순종하는 것을 선택했어요. 저처럼 못 먹어도 고!가 아니라 정말 순종하면서 갔어요. 수많은 고민과 생각이 있었어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갔어요. 그래서 결국 그의 순종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세워졌고 다윗을 통해 그리고 결국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게 되었어요. 아브람이 살았던 당시에 그 약속은 이뤄지지 않았찌만 결국 그의 순종에 대한 약속을 하나님은 지키셨고 그로 인해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복을 받게 되었어요.
이러한 복을 받고 나만 간직하지 않기를 바래요. 이 복을 나누어주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브람의 밑도 끝도 없는 믿음과 순종이 우리에게 복을 주었어요. 혼자 간직하며 모여 살려 했던 바벨탑 세대와 다르게 아브람은 길을 떠났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육하고 번성했어요. 그 결과 우리는 구원을 얻게 되었죠. 그의 순종이 우리를 이 곳에 올 수 있게 한 것이죠. 이 복을 나누는 우리가 되기를 바래요. 구원의 그 감격의 기쁨과 하나님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자녀들에게 먼저 전해주세요. 아기들에게 매일 기도로 말씀으로 선포해주세요.
세상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사모하는 자녀들이 되기를. 그 복을 흘려 보내는 복의 통로가 되기를 바라며 안고 기도해주세요. “OO야 너는 하나님의 복이야!”라 선포해주세요. 말에는 힘이 있어요. 제가 바나나! 하면 지금 바나나 떠오르시죠? 사과! 하면 앞에 없지만 머릿속에 사과가 떠오를거에요. 그것처럼 말은 힘이 있어요.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보게 만들고 믿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어요. 사랑스러운 말 그리고 선포하는 말을 아이들에게 매일 해주세요. 말과 기도 그리고 삶으로 우리 아기들에게 ‘너는 복이야. 복의 통로야!’라고 말해주세요.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넘치는 가정 그리고 그 복을 흘려보내는 가정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그 때 아브람은 순종했어요. 하나님만 의지할 때 아브람은 복을 받고(2절) 수많은 자손을 얻게 되었으며(2절) 땅을 받았습니다(7절). 우리도 그런 복 받을 수 있어요. 그 이상의 복을 누릴 수 있어요. 그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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