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18-30

요한복음 13:18–30 (NKRV)

18 내가 너희 모두를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나는 내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19 지금부터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일러 둠은 일이 일어날 때에 내가 그인 줄 너희가 믿게 하려 함이로라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2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제자들이 서로 보며 누구에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23 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24 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하니

25 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니이까

26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

27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28 이 말씀을 무슨 뜻으로 하셨는지 그 앉은 자 중에 아는 자가 없고

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궤를 맡았으므로 명절에 우리가 쓸 물건을 사라 하시는지 혹은 가난한 자들에게 무엇을 주라 하시는 줄로 생각하더라

30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계주 : 팀웍이 생명인 종목

올림픽 종목 중에 계주(繼走)가 있습니다. 앞선 주자의 바통을 이어 받아 계속해서 달리는 경기죠. 앞에서 잘한다고 끝이 아니라 ‘내 손을 떠난’ 이 후에 다음 주자가 어떻게 마무리 짓느냐로 정말 중요하죠. 지금 진행중인 동계 올림픽에서도 그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어요. 제일 뒤에서 따라가는 것 같다가도, 바통을 이어 받은 다음 주자가 앞으로 치고 나가서 마침내 팀을 메달로 이끌었죠. 혼자하는 게 아니라 팀이기 때문에 팀웍이 중요합니다.

신앙의 계주

우리의 믿음도 이런 계주의 특성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제자들에게 바통을 넘기시고, 제자인 사도들은 속사도들에게, 또 속사도들은 교부들에게, 그리고 교부들에게서 이제는 종교개혁자들을 통해 오늘날의 우리에게까지 믿음의 바통이 이어졌습니다. 믿음의 본이 되어 주신 예수님의 섬김과 사랑의 행동들은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는 장면에서 정점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땀과 먼지로 얼룩진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기시는 분이 왜 가룟유다에 대해서는 민망한 마음을 가졌습니까? 이는 제자들의 허물이 용서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근본적으로는 스승인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한 것을 주님은 불쌍히 보십니다. 그러나 가룟 유다와 같이 재물을 예수님보다 위에 두는 자는 민망하게 여기십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신앙의

유가다 곧 예수님을 배신하여 넘겨줄 사건과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정하는 사건 사이에 놓았다. 공관복음과 비교할 때 요한복음애서 유다는 마귀와 가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앞서 유다를 열두 제자들에 속한 마귀의 하나하고 했다면, 이제는 사탄의 도구하고 말합니다. 사랑의 계명이 선포되기 바로 직전에 유다는 제자 공동체를 떠나 밤의 어둠 속으로 들어갑니다. 유다는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지는데, 이는 매우 상징적인 대조를 이룹니다.

이미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이 너에게 말씀하신다

가룟 유다의 배신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배반할 자가 있음을 밝히십니다. 그리고 그런 제자의 배신도 성경에 예언된 것으로서 미리 그것을 말씀하시는 것은 나중에 제자들이 예수님이 성경에 예언된 메시아이심을 더 확실히 알게 하고자 함이라고 하십니다. 이런 예수님의 배신자에 대한 경고를 듣고 제자들 중에서는 누가 그 배신자인가 하고 서로 의심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떡 한 조각을 찍어 가룟 유다에게 주심으로써 주님을 팔 자가 누구인지 알리시지만 제자들은 아직 눈이 가려져서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리고 유다는 곧 일어나 밖으로 나갔는데, 때는 ‘밤’이었다고 요한은 기록합니다. 이것은 그거 빛이신 예수님을 떠나 어둠으로 들어갔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0절의 말씀은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고 끝가지 따른 나머지 제자들이 예수님의 권우를 부여받은 자들로 인정을 받게 될 것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