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0중고]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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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창 6:5-8

서론 : 죄의 확산과 하나님의 한탄

아담과 하와의 죄가 점점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이 땅에서의 삶이 고통과 괴로움과 슬픔으로 가득차 버리게 되었다.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존중해야 할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이제는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관계가 되어버렸고, 결국 지난 시간에 살펴보았던 것처럼 형제가 형제를 죽이기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죄의 확산은 점점 더 심각해져서 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사실은 가인의 후손들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함께 읽진 않았지만 창4장 후반부를 보면, 하나님을 떠나버린 가인의 후예들이 얼마나 죄로 타락해가는지를 살펴볼 수가 있다. 특히 성경은 가인의 후손 중에서도 라멕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그는 가인처럼 살인을 저지르고도 자신의 죄를 자랑하며 떠벌렸던 자이다. 그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하나님보다 자기 자신을 더욱 높이고자 했던 교만한 자였다.
비록 라멕만 그러했겠는가.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 죄를 행함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근심시켰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백성들의 죄와 타락을 바라보시며 한탄하고 근심하셨다. 하나님을 마음껏 사랑하고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드신 사람이 이제는 하나님을 떠나 그 목적에 맞지 않게 살아가고 있고, 오히려 창조주 하나님의 마음만 괴롭게 만드는 지경이 되었다. 그 결과 이 세상에 하나님의 심판이 필요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홍수 심판

하나님께서는 온 땅의 사람들을 물로 심판하기에 앞서 한 사람을 예비하신다. 바로 그 사람의 이름이 노아였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흥청망청 살아가며 죄를 지었음에도 노아에게만큼은 구원의 은혜를 베푸신다. 이는 노아가 구원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거나 뭔가 착한 행실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선하신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하시기로 선택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아주 큰 배를 만들어서 그 안에 노아의 가족과 암수 한쌍씩 동물들을 태우라고. 그래야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물심판에서 생명을 보전할 수 있으리라고. 노아는 그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오랜 시간동안 거대한 방주를 건설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이르렀다. 하늘의 샘이 터지고 땅의 샘이 터져서 온 세상이 물바다가 되었다. 모든 높은 산들이 물에 잠기고,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살아왔던 모든 생명체들이 다 물에 잠겨 죽었다. 오직 방주에 탑승한 노아와 그의 가족과 동물들만 빼고.

하나님의 구원 : 은혜로우신 하나님

너무나 참혹하다. 어째서 이와 같이 모든 사람들이 다 죽어야만 했는가. 그들의 죄 때문이다. 죄는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반드시 심판하셔야만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류를 다 없에버리셨어도 되었지만 한 사람을 남겨두시기로 하셨으니 그 사람이 바로 노아였다. 노아에게만은 은혜를 베푸셨던 것이다. 비록 노아가 은혜를 받을 만한 어떠한 자격도 없었지만, 그리고 이후 성경을 통해 다시한번 보겠지만 노아와 그의 후손들도 분명 죄를 지으며 살 것을 하나님께서는 분명 아셨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던 사람을 사랑하셨기에 노아에게 은혜를 베푸셨던 것이다.
요즘 코로나라서 pc방 가는게 예전만큼 자유롭지 않을 것 같다. 요즘 pc방 1시간에 요금이 얼마인가? 1,000원이라고 가정해보자. 여러분이 pc방에서 1시간 게임을 하기 위해 1,000원을 지불했다. 그러면 pc방 사장은 여러분에게 1시간동안 pc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천원 사용료를 냈으니 천원어치 서비스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돈을 내지도 않아놓고 왜 나한테는 서비스를 제공해주지 않느냐고 불평할 수 없다. 돈을 내지도 않아놓고 내 마음대로 서비스를 받길 원한다면 그는 분명 도둑이다.
그런데 여러분 생각해보라. 노아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을만한 그 어느 행위도 한 것이 없다. 노아는 하나님께 사랑받을만한 그 어느 잘한 것조차 없다. 그럼에도 그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것은 그가 뭔가 하나님 앞에 잘했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만한 값을 치루었기 때문이 아니다. 게임은 너무나도 하고 싶지만 돈 한푼 없는 꼬마 아이가 있었다. 그래서 돈은 하나도 없지만 남들 게임하는 것 구경하려고 피씨방 문앞을 서성였다. 그러다 이를 지켜보던 사장님이 그 아이를 불쌍히 여겨서 그날 온종일 게임을 공짜로 시켜줄 수 있다. 이 아이는 이용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장의 배려로 피씨방을 무료로 이용하는 것이다.
성경은 죄의 결과는 사망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한다. 모든 죄인들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죽을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기에 모든 죄에 대하여 반드시 심판하셔야만 하고, 어느 누구도 이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든 죄인은 자신의 생명으로 죄의 값을 치루어야만 한다. 그러나 매일 매순간마다 불어만 가는 우리의 죄,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수많은 죄악들을 만들어내는 이 죄 때문에 그 누가 감히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값을 치룰 수 있단 말인가.
우리의 구원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구원을 정당한 값을 치루고 사지 않았다. 하나님께 구원의 은혜를 입을만한 그 어느 착한 행실을 한 것도 없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우리가 그에 상응하는 값을 하나님께 지불했기 때문에 받은 것이 아니다. 그 값은 우리쪽에서 준비할 수 없다. 마치 앞에서 언급했던 꼬마 아이처럼 말이다. 그 값은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만들 수 없는 수준이며, 세상의 모든 금과 은과 진귀한 보석들을 다 모은대도 살 수 없는 가치이다.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

다시 한번 정리한다. 한 영혼의 구원은 이 세상의 것으로는 값을 치룰 수 없다. 우리 쪽에서 뭔가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아셨던 하나님께서는, 마치 당시에 모든 사람들이 죄로 물들어 하나님께 악한 죄만 범하던 때에 노아를 불쌍히 여기셔서 은혜를 베풀어주셨던 것처럼, 저와 여러분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은혜를 베푸셨으니 우리의 구원을 위한,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원자를 보내주신 것이다.
그분은 누구이신가?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라는 이름의 의미가 무엇인가? 마 1:21 말씀에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즉 예수의 이름의 의미는 ‘구원자’ 이다. 저와 여러분들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내려오셨다. 우리의 구원은 오직 예수님으로만 가능하다. 예수님 안에서만 가능하다. 예수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결론

주 안에서 사랑하는 중고등부 여러분, 하나님께서 노아를 불쌍히 여기셔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 가운데에서도 은혜를 베푸셔서 살 길을 열어주셨던 것처럼, 저와 여러분에게도 죄로 인한 하나님의 최후심판 앞에서도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살 길을 열어주셨다. 바로 우리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마음으로 영접하는 것이다. 오직 살 길은 이것 뿐이다.
그러므로 아직 예수님을 마음으로 영접하지 못한 분들, 아직 살아계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분들, 여러분이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 가운데에서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수뿐임을 기억하라. 그래서 마음을 다해 예수님을 마음 가운데 영접할 수 있도록 성령님께 간구하라. 죽음 가운데 부활하시고 지금도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도록 인도하실 것이다. 또한 예수님을 이미 영접한 분들은,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날마다 더욱 견고해져서 어떠한 유혹과 시험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소유자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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