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20중고] 여호와 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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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창 22:1-14

서론 :

우리는 지난 시간 아브람에 대해 살펴보았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실 것과 그 민족들이 거하게 될 땅을 주실 것과, 이 모든 일들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복을 주실 것을 살폈다. 아브람은 이 약속을 믿었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아브람을 의롭게 여겨주셨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던 해에 아들 이삭을 주셨다. 이삭이 태어나고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 하나님께서는 아주 충격적인 시험을 주시는데, 아브라함은 이 시험을 믿음으로 당당하게 통과하게 된다. 이 사건은 무엇인가?

네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

2절을 보니,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하나님께 번제 제물로 드리라는 것이었다. 먼저 번제 제물은 짐승의 배를 갈라 반으로 쪼개어 놓고 그 전체를 불살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제사였다. 그런데 그 제물을 다른 짐승으로 하지 말고 아브라함의 사랑하는 아들 이삭으로 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충격적인가? 어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이토록 잔혹하게 제물 삼아 드리라고 말씀하시는가?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피를 즐겁게 받으시는 잔혹한 신이신가? 결코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아브라함에게 명하시는 목적이 무엇인가? 1절을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즉 진짜로 아들을 죽이게 하시려는게 아니라 아브라함을 시험하시기 위한 목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셨다 한다. 즉 아브람이 이 사건을 통해 뭔가를 깨닫고 그를 변화시키시며 그의 믿음을 더욱 확실하게 세워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이런 장치를 마련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한 아브라함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요구하시는 명령은 참으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왜 하나님은 할아버지가 되어서 겨우 얻은 아들 이삭을 다시 달라고 말씀하실까? 분명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고 하나님 나라를 이루게 하시겠다 약속하셨는데, 그 약속을 이루도록 아들 이삭을 주셔놓고 왜 다시 데려가려 하시는가? 이는 분명 우리의 이해를 뛰어넘는 일이다. 우리의 상식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들을 데리고 두 종과 함께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모리아 산으로 향한다. 그리고 두 종은 산 입구에 두고, 아들 이삭과 단 둘이서만 산 정상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이삭이 볼 때 뭔가 이상하다. 제사를 불태울 나무 장작도 있고, 제물을 죽일 칼도 있는데 정작 하나님께 드릴 짐승은 안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물었더니 아브라함은 8절처럼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말할 뿐이다.

아브라함의 믿음과 시험통과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일러주신 곳에 이르자마자 그곳에 제단을 쌓고, 아들 이삭을 밧줄로 묶어 제단 나무 위에 올린다. 그리고 짐승을 반으로 쪼개어 번제제물로 드리듯 아들을 잡으려 했을 때 하나님께서 급하게 아브라함의 손을 멈추게 하신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오늘 본문 12절에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 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아브라함은 그의 믿음으로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한다.
아브라함은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전적으로 믿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약속하셨던 것처럼 이삭을 통하여 거대한 민족을 이루게 하실 것과 나라를 이루어 약속하신 땅에서 살게 될 것을 믿었다. 그의 믿음대로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 분이시고,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분이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 말씀하셨지만 이삭이 죽는다면 그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이삭을 죽이지 않으실 것이다. 혹은 죽더라도 다시 살리실 것이다. 아브라함은 이 사실을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그 약속하신 바를 끝까지 이루실 줄 믿고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드리려 했던 것이다.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인정하셨다. 그리고 이삭 대신에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친히 준비하신다. 이삭은 아브라함과 함께 산에 오르며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제사를 드릴 불도 있고 나무도 있는데 제물로 드릴 짐승은 어디있나요?” 이때 아브라함은 대답했다.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그리고 아브라함의 말이 그대로 성취되는 순간이다. 13절 말씀을 보니, 한 숫양이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이에 아브라함은 그 숫양을 이삭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제물로 올려드린다. 그래서 14절처럼, 아브라함은 그 땅 이름을 ‘여호와이레, 하나님이 준비하신다’ 라고 부르게 되는 것이다.

우리를 위한 희생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여러분, 아담과 하와 이후로 인간은 죄에 철저하게 물들어버렸다. 우리의 죄의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율법에 완전히 순종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죄로 물든 우리에게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다. 따라서 모든 인류는 아담에게 물려받은 죄와 더불어 각기 자기의 죄로 인해 영원한 저주와 심판을 받아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엄중하신 심판대 앞에 놓였다. 그 누구도 이 저주와 심판을 피할 자가 없고, 그 누구도 자기의 힘과 능력으로 의를 이룰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죽어야 할 이삭 대신 드려질 제물을 친히 준비하셨던 것처럼, 죽어야 할 죄인인 저와 여러분을 대신하여 드려질 희생제물을 친히 준비하셨으니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와 여러분의 화목제물이 되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실 것이고, 그분의 십자가로 인하여 우리가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외에는 다른 구원의 길이 없다.

결론

말씀의 결론이다.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여호와 이레란 죽어야할 그의 아들 이삭 대신 하나님께서 숫양을 친히 준비하셨던 것을 의미한다면,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있어서 여호와 이레란 죽어야 할 저와 여러분 대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주셨음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는 죄용서함을 받았고, 그분이 다시 살아나심으로 인하여 우리는 새생명을 얻게 되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이 자리의 모든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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