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10 사무엘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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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도보다 중요한 것

7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2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3 나단이 왕께 아뢰되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 하니라

4 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6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7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 사무엘하 개관, 죄에 대한 두 반응
우리는 어느덧 성경의 10번째 책에 도달했다. 사무엘하.
사무엘서에는 왕이라는 단어가 350회가 넘게 나올만큼 중요하다. 사무엘상과 사무엘하는 각각 한명의 왕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저번주 우리가 보았던 사무엘상은 왕정시대의 문을 연 사무엘과, 이스라엘의 첫번째 왕 사울의 통치를 담았다. 성경 이야기를 한번쯤 들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울은 철저히 실패한 왕이다. 죄에 잠식되더니 마지막에는 점술사를 찾아가는 지경까지 이르른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신다고까지 하셨다.

11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으니라

오늘 우리가 볼 사무엘하는 이스라엘 왕 다윗의 통치를 담은 책이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영어 이름을 David로 지을만큼, 이스라엘 국기의 별이 다윗의 별을 상징할만큼 사랑받는 이상적인 성경인물 다윗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러한 다윗의 통치 이야기를 담은 사무엘하의 중심축은 다윗의 ‘간음’이다.
이렇게 보니 사울과 다윗의 통치는 여러모로 비슷하다. 먼저 군사적으로 강력한 승리를 여러번 맛봤다. 백성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은 경력도 있다. 심지어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극악한 죄에 빠진 것 까지 빼닮았다. 하지만 둘을 향한 하나님의 평가는 완전히 갈린다.
사울을 향해서는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한다 하시지만, 다윗을 향해서는 ‘내 마음에 합한자'라고 말씀하신다. 왜일까? 죄에 빠진 이후 둘의 반응이 완전 달랐기 때문이다. 사울은 원한과 복수, 증오에 사로잡히지만, 다윗은 슬퍼하고 통회했다.

51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결국, 이스라엘은 ‘사울왕조'가 아닌 ‘다윗왕조'라고 부른다. 이스라엘의 첫 시작 테이프는 사울이 끊었다. 하지만 결국 하나님이 인정한 첫번째 왕은 사실상 다윗임을 볼 수 있다.
이 것만 봐도 죄에 대한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당장 보장받은 지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지위에 걸맞게 살고 있는가가 훨씬 중요하다. 지금의 내 포지션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내 삶의 내용이다. 그 것을 가지고 하나님이 평가하셔서 기록하시기 때문이다. 죄를 또다른 죄로 덮고 있는가.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고자 하는 슬픈 마음이 있는가.
Q. 내 조건과 포지션을 얼마나 의식하고 사십니까. 죄에 대한 하나님의 슬퍼하시는 마음은 얼마나 의식하고 사시나요.
# 사무엘하 7장, 의도가 좋다고 전부가 아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봉독한 이 본문은,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긴 후 다윗과 선지자 나단이 나눈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2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다윗은 자신이 사는 궁전이 참으로 좋은데, 하나님은 휘장에 머무시는 것이 안타까웠던 것 같다. 정확히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휘장에 머무는 것이 안타까웠던 것 같다.
2절의 ‘볼지어다’ 라고 번역된 히브리 원어 ‘르아하'는, 생각하다 라는 의미로도 번역된다고 한다. 물론 이 문맥에서는 see now 라는 의미로 쓰인 것이 맞지만. 나는 이 절 ‘볼지어다'라는 단어를 묵상하며, 백향목 궁이라는 아주 좋은 환경에서 하나님을 생각하며 수심에 잠겼을 다윗의 마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다윗 정말 멋지지 않나. 자기 자신이 좋은 곳에 머물 때, 그 환경에 도취되어 하나님을 잊지 않았다. 하나님을 생각했다. 다윗은 그 선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법궤를 안치할 좋은 건물인 성전을 짓기로 마음먹는다.
다윗의 의도, 하나님을 위해 건물을 짓겠다고 한 다윗의 중심은 참 좋았다.
‘하나님께서 이런 누추한 곳에 계시면 안되는데.’
그런데 이러한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이 참으로 의외이다.

4 그 밤에 여호와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6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부터 오늘까지 집에 살지 아니하고 장막과 성막 안에서 다녔나니

7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니는 모든 곳에서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먹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 어느 지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네가 나를 위해 집을 짓다니. 나는 집에 살지 않는 자다. 내가 언제 집 지어달라고 했냐.’
하나님이 다윗을 혼쭐내시는 뉘앙스로 말씀하신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단호하게 말씀하신다. ‘너 나를 오해하고 있구나. 나를 네 생각 속에 네가 거하는 건물 속에 가두려고 하고 있구나.’
하나님은 온 우주도 그 거처가 되지 못할만큼 그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이제 나를 위해 으리으리한 집을 지어라'라고 요청하신 적이 단 한번도 없으셨다. 하나 님에게는 건물이 필요 없으시다.
이 본문을 좀 더 자세히 보면 하나님은 스스로를 ‘집에 사는 분'이 아닌 ‘움직이시는 분' 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것이 무슨 말인가?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걱정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장막 안에 머물지 않으시고, 다윗과 이스라엘을 위해 일하고 계셨다는 것이다. 1절 보겠다.

7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2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다윗이 하나님의 궤에 관해 나단과 이야기하고 있는 그 때에, 하나님은 왕이 궁에 평안히 살도록 하고 계셨다. 모든 적들을 물리치셨다.
‘너희의 구원과 평안을 위해 자유롭게 일하고 있는 나를, 너의 생각과 건물속에 가두려 하지 마라. 나는 네 생각보다 큰 여호와 하나님이다.’
다윗의 의도는 분명 좋았다. 하지만 의도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얼마나 올바로 알고 있는지이다.
우리는 좋은 의도로 상대방에게 호의를 베풀었는데, 상대방은 그걸 싫어해 관계에 오해가 생긴 적이 있지 않는가. 마찬가지이다. 좋은 의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충분한 이해이다.
하물며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러하거늘, 하나님과의 관계는 얼마나 중요한가.
내 열심보다 중요한 것은 날 위해 넘치는 사랑으로 끊임없이 움직이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다윗을 편히 쉬게 하신 하나님은, 다윗의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으신 뒤에, 다윗과 이스라엘을 향해 약속하신다.

11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너를 위해 내가 집을 짓겠다.’
여기에서의 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나라이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말씀하신다.
‘네가 나를 위해 건물을 짓겠다고? 나는 너를 위해 나라를 짓고 영원히 견고하게 하겠다.’

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열심을 내기 이전에 너에게 전혀 다른 스케일로 약속하고, 너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는 나 여호와에게 주목해라. 내가 너를 영원히 견고하게 해줄게.’
제 아무리 선한 의도로 시작한 일도, 상대방을 충분히 알려 하지 않고 내 생각과 고집으로 한다면, 그 일은 분명히 변질된다. 내 의를 찾게 되고, 탈진하며, 상대방을 향해 생색내며, 마침내는 상대방이 아닌 나를 위한 일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하나님도 멀어진다.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열심을 내려 하기 전에, 너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나의 약속에 주목해라. 내 안에서 너는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 네 생각속에 나를 가두지 말고, 여호와의 무한한 크심에 너를 던져라.’
의도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말씀 마무리한다.
우리가 지난 시간에 봤던 사무엘상에서, 자신의 열심으로는 전혀 해결될 수 없는 상황을 만났던 불임의 한나가 아들 사무엘을 낳은 것을 우리는 보았다. 한나는 하나님에 자신을 향하신 열심을 진하게 맛보았다. 그런 그녀는 하나님을 향해 찬양을 올려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8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신 하나님의 기적이 오늘 우리에게도 찾아왔다. 십자가 죽음으로 부활의 생명을 만들어내신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있다. 그 십자가 복음을 우리가 주목하여 제대로 안다면, 우리의 환경과 생각 안에 하나님을 가두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 한다고 말하기 전에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하나님에 의해 이끌려 살아가는 삶 살아가는 청년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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