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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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이나 지위와 상관없이 부활의 소식을 전하라
신분이나 지위와 상관없이 부활의 소식을 전하라
오늘이 무슨 날인지 혹시 알고 있나요? 우리 아기들? 오 그래 맞아. 부활절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거지? 목사님이 잘 알아 들었어요! 고마워요!
지난 한주 미라클 모닝 특별 새벽기도회가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특새가 참 중요했어요. 조금씩 지쳐가고 있던 저에게 영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거든요. 비록 육신은 너무 피곤해서 거의 눈을 반쯤 감고 일주일을 살았지만 그래도 영적인 눈은 번쩍 뜨어져 있었던 한 주였던 것 같습니다.
미라클 모닝. 고난에서 부활로 그 기적과 기쁨이 우리 영아부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에게도 가득했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걷는 일주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드디어 부활의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부활. 참 가깝고도 먼 단어인 듯해요. 나를 위해 살아나신 예수님을 생각하게 하는 단어이지만 부활을 본 적이 없는 우리에게 있어서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하는 단어이죠.
예수님께서 살아계시던 그 때 제자들과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에게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몇번 하셨어요. 예수님을 두 눈으로 보고 만지고 있었던 그들에게도 이 단어는 참 생소했던 것 같아요.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았거든요. 왜냐하면 부활은 현실성이 없어 보기 때문이죠.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장사된지 사흘 째 되던 일요일 아침,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예수님의 시체에 기름을 바르려고 무덤을 찾아가요. 그런데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어요. 굳게 닫혀 있어야 할 돌문이 열려 있는거죠. 다급하게 뛰어 들어갔는데? 맙소사 시체도 없어요.
완전 충격을 받고 있는 그들 앞에 천사가 나타나 “예수께서 다시 살아나셨다”라는 부활의 소식을 전해주었어요. 믿을 수 있었을까요? 아니 그 것보다도 그 말이 들렸을까요? 저였다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는데 그것을 바로 받아드리고 이해하는 것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여인들은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천사의 말을 듣자마자 빠르게 뛰어 내려가기 시작해요. 다른 것들을 믿을 수 없어도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다시 살아나셨다는 소식은 정말 기쁜 소식이잖아요. 막 달려가는 도중 진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요. 그리고 예수님이 갈릴리로 가 있겠다는 소식을 전해달라고도 말씀하세요.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최초로 전한 것은 이 두 여인이었어요.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당시에 여자의 지위가 정말 낮았어요. 인정받지 못하던 존재였어요. 그래서 사람의 숫자를 세어도 남자만 세고 여자는 포함하지 않을 정도였죠.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것을 따지지 않으셨어요. 똑같이 사랑하는 여인들에게 먼저 자신의 부활을 보이셨고 그들을 통해 부활이 퍼져나갈 수 있는 은혜를 주셨어요.
신분이나 지위를 따지지 않고 부활의 소식을 전하게 하셨어요. 그리고 이 여인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도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기 시작해요.
부활의 소식을 전할 때 부활의 참 기쁨을 누린다
부활의 소식을 전할 때 부활의 참 기쁨을 누린다
그런데 사실 이 부활이라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니잖아요? 선뜻 나서서 전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예수님의 제자 중 한명이었던 도마는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창에 찔리고 못이 박힌 예수님의 몸을 보고 만져보지 않으면 믿을 수 없겠다.”
이 말 때문에 우리는 도마에 대해 오해할 때가 참 많아요. 의심병 환자다. 예수님의 제자면서 믿음이 없다. 예수님 잡혀갈 때도 옆에 없더니 어떻게 또 이런 말을 하냐 등등 도마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들이 있어요.
하지만 도마는 그렇게 부정적인 사람도 의심이 많았던 사람이 아니에요. 도마는 예수님을 정말 잘 알고 믿었던 제자에요. 그가 “보고 만져보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라고 말한 것은요. 정말 믿을 수 없어서가 아니에요.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었던 거에요.
다른 제자들은 두명의 마리아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어요. 보지 못하고 들은 것으로 부활하셨다! 를 외치고 싶지 않았어요. 그는 정말 예수님을 다시 만나고 싶었어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보고 이야기하고 만져 보고 싶었어요.
정말 사랑했던 예수님. 목숨을 걸고 쫓아다녔던 그 예수님을 다시 보고 싶었던거에요. 부활하셨다는 그 확신을 갖고 나가서 예수님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죠. 그렇게 예수님을 다시 만나게 된 도마는 예수님에게 정말 멋진 고백을 해요.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로다.” “당신은 나의 주님이며 하나님입니다.”
이런 멋진 고백을 하고 그는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나라로 이동을 해요. 실제로 도마가 정말 그 곳에서 죽었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그가 와서 예수님을 전하다 순교했다는 전승이 내려오는 나라가 있어요. 바로 인도에요.
인도는 정말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거의 없거든요? 그런데 그 중에도 유독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많은 한 지역이 있어요. 바로 남인도에 있는 도시 첸나이. 옛날 이름은 마드라스에요. 예수님에 대해 아는 지금도 인도에서 예수님을 전하다 걸리면 엄청 맞기도 하고 죽을만큼 위험한데요. 도마는 그 옛날 그 곳에 가 예수님을 전하기 시작해요.
부활해서 다시 만난 그 예수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죽을 각오를 하고 간 것이죠. 도마를 통해 예수님에 대해 듣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우상들에게 제사를 드리는 사람들이 도마를 싫어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이런 사실을 모른체 인도에 갔어요. 이 사진은 제가 인도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제가 다녔던 학교에서 교회를 가려면 기차를 2시간 정도 타고 갔어야 했는데요. 기차역의 이름 중 하나가 Saint. Thomas Church인거에요. 그래서 왜 이름이 도마 교회 역인거지? 하면서 궁금해서 학교 교수님에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진짜 도마가 세운 교회라는거에요.
그러면서 도마가 이천년 전에 와서 예수님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다 나중에 사람들에게 칼을 맞고 죽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그리고 나서 학교에 있었던 인도인들 기도 모임에 갔는데 거기에서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은 어렵지만.. 자신의 조상이 도마에게서 직접 복음을 들었다며, 자신의 집안은 2천년 째 기독교 집안이라고 말을 하는 친구도 만났어요.
이 사진은 도마가 숨어서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알려지는 동굴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이 돌 위에 들 팔을 올려 놓고 기도를 해서 팔 모양대로 돌이 파였다고 해요. 진짜 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그만큼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전심을 쏟았다는 것이죠.
또 이 사진은 도마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할 때 서있었다고 하는 돌이에요. 인도사람은 지금도 맨 발로 다니더라구요. 여기보면 반짝반짝 하죠? 도마가 오랫동안 서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만 맨들맨들 해졌다고 해요.
저는 정말 놀랐어요. 도마가 인도에서 예수님을 전했다는 것도 놀라웠는데, 도마의 흔적이 지금까지 그 곳에 남아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어요. 도마가 세운 교회, 그가 죽은 자리에 세워진 교회 등 정말 많은 교회들이 있더라구요.
그 때 그가 전했던 예수님이 지금도 여전히 전해지고 있어요. 도마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 그 감격을 참을 수 없었기에 연고도 없고 대화도 통화지 않는 인도까지 가서 예수님을 전한 것이죠. 그의 나눔을 통해 인도의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우리도 이러한 부활의 기쁨을 전해야 해요. 우린 예수님을 직접 만날 순 없어요. 하지만 모두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만난 경험이 있을거에요. 그래서 여러분도 부활의 소망을 갖게 되셨을 거에요.
부활의 기쁨을 아는 것과 누리는 삶은 달라요. 부활이라는 것을 머리로만 이해한다면 삶으로 나타나지 않아요. 하지만 그것을 정말 믿고 있는다면, 마음으로 받아드렸다면 삶의 태도와 언행등에 변화가 와요.
예수님을 직접 만날 순 없으나 나의 삶과 언행을 통해 우린 내가 예수님을 만났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예수님을 삶으로 보이거나 혹은 말로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계속해서 생겨나게 될거에요. 그렇게 부활의 기쁨을 나누어야 해요. 그래야 예수님의 부활이 더 선명하게 우리에게 다가 오게 되거든요.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여인들뿐만 아니라 제자들에게 부활의 기쁨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라고 말씀셨어요. 예수님의 부활은 기쁨을 아는 것에서 끝나지 않아요. 부활의 기쁨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며 누릴 때,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더욱 깊이 누리게 돼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부활의 기쁨을 아는 것과 누리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가르쳐 주세요. 부활절은 정말 기쁜 날이라는 것을 지금부터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활은 문자적인 것이 아닌 실제 기쁨과 소망이라는 것을 우리 아기들에게 전해주는 오늘 하루 한주의 삶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