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8중고] 요셉보다 뛰어나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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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창 50:15-21
제목 요셉보다 뛰어나신 예수님
오늘 창세기의 마지막 시간이자, 요셉의 마지막 이야기를 다루려 한다. 우리가 앞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요셉은 다른 형제들에게 시기와 미움을 받았고, 결국 형제들은 요셉을 이집트에 노예로 팔아넘겨버렸다. 그렇게 노예로 팔려간 요셉은 왕의 친위대장을 맡고 있던 보디발이라는 자의 종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인생의 밑바닥처럼 여겨지던 곳에서, ‘그래, 지금부터라도 내가 열심히 살면 다시 성공할 수 있을거야! 지금부터라도 내가 착실히 살아가면 이 억울함을 풀고 새 삶을 살 수 있을거야'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요셉은 그 이후의 삶도 비참했다.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인해, 그 곳에서도 요셉은 누명을 쓰고, 결국 왕의 죄수들을 가두던 감옥에 죄인의 신분으로 갇히게 된다. 한 아버지의 사랑받던 아들이 노예가 되었다.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채색옷까지 입던 아들이 모든 옷이 벌거벗겨진 채로 결박되어 노예로 끌려갔다.
이러한 요셉의 인생이 얼마나 고달픈가? 이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요셉보다 실패한 인생이 없다. 요셉보다 추락한 삶도 없다. 요셉보다 비참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 세상의 기준으로는 요셉은 요즘 말로 폭망한 사람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성경은 절대 그렇게 요셉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창39:2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즉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형통한 자가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중요하다. 그는 분명 망한 사람같다. 그렇게 망한 자가 되었음에도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니, 그가 하는 모든 일들이 잘 되는 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하나님의 돌보심 가운데 요셉은 애굽의 총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애굽 전역에 거대한 흉년이 임하여 모두 곡식을 구하지 못해 굶주리게 되었다. 이 때 요셉은 하나님의 지혜로 총리로서 그 흉년을 잘 견딜 수 있게 되었고, 온통 흉년으로 곡식을 구할 수 없어도 애굽에는 곡식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게 되었다. 이에 아버지 야곱은 다른 형들을 보내어 애굽에서 곡식을 사도록 보낸다.
형들은 애굽에 곡식을 사러갔다가 총리인 요셉을 보았다. 요셉이 하지만 워낙 높은 신분이었기 때문에 감히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자신들이 노예로 팔아넘긴 요셉이 총리가 되었으리라고는 도무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요셉은 형들에게 자신이 요셉임을 밝혔고, 아버지와 모든 가족들을 애굽으로 데리고 들어와서 함께 살자고 한다. 그렇게 아버지 야곱과 모든 형제들이 애굽으로 건너가 요셉의 돌봄 아래 함께 거하게 된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아버지 야곱이 나이가 들어 죽었다. 아버지 야곱이 죽게 되자 형들은 다시 두려워졌다. 아버지가 안계시니, 과거 자신들이 동생 요셉에게 잘못했던 것들을 요셉이 다시 자기들에게 갚지는 않을런지 염려하였던 것이다. 이것이 오늘 본문의 배경이다. 그래서 형들은 요셉에게 찾아가서 요셉 앞에 엎드리어 “우리는 당신의 종들입니다" 라고 고백했던 것이다. 이에 요셉은 뭐라고 말하는가?
오늘 본문인 창50:19-20 말씀을 보라.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형들은 요셉에게 악한 일을 했다. 하지만 그 악한 일들을 하나님께서 선으로 바꾸셨다고 고백한다. 악한 일들을 선으로 바꾸시는 것, 이는 하나님의 일하심이요, 하나님의 구원이다.
여러분, 생각해보라. 하나님께서는 죄인인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그분의 유일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 영원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모든 영광과 존귀 가운데 계시던 거룩하신 아들께서 종의 몸을 입고 낮고 천한 이 땅에 내려오셨다. 사랑받던 아들이 율법의 종으로서 이 땅에 내려오셨다. 마치 야곱에게 사랑받던 아들 요셉이 노예로 팔려갔던 것처럼 말이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께서 이 땅에 내려오셨는데, 그렇다면 자기 백성들은 그분을 하나님으로서 경배하였던가? 가장 최고로 그분을 높여드렸던가? 그렇지 않다. 유대인들은 온갖 모함으로 그분을 깎아 내렸고, 결국 죄인으로 결박하여 끌고 갔다. 마치 모함으로 왕의 죄수들을 가두었던 감옥에 끌려갔던 요셉처럼 말이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가장 잔혹한 처형방식이던 십자가형으로 죽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받던 아들을 가장 수치스럽게 죽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우신 아들을 치욕스럽게 죽였다. 그들은 하나님 그 자체이신 예수님을 죽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악을 선으로 바꾸셨다. 마치 요셉을 사용하셔서 그의 아버지 야곱과 형제들과 그들의 가족 70명을 기근에서부터 구원하였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모든 사람들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다.
요셉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근과 같은 위기로부터 구원하는데 사용하셨던 하나님의 도구일 뿐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구원계획을 알지도 못한채로 형들의 손에 의해 비참했던 날들을 보내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요셉과는 다르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우신 구원 계획을 예수님도 알고 계셨다. 십자가 고난의 죽음을 통해 택하신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실 하나님의 계획을 미리 아셨다. 그럼에도 저와 여러분들을 사랑하셔서 기꺼이 그 길을 걸어가신 것이다. 자발적 순종으로 십자가를 받아들이신 것이다.
그 결과가 어떠한가? 요셉은 고작 70명을 구원했다. 물론 우리가 평생토록 죽어가는 한 명 살리는 것도 쉽지 않다. 70명을 살린 것은 물론 대단한 일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모든 세대, 모든 나라, 모든 민족 가운데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셨고, 지금도 하고 계시며, 앞으로도 모든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자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어두운 길을 갈 때 뒤에 강한 빛이 있다면 반드시 그림자가 생긴다. 목사님의 그림자가 있다는 것은 그 그림자의 실체, 목사님이 존재한다는 증거이다. 또한 그림자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빛을 옆에서 비출수록 그림자는 길어진다. 그러나 실체는 상황과 형편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 그림자는 실체와 닮았지만 실체 그 자체는 아니다. 그림자는 어디까지나 그림자일 뿐이다. 그림자보다 실체가 더 귀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요셉은 이스라엘 역사 상 위대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요셉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그림자일 뿐이다. 실체이신 예수님께서 오셨으니 우리는 요셉보다 뛰어나신 예수님께 주목해야 한다. 오직 그분만이 모든 것들을 선으로 바꾸셔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원하신다. 오직 그분만이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사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 주신다. 오직 그분만이 참된 메시야, 참된 그리스도로서 우리를 회복시켜주실 분이시다. 이러한 주님을 더욱 확신하는 모든 여러분들 되시길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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