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도신경 해설 시리즈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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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지난주에 이어서 사도신경에 대해서 말씀을 나눕니다. 지난 주에는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했습니다. 이번 주는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이 부분을 한 번 생각해보려 합니다.
오늘 본문 배경은 여러분들이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예수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라는 지역에 계셨을 때 제자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그랬더니 “제자들이 어떤 사람은 세례 요한이라고 하고요. 어떤 사람은 예레미야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선지자 중의 한 명일 거라고 그래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이 때 베드로가 대답을 하는데 굉장히 유명한 고백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베드로의 이 고백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예수님의 사역이 무엇인지 굉장히 잘 압축해서 표현한 거예요. 베드로의 이 고백은 기독교 신앙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라서 사도신경에 통째로 들어가 있습니다.
베드로의 고백에서 단어가 하나 하나 다 중요한데 시간이 허락하는 만큼 살펴보겠습니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라고 했을 때 그리스도가 무엇일까요? 누군가 우리에게 종교가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면 우리가 ‘기독교’입니다. 라고 대답을하잖아요. 여기 기독이 바로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라는 단어를 한자로 번역한게 바로 ‘기독’이예요. 우리가 기독교라고 하면서 그리스도에 대해 잘 모르면 안되겠죠? 그리스도는 헬라어로 ‘크리스토스’라고 하는데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구약성경에도 ‘기름 부음 받은 자’라고 하는데 구약성경에는 메시아라고 나옵니다. 구약에는 메시아, 신약에는 크리스토스 다 똑같이 ‘기름 부음 받은 자’입니다.
그러면 기름 부음 받은 자가 뭐냐 구약 시대에 기름을 부어서 세우는 중요한 직분 세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왕, 제사장, 선지자입니다. 이 직분들은 위임식을 할 때나 임명을 할 때 기름을 부어서 세운 직분입니다. 왕이 하는 일이 무엇일까요? 백성들을 잘 다스리고 백성들을 보호하는 역할입니다. 제사장이 하는 역할이 무엇일까요? 하나님께 제물을 바쳐서 죄를 용서 받도록 하는 거예요. 선지자는 무슨 역할을 할까요?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는 거예요. 그런데 구약 시대에 있던 인간 왕, 인간 제사장, 인간 선지자는 다 실패했습니다. 왕은 자기 마음대로 다스리고 백성들을 지키지 못하고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제사장은 올바른 제사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를 보내서 하나님의 뜻을 전해주려 했더니 백성들이 선지자를 다 죽이려 하고, 거짓 선지자가 판을 칩니다. 구약의 왕, 제사장, 선지자는 다 실패란 말이예요. 그래서 완전한 왕, 대제사장, 선지자가 필요합니다. 누굴까요?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왕으로 오셔서 우리를 다스리시고 사탄 마귀로부터 우리를 지키십니다.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이 되셔서 죄 없고 흠 없는 자신의 몸을 제물로 바치셔서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선지자로 오셔서 우리에게 구원의 진리를 알려주셨습니다. 인간 직분자들은 실패했지만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이 세 가지 직분을 완전하게 하시고 그 사역들을 다 성공하셨습니다.
(증명) 예수님이 이 세 가지 직분을 다 이루셨다는 건 성경에 정말 많이 나옵니다. 몇 가지만 살펴보면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에 본디오 빌라도가 예수님께 ‘네가 왕이냐?’라고 할 때 예수님이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에 다 있어요. 예레미야 23장 5절을 보시면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켜서 왕이 된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사장이라는 사실도 여러 곳에서 등장합니다. 신약 성경 히브리서를 보면 예수님이 멜기세덱의 반열을 따르는 제사장이라고 말합니다. 히브리서는 예수님을 계속 제사장이라고 줄기차게 말합니다. 예수님이 선지자라는 사실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스스로 선지자라고 하셨고, 신명기 18장 5절에 하나님께서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적용)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한 질문은 우리에게도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다스리시고 사탄 마귀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시는 왕입니다. 우리의 왕은 돈도 아니고 권력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예요. 그것들이 우리를 다스리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 때문에 자신의 몸을 제물로 바치신 대제사장입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 죄를 해결해주지 못해요. 우리가 아무리 도덕적으로 착하게 살아도 우리가 무슨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도 그것들이 우리 죄를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선지자가 되십니다. 예수님이 아니고서는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열어주신 구원 받을 길을 알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종교나 이념이 우리를 구원할 수 없어요.
예수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왕, 선지자, 제사장 되십니다.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이 세 가지 직분을 다 완성하셨습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그리스도가 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에 대해서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우리 믿음의 제일 기본이고 출발점입니다.
이 고백이 중요한 이유는 이게 우리 믿음의 제일 기본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예수님께서 이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운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본론2 – 교회는 예수님이 주님, 그리스도라는 가르침 위에 세워진다.
(설명) 이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운다는 것이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두 번째 교훈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리스도라는 고백위에 교회가 세워집니다.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보면 성경을 보세요. 18절에 보면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베드로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고 그리스도라고 고백했죠? 그리고 예수님이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운다고 했습니다.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운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베드로를 눕혀놓고 예배당 건축을 한다는 말일까요? 그건 아니겠죠.
베드로가 한 이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운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위에 세워집니다. 교회가 존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여러분들은 똑똑하니까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교회가 고백만 하면 세워지나? 사람도 있어야 하고, 예배 드릴 건물도 있어야 하고, 주차장도 있으면 더 좋고, 그리고 자금이 좀 있어야 교회가 세워지지!’ 이것도 100%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한 98%정도 틀린 말인데, 생각해보세요. 결혼을 생각해봅시다. 결혼하려면요. 신혼집도 있어야 하고 신혼 살림도 있어야 하고 결혼식 비용도 있어야 해요. 신혼여행도 가야해요. 그런데 그게 결혼일까요? 신혼집이 결혼일까요? 아니예요! 살림이 결혼일까요? 아니예요! 예식장이 결혼인가요? 신혼여행이 결혼인가요? 아니예요? 결혼은 두 남녀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가 되기로 서약하는게 결혼이죠! 결혼은 약속이예요. 내가 이 남자를 내 남편으로 섬기겠다. 내가 이 여자를 내 아내로 섬기겠다라고 하는 약속이 결혼이예요! 신혼집이나 신혼여행이 결혼은 아니예요. 그게 있으면 좋은거죠! 드라마 같은데 한 번씩 나올텐데 정략결혼이라고 하죠. 부모님들간에 약속해가지고 자식들 결혼시키잖아요. 물론 서로 사랑하지 않고요. 눈에 보이는건 다 갖춰져 있어요. 좋은 집에 호화로운 결혼식에 신혼여행에 눈에 보기 좋은건 다 갖춰져 있어요. 그런데 이 두 사람의 마음에 서로 부부로서 섬기고 존중하고 희생하고자하는 약속이 없거나 이 약속이 애매하면 이게 건강한 결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예요. 그건 진정한 의미에서의 결혼이 아니거나 최소한 건강한 결혼은 아니예요.
교회도 마찬가지예요. 교회는 화려한 건물이 아니에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에 대해 생각할 때 아스팔트처럼 굳어져서 견고하게 가만있는 그런 이미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틀린 건 아니에요. 하지만 교회는 기본적으로 ‘사건’입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고백하며 예배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세상에서 내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자 예수님 믿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결심합니다. 교회는 고백이 일어나는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교회를 세우리니라고 했을 때 신약성경이 원래 헬라어로 적혀 있거든요. 영어로 치면 미래진행형인 동사로 되어있습니다. 영어성경에서는 그냥 미래형으로 되어있어요. 헬라어로 보면 미래진행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이 반석위에 교회를 세우리니 할 때 오이코도메소라고 되어 있어요. 헬라어로 오이코스하면 집인데 오이코도메소라고 하면 ‘집을 계속해서 세워갈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계속해서 세워나가십니다. 우리가 이곳에 교회라는 사건으로 모여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그리스도로 고백하며 하나님을 예배할 때, 그리고 세상에 나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며 복음을 전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예수님이 고백위에 세운 교회를 점점 더 완전하게 세워나가는 거예요. 교회는 고백위에 세워졌고 우리의 고백을 통해서 점점 더 완전하게 세워져 나가는 거예요. 교회라는 사건이 점점 더 확대되는 거예요.
쉽게 예를 들어볼게요. 쉽게 예를 드는 거 잘 못하지만 노력해 볼게요. 결혼은 신혼집이라는 건물이 아니라 사건입니다. 예식장 들어가서 딴딴따다 해서 끝나는게 아니예요. 부부로서 계속해서 살아가는 것이 결혼이에요. 가정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서로를 섬기고 집안일도 서로 먼저 하려고 하고 자녀도 낳아서 잘 키우고 이게 결혼이란 말이에요. 결혼은 계속해서 진행되는 사건입니다. 누구나 결혼이라는 게 완전하지 않아요. 때론 부부싸움 할 수도 있고 안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완전함을 향해 나아가는 거예요.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것을 고백하는 이 고백 위에 세워졌고 이 고백을 재료로 해서 계속 세워지는 것이 교회입니다. 현실 속에 있는 교회가 부족할 수 있어요. 하지만 완전한 것을 목표로 나아가는 거예요. 계속해서 우리의 고백이 무엇인지 확인하며 예배하며 교제하며 복음전하며 그렇게 점점 더 완전하게 되는 것이 교회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배우고 있는 사도신경이 중요한 거예요. 우리는 사도신경에 드러난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며 이 자리에서 교회라는 사건을 일으키고 그 사건을 위대한 구원역사로 확대하는 거예요. 우리가 이 자리에서 예수님을 고백하는 건 교회를 세워나가는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가 사도신경을 알고 고백하고 그걸 토대로 살아가는 건 대충 예배 때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세우는 문제입니다.
(적용) 교회가 사건이라면 우리의 주된 교회, 공교회는 여기 있는 당평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세례를 받고 성찬에 참여합니다. 당회의 치리에 순종합니다. 이것이 사도신경이 고백하는 공교회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예배당에서 끝납니까? 아니예요. 교회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사건이에요. 우리가 여기 당평교회 주님 세우신 거룩한 공교회에서 교회라는 사건으로 모이고 예배하며 은혜 받습니다. 그러면 이 교회라는 사건의 영향력이 우리를 통해 세상에 전달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의 입술이 우리의 행동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주권이 그리스도께 있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당평교회 예배당 안에서 발생한 교회라는 사건이 세상 가운데 계속해서 임팩트를 발휘하는 것예요. 우리의 고백이 교회안에서 말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바깥에서 삶으로도 울리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교회가 세상 가운데 힘 있게 복음전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더 든든히 섭니다. 당연히 전도도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교회로 살아가는 방법이고 참되게 교회를 다니는 거예요.
결론 -
말씀을 맺겠습니다. ㅠ 오늘은 사도신경 두 번째 문장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이 부분을 마태복음 16장을 통해 봤어요.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며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 고백을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가진 가장 중요한 재산이 이 고백이예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가장 완전한 왕, 선지자, 제사장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어떤 화려한 시설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이 고백 위에 세워졌고 이 고백위에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어떤 물리적인 공간에 한정되지 않고 고백하는 사건으로 존재하며 장소를 초월해서 이 세상에 영향을 미칩니다. 여러분들이 고백을 통해 교회를 세워가는 다음세대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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