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29 주일설교 (행복나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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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복음 앞에

중등부 친구들, 다들 한주 잘 지냈나요? 오늘도 이렇게 예배로 만나 반갑습니다.
오늘로 벌써 5월의 마지막 주일이네요, 이번 5월은 게속 특별한 주일로 진행이 되었죠? 첫째주는 어린이주일, 둘째주는 어버이주일, 셋째주는 스승의 주일, 그리고 지난주는 내반내정 행사가 있었죠.
그러면 오늘은 어떨까요? 특별한 행사가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오늘은 우리 교회 전체가 함께하는 행복나눔 축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지난주처럼 행사가 있는데요, 지난주에는 함께 반별로 행사를 했다면, 오늘은 모든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레크레이션을 통해 즐거운 교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말씀을 나누기 전에, 전도사님이 한가지만 물어보도록 할게요. 혹시 오늘 처음 나온 친구나, 아니면 오랜만에 교회를 나온 친구가 있나요?
네 그러면 우리 이 친구들을 향해 반갑게 인사하면서 오늘 말씀을 시작해보도록 할게요. ‘만나서 반가워’ 이렇게 인사해보도록 할까요?
네 우리 친구들 모두 반갑습니다. 이렇게 오늘 친구들이 오랜만에, 혹은 처음으로 교회에 왔는데, 말씀만 너무 길면 힘들겠죠? 그래서 오늘은 성경 말씀에 나오는 한가지 이야기를 가지고서만 함께 나눠보면서 말씀을 일찍 끝내보도록 할게요.
옛날 어느 한 마을에 돈이 많은 부자 가족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가족은 아버지와 두 아들이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하는 거에요. ‘아버지 제게 유산을 미리 주세요!’
친구들, 이 이야기가 어떤 것을 뜻할까요? 유산은 보통 언제 받는 것이죠?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받는 것이 유산이에요. 그런데 유산을 미리 달라니. 이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랑 똑같은거에요.
‘아버지, 저는 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못기다리겠으니까 먼저 죽었다 생각하시고 돈이나 미리 주세요!’
어때요. 진짜 불효자도 이런 불효자가 없겠죠? 만약에 전도사님이 이 아버지였다면 혼을 내는게 문제가 아니라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이야기의 아버지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그 아들이 원했던 대로 유산을 나눠주었고, 뿐만 아니라 첫쨰 아들에게도 나누어주었습니다.
그 아들은 그 재산을 가지고 무엇을 했을까요? 우리 친구들은 그런 큰 돈이 생기면 무엇을 할 것 같으세요? 뭐 닌텐도도 사고, 좋은 핸드폰도 사고 할 수 있겠죠? 이 둘째 아들도 그렇게 사용했어요.
먼 나라로 가서 맘대로 다 써버린거에요. 그런데 돈을 벌지 않고 쓰기만 하면 결국 어떻게 되겠어요? 당연히 다 사라져버리고 말겠죠.
이 둘째아들은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에게 아무 남은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그는 자신이 막 돈을 쓰던 그 나라 사람에게 가서 일을 할 테니 먹고 살게만 해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돼지를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아무것도 없이 갑자기 일을 하게 되니 많은 돈을 벌지는 못했겠죠. 그는 계속 굶주리게 되었고, 너무나도 배고픈 나머지 자신이 관리하는 돼지의 먹이를 먹기까지 합니다.
그러한 상황에 이르러 결국 둘째 아들은 자신의 모습에 상심하게 됩니다. 요즘 말로 현타가 온 것이죠.
그러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집에는 일하는 품꾼조차도 먹을 것이 많은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게 되는구나. 안되겠다. 다시 아버지에게 가서 나를 아들이 아니라 일하는 품꾼으로 보아도 좋으니, 제발 저를 받아달라고 해야겠다.’
그렇게 불효자의 오명을 쓰고 수많은 돈을 받아갔던 둘째아들은 거지꼴을 하고서 아버지에게로 돌아오게 됩니다.
아버지는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내 이럴줄 알았다.’ ‘아주 쌤통이로구나’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 아들이 자신에게로 오는 것을 발견하자 그 즉시 아들에게로 달려가 그를 껴안고 그에게 가장 좋은 옷을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깁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아들이 돌아왔으니 살진 송아지를 잡아서 먹고 마시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갑자기 집이 시끌시끌해지자 첫째 아들이 밭에 있다가 나와서 자신의 동생이 돌아옴을 보게 됩니다.
형은 자신의 동생이 어떻게 이 집을 나갔는지를 너무 잘 알고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동생이 거지꼴로 돌아왔음에도 오히려 그를 반기는 이 상황에 분노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항의를 하게 됩니다. ‘아니 아버지 나는 지금까지 아버지의 말을 다 지키고 따랐는데, 이러한 축제 한번 열어주지도 않았으면서, 왜 도대체 저 불효막심한 아들에게는 이런 축제를 열어주십니까!’
그러자 아버지는 첫째 아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너는 내 옆에 항상 있었잖니. 그러니 내가 가진 것은 다 네 것이야. 그런데 니 동생은 어떠니. 거의 죽었다가 살아왔잖니. 나에게는 네 동생이 죽었다가 살아온 것과 같으니 당연히 기뻐해야지.’
오늘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을 맺게 됩니다.
어떤가요 친구들? 이야기 잘 들었나요? 아마 우리 친구들 중에는 이 이야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친구들도 많을거에요.
이 이야기는 그 유명한 잃은 아들의 비유, 다른 말로 돌아온 탕자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설교를 하시면서 사람들에게 말씀해주신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그냥 이 이야기를 볼 때에는 그저 교훈이 있는 이야기처럼 느껴질 거에요.
하지만 이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도 더 큰 의미가 숨어있죠.
친구들, 이 이야기에서 몇명의 등장인물이 있었죠? 아버지, 둘째아들, 그리고 첫째아들이 등장했습니다.
이 등장인물들은 사실 모두 누군가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누구를 상징할까요? 바로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그러면 둘째아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죄인들을 가리킵니다. 바로 우리들을 말하는 것이죠.
둘째아들은 아버지에게 먼저 유산을 달라고 하면서 방탕하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를 혼내거나 막거나 하지 않으셨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항상 복을 달라고, 내가 원하는 것을 달라고만 말하죠.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것을 주셔도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 없이 그저 세상 속에서 방탕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다 결국 세상 속에서 고통을 마주하고 힘든 순간에 있을 때 뒤늦게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그때가 되서야 하나님의 품안이 너무나도 좋았던 것을 깨닫는 것이죠.
사실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께 수없이 많은 죄들을 지었기 때문에 엄청난 벌을 받아도 할 말이 없죠. 그런데 돌아온 우리를 하나님은 아무말 없이 기쁘게 받아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어떤 등장인물이 남았죠? 바로 아버지의 첫째아들입니다.
항상 아버지 옆에 있었지만 동생을 질투하고 화를 내었던 아들. 이 아들은 누구를 가리킬까요?
바로 그 당시 유대인들을 상징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어땠나요? 자신들이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따르는 유일한 백성들이라고 생각하며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욕하였습니다.
돌아온 둘째 아들을 욕했던 첫째 아들과 같은 모습이죠. 하지만 유대인들은 그렇게 말씀을 잘 안다고 장담했음에도 결국 인간의 몸을 입으신 하나님, 즉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이 어떻게 이루어실지를 제대로 알지 못한 것이죠.
그런데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이 첫째 아들의 모습일 수도 있어요. 그게 무슨 이야기냐고요? 우리도 다른 이들에게 유대인들처럼 행할 수도 있다는 거에요.
오늘 이렇게 오랜만에 온 친구들, 또한 새로온 친구들이 있는데요, 물론 그런 친구들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내가 교회 좀 먼저 오래 다녔다고 해서 다른 친구들을 무시하거나 또는 외면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어요.
‘아 나는 나랑 친한 친구들하고만 있고 싶은데, 저 친구들하고는 어색해서 있기 싫은데..’ 이런 마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러한 모습은 누구의 모습이었나요? 동생이 왔음에도 기뻐하지 못하고 동생을 올바르게 바라보지 못했던 첫째아들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그 첫째아들에게 하나님은 뭐라고 하셨죠? 우리가 잃었다가 찾은 아들이기에 우리가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친구들, 이제 곧 예배를 끝내고 함께 레크레이션을 할건데요, 우리 친구들에게 한가지 과제를 드릴게요. 바로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돌아온 아들을 위해 잔치를 열듯, 주님께로 돌아온 우리 친구들을 위해 함께 즐거운 행사를 열게 됩니다.
우리 모든 친구들이 오늘 이 시간을 통해 다른 마음 전혀 없이 온전히 즐거워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품으며 하나의 공동체로서 나아가는 중등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시간 함께 찬양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할 찬양은 오늘 행사의 제목인 다시 복음 앞에라는 찬양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이 넘치는 이 복음의 길로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함께 찬양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깨달았습니다. 주님 다시 돌아온 우리를 받아주심에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 안에만 살아가는 우리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우리가 첫째 아들처럼 다른 이들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동일한 마음으로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항상 사랑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모든 말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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