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05 고난이 소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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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호세아 2:14-23
14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15 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
1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라
17 내가 바알들의 이름을 그의 입에서 제거하여 다시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여 부르는 일이 없게 하리라
18 그 날에는 내가 그들을 위하여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의 곤충과 더불어 언약을 맺으며 또 이 땅에서 활과 칼을 꺾어 전쟁을 없이하고 그들로 평안히 눕게 하리라
19 내가 네게 장가 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20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2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내가 응답하리라 나는 하늘에 응답하고 하늘은 땅에 응답하고
22 땅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에 응답하고 또 이것들은 이스라엘에 응답하리라
23 내가 나를 위하여 그를 이 땅에 심고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였던 자를 긍휼히 여기며 내 백성 아니었던 자에게 향하여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하리니 그들은 이르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하시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알고 믿을 수 있는가?
이게 기독교 인식론이다.
어떻게 인식하는가?
어떻게 하나님을 인식하는가?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호세아서 6장 6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한다고 하신다.
어떻게 할 수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믿지 않는다.
또, 만져지지 않기 때문에 믿지 않는다.
그런데 성경은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단언한다.
기독교 인식론은,
우리 스스로는 하나님을 다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기독교 인식론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을 알려주신 것만큼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게 기독교 인식론이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
하나님이 알려주셨다.
그러면 우리는 그만큼 알 수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나님이 알려주셨다.
하나님은 시간에 종속되지 않고, 모든 피조세계를 만드신 창조주이시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다.
하나님이 알려주셨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다스리시는 왕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이것이 기독교 인식론이다.
우리는 성경을 가까이 해야 한다.
성경이 바로 하나님을 인식할 수 있는 유일한 교과서다.
성경이라는 교과서가 없이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 수 없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모르니, 교회 안 다니는 사람은 더더욱 모르는 것이다.
우리가 19일에 새생명축제를 하려고 한다.
교회 안 다니는 아이들에게 교회 다니자고, 예수님 믿자고 해야 한다.
그런데 예수님을 왜 믿어야 하는가?
예수님 믿지 않으면 꼭 지옥에 가야 하는가?
지옥에 가지 않는 다른 방법은 없는가?
이런 질문에 대해서 대답을 하지 못한다.
그러니 전도가 안 되는 것이다.
성경을 가까이 해야 하는 것이다.
2. 오늘 본문에 나타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14-15절이다.
14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15 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여기서 타일러라는 단어는 ‘유혹하다, 설득하다’라는 의미이다.
자기를 버리고 떠난 여인을 다시 유혹하고 설득해서, 결혼하려는 것이다.
니가 나를 버렸다.
니가 나를 버리고 다른 남자를 만났다.
그래서 내가 너의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끊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의식주를 끊어버렸다.
호세아 2장 3절이다.
3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그를 벌거벗겨서 그 나던 날과 같게 할 것이요 그로 광야 같이 되게 하며 마른 땅 같이 되게 하여 목말라 죽게 할 것이며
광야 같이 만들어 버리고,
마른 땅 같이 만들어 버리고,
그래서 목이 말라 죽게 만들어 버리겠다고 하셨다.
이 여인이 따라다녔던 남자들은, 위기가 닥치자, 다 이 여자를 버렸다.
호세아 2장 7절이다.
7 그가 그 사랑하는 자를 따라갈지라도 미치지 못하며 그들을 찾을지라도 만나지 못할 것이라 그제야 그가 이르기를 내가 본 남편에게로 돌아가리니 그 때의 내 형편이 지금보다 나았음이라 하리라
내가 옛날이 좋았는데,
옛날에 본 남편이랑 지낼 때가 좋았는데,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네.
하면서 원래 남편을 찾아 되돌아간다는 것이다.
3. 여러분, 여러분이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하고, 공부를 잘 해도, 그 공부하는 목적이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언제든지 하나님이 여러분 인생을 광야의 메마른 땅 같이 만들어 버리실 수 있다.
네가 너를 광야 같이 되게 하고,
마른 땅 같이 되게 하여,
목 말라 죽게 하리라.
이렇게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가 공부하는 목적,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은, 성공이나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공부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목적은, 언제나 교회를 사랑하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것을 상실하면, 여러분은 메마른 땅과 같이 될 것이다.
여러분의 목적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여러분 인생에는 언제든지 메마른 광야 같은 고통이 찾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고통은 하나님이 주신 것도 맞지만, 여러분 스스로 만든 거에요.
성경에서 하나님은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고 했습니다.
절대 마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나뭇잎이 푸르고 열매가 주렁주렁한 인생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어떤가요?
성경에서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터진 웅덩이를 파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무슨 말이냐?
아무리 파고 파도 만족이 없고, 메마른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다는 거죠.
4.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이야 말로 우리 인생을 끝까지 잘 되게 해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야말로 우리 인생을 마르지 않는 샘이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내가 니 인생을 소망의 문이 되게 해주겠다.
내가 니 인생에서 빼앗았던 포도원을 다시 회복시켜 주겠다.
포도원은 삶의 터전이자, 경제적 회복입니다.
15절에 보세요.
15 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하리라
내가 첫 사랑으로 다시 너를 사랑하겠다.
내가 너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너를 사랑해주겠다.
그게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기를 바라십니다.
17절도 보세요.
17 내가 바알들의 이름을 그의 입에서 제거하여 다시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여 부르는 일이 없게 하리라
바알은 우상이에요.
우상숭배자들이 부르던 신이 바알이라는 이름입니다.
그런데 어때요?
바알은 가짜구나.
바알은 내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구나. 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깨닫게 해서, 다시는 바알의 이름을 부르지 않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믿고 의지 했던 것이,
위기의 때에 여러분 인생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다면, 여러분은 더 이상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다시 한번 제대로 장가를 가지겠다고 합니다.
19-20절입니다.
19 내가 네게 장가 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20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하나님은 제대로 장가 드는데, 영원히 너와 함께 살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절대로 너와의 결혼관계를 깨뜨리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그게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과 진실함이라는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이 5가지 선물을 가지고 이스라엘과 결혼하십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은 이 하나님의 진심어린 선물을 받고는 다시는 우상숭배를 하지 않게 되겠지요.
20절입니다.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여기서도 기독교 인식론이 나옵니다.
하나님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요?
우상보다 하나님이 훨씬 낫다.
옛 남편이 지금 내가 좋아서 따라다니던 남자들보다 훨씬 낫다. 라고 하면서, 끔찍한 문제와 고통의 골짜기를 통과하면서, 하나님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된다는 거죠.
한마디로, 고통을 통해서, 세상 섬기는 것보다 하나님 믿는 게 훨씬 낫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5. 말씀을 맺는데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니까, 하나님은 또다시 5가지 응답을 주십니다.
그게 21절과 22절입니다.
2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내가 응답하리라 나는 하늘에 응답하고 하늘은 땅에 응답하고
22 땅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에 응답하고 또 이것들은 이스르엘에 응답하리라
다섯 가지 응답이 뭡니까?
하늘, 땅
곡식, 포도주, 기름
총 다섯 가지가 이스르엘이라는 도시에 응답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제는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그 비를 맞고 기름져서,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이 풍성하게 솟아나리라는 의미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세요.
돈이 먼저가 아니라, 항상 하나님이 먼저입니다.
하나님이 먼저고, 그 다음이 돈입니다.
이 순서가 바뀌면 안 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을 따르니까, 기근이 오고 광야같은 인생이 되었습니다.
이 순서가 바뀌지 않도록 항상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항상 하나님이 먼저다. 하나님이 우선이다. 하나님이 최고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순서를 잊으면 안 되요.
기도하겠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아버지,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깨어진 결혼관계를 회복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그 하나님 아버지를 끝까지 믿고 사는 저와 열방 고등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단어 연구
아골 골짜기 : 여리고 근처의 한 계곡
아간이 여리고에서 여호와께 바쳐진 물건을 훔친 것으로 인해 그와 그의 가족이 돌에 맞고 불태워 죽임을 당한 곳
아코르 : ‘곤란한 문제”를 의미한다.
문제, 불안, 고통, 장애, 방해, 소란
포도원 :
성경 문화배경 사전 (포도, 포도나무)
팔레스타인에서 주요 포도 재배 지역을 보면 남부 지방(창 49:8–12), 요단 동편(사 16:8–10; 렘 48:32–33), 사마리아(렘 31:5), 실로(삿 21:20), 세겜(삿 9:27), 헤브론 인근 에스골 골짜기(민 13:23), 엔게디(아 1:14), 바알하몬(아 8:11), 이스르엘 평원(왕상 21:1), 블레셋 평원(삿 5:5), 딤나(삿 14:5), 레바논(호 14:7) 등이 특히 유명했다. 이렇게 보면 팔레스타인에서 포도 재배는 거의 전 국토에 걸쳐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포도나무는 이스라엘 백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포도나무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였다(창 49:22; 렘 2:21; 호 10:1). 그런 맥락에서 성경에서는 포도(나무)와 관련된 상징적 표현들도 많이 생겨났다(욥 15:33; 렘 49:9; 욜 3:13; 옵 1:5; 계 14:18–19). 예를 들면,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옮겨 심은 포도나무라고 했고(시 80:8–13), 예레미야 선지자는 범죄하고 믿음의 선한 열매를 맺지 않은 유다 백성을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렘 2:21)에 비유하였다. 또 에스겔 선지자는 범죄한 유다 백성이 당할 형벌을 경고하면서 포도나무가 농부에게 버림받고 불에 태워질 땔감이 될 것이라 하였다(겔 15:1–8). 그리고 포도가 익기 전에 떨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여겨졌고(욥 15:33), 범죄하는 유다 백성을 심판하는 수단으로 동원된 이방인 대적자들은 ‘포도를 거두는 자’에 비유되었다(렘 49:9). 또 항아리에 가득 찬 포도주는 악이 범람하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암시하였다(욜 3:13). 또 오바댜 선지자의 에돔 왕국 멸망 선포에서 볼 수 있듯이, 포도를 남김 없이 따는 것은 용서 없는 무자비한 심판을 의미하였다(욥 1:5). 훗날 예수께서도 자신을 참 포도나무, 하나님을 농부에 비유하기도 하셨다(요 15:1–11).
개역개정
14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15 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
1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라
17 내가 바알들의 이름을 그의 입에서 제거하여 다시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여 부르는 일이 없게 하리라
18 그 날에는 내가 그들을 위하여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의 곤충과 더불어 언약을 맺으며 또 이 땅에서 활과 칼을 꺾어 전쟁을 없이하고 그들로 평안히 눕게 하리라
19 내가 네게 장가 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20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2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내가 응답하리라 나는 하늘에 응답하고 하늘은 땅에 응답하고
22 땅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에 응답하고 또 이것들은 이스라엘에 응답하리라
23 내가 나를 위하여 그를 이 땅에 심고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였던 자를 긍휼히 여기며 내 백성 아니었던 자에게 향하여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하리니 그들은 이르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하시니라
모티브
식물을 심는 이미지 : 농업 이미지 : 23절, 그를 이 땅에 심고
종말론적 이미지 : 그날에는, 그날에
결혼 이미지 : 내가 네게 장가 들어 영원히 살되
사역
14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설득하고(파타), 내가 미드바르(초원, 목초지, 광야, 황무지)로 그를 데리고 가서, 그리고 내가 그의 레브(마음, 심중, 숨, 콧김)에 다바르(말씀하다, 선포하다)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설득하신다.
*하나님은 미드바르로 그를 데리고 가서 그의 마음에 다바르 하신다.
15 그리고 내가 그의 케렘(포도나무, 포도원)들을 거기에서 그에게 줄 것이다, 그리고 아코르(아골) 에메크(골짜기, 평야)를 티크바(소원, 희망, 소망)의 페타흐(문, 입구)로 (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그녀의 네우림(젊은 시절, 청년, 젊은 자)의 때처럼 오나(응답하다, 대답하다, 증언하다)할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애굽 땅으로부터 알라(올라가다)하던 날처럼,
*하나님은 말씀이 선포되는 그 미드바르에서, 그녀에게 포도원을 주실 것이다. 그리고 아골 골짜기를 소망의 문으로 주실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그녀를 처음 구원받았을 때처럼 대우하실 것이다.
16 그리고 그 날에 여호와께서 발표하시기를, 너는 내 이쉬(남자, 남편)이라고 부를 것이다, 그리고 너는 나를 다시는 내 바알(주인, 남편, 바알)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이쉬와 바알은 동일하게 ‘남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은 종말에 일어날 이스라엘의 변화된 특성에 대하여 예언하신다.
17 그리고 내가 그 바알들의 이름을 그녀의 페(입, 입구)로부터 쑤르(길에서 벗어나다, 떠나다, 거역하다)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그들의 이름을 다시는 자카르(이름하다, 기억하다, 마음에 두다)하지 않게 할 것이다.
*쑤르는 죄를 지을 때에 쓰는 단어이다.
주석
14절 :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옛 애인과 격리시키고, 자기에게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또록 할 것이다.
여기서 광야는 여호와께서 사랑을 베푸는 장소이다.
광야는 “말씀이 들리는 장소”이다.
15절 : 광야에서 이스라엘로 지나갈 때, 아골 골짜기(고통의 골짜기)를 통과할 것이다. 그러나 이 고통의 골짜기는 곧 소망을 만들어내는 골짜기가 될 것이다.
18절 : 들짐승들은 더 이상 그들의 적이 아니게 될 것이다. 들짐승은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하였다.
그리고 더 이상 외국의 침략이 없을 것이다.
19절 : 남자는 결혼할 때, 언약에 대한 값을 지불한다.
하나님이 지불한 값은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과 진실함이다.
공의와 정의 : 이스라엘에 대한 구원
은총 : 변함 없는 헌신
긍휼 : 부드러운 성정
진실함 : 불변하는 충성심과 신뢰
21절 : 자연 세계의 여러 요소는 인격화 되어 등장
땅은 다시 땅을 살찌게 하는 비의 근원인 하늘을 바라볼 것이다.
하늘은 농사를 주관하시는 여호와를 부를 것이다.
그 때에 여호와는 농업의 부요를 위해 필요한 비를 내리심으로 응답하실 것이다.
23절 : 로루하마라 불린 나라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 그의 백성이라고 불릴 것이다.
통독주석
호세아 2장 말씀
심판을 선언하신 하나님께서 회복의 약속도 주십니다(호 1:10-11). 하지만 그전에 먼저 회개할 것을 요구하십니다(2-4절). 죄를 숨기거나 감추지 말고 제거하라고 하십니다(2절). 혹시 하나님께 숨긴 죄가 있습니까? 그 상태로 은혜를 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죄를 회개하는 자에게 놀라운 은혜를 약속하십니다. 그들에게 장가들어 영원히 사시겠다고 하시고, 공이와 정의오 은총과 긍휼을 베푸시겠다고 하십니다(19절). 우리가 수많은 죄를 지었지만,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이전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신다는 뜻입니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복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입니다. 그런데 이 복은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할 때 누릴 수 있습니다. 한 손에는 세상, 한 손에는 하나님을 두려고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돌아가기 위해 포기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소망
Lexham 성경사전 (소망)
과거 하나님의 구속적 행위와 현재 그를 신뢰하는 인간의 반응이 함께 작용해, 신실한 자들은 현재와 미래에 하나님의 선하심의 충만함을 경험할 것이란 확신.성경의 믿음은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실 것이란 확고한 신뢰에 의존한다. 따라서 소망에 관한 성경적 관점은 고대 그리스 철학의 그것과는 현저히 다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인간 존재가 본성적으로 희망을 표현했음을 인지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희망은 좋고 나쁜 경험들을 모두 반영한다. 따라서 미래는 개인의 주관적 가능성들에 대한 일종의 투영이다(Bultmann, “ἐλπίς, elpis,” 2.517). 성경의 소망은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온전히 충족시키는 기반에 기초를 둠으로써 그러한 주관성을 피한다. 그것은 곧 하나님과 그분의 구속 행위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생애,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해 정점을 이룬다.
Lexham 성경사전 (구약의 소망)
구약의 소망
소망에 관한 구약의 용어문맥에 따라서, “소망”으로 번역이 가능한 여러 히브리 단어들이 있다.
동사형 קָוָה(카와)는 “기다리다 또는 간절한 기대와 함께 바라다”(Hartley, קָוָה, 카와)를 의미하며, 그 대상이 여호와일 때처럼 쓰인다(Holladay, “קוה, qwh”). 그 본질적 개념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의지할 수 있고 백성들의 신뢰를 얻기에 합당하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를 신뢰하고 그를 바란다는 것은 위대한 믿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편에서 그러한 소망의 행위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구원을 위해 반드시 행하실 것이라는 확실한 소망 안에서 인내로 견디는 것”을 의미한다(Hartley, “קָוָה, 카와”; 창 49:18; 사 49:23; 시 37:9).
명사형 תִּקְוָה(티크와)는 룻기 1:12, 욥기 4:6, 그리고 예레미야 29:11에서 사용되며, “기대” 또는 “소망”의 개념을 표현한다(Holladay, “קוה, qwh”). 시편에서 고난당하는 자들의 소망은 결코 소멸되지 않는다(시 9:18). 또한 예레미야는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소망”임을 백성들에게 알게 하기 위해 תִּקְוָה(티크와)에서 구성된 또 다른 단어, מִקְוֶה(미크웨)를 사용한다(렘 14:8; 17:13; 50:7). 이것은 예레미야가 여호와에게 고백한 표현, “우리의 소망이 주께 있나니”(개역개정.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나니]’ 렘 14:22)와 같은 맥락이다.동사형 יָחַל(야할)은 “기다리다”를 의미하며, 누군가를 소망하게 하는 효과를 갖는다(Holladay, “קוה, qwh”). 이 동사는 “확실한 기대, 신뢰”의 개념을 전달한다(Gilchrist, “יָחַל, yachal”). 이런 종류의 소망은 “하나님을 향하는 그런 것인 만큼, 의인의 기대에 굳건한 기반이 된다”(Gilchrist, “יָחַל, yachal”). “여호와를 기다리는” 자들은 담대해야 한다(시 31:24). 여호와는 주께 “소망”을 둔 자들에게 “인자하심”을 베푸시며(시 33:18, 22; 130:7), 곤고한 때에 응답하시고(시 38:15), 낙심 가운데 견디도록 임재하시며(시42:5, 11; 43:5), 죄 사함을 주신다(시 130:5, 7).
마지막으로 동사, שֵׂבֶר(세베르)는 피엘형에서 “기다리다” 또는 “소망하다”의 의미를 갖는다(에 9:13; 시 104:27; 119:166).
구약 소망의 현재와 미래적 측면
구약에서 소망은 실질적이지만 잠정적인 구원에 대한 신뢰와 하나님의 최종 구원에 대한 종말론적 소망을 동시에 갖는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의 소망의 토대가 되신다. 아브라함을 “큰 민족”(창 12:1–3)되게 하실 것이란 그 약속을 이루시며 이스라엘 역사에서 권능으로 행하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이집트의 노예 상태에서 구하셨고, 광야에서 그들의 필요를 채우셨으며, 계속해서 그들을 “모든 민족 중에서” 하나님 자신의 “소유” 되게 하셨다(출 19:5). 하나님은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고, 그들은 마침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사 주리라 하신 온 땅을……차지하여 거기에 거주하였[다]”(수 21:43).그러나 이스라엘이 항상 신실한 것은 아니었다. 여러 차례 이 백성들은 자신들의 권능의 하나님으로부터 등을 돌렸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소망은 사라지지 않았다: 하나님은 간절히 권고하셨다.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말 3:7). 여호와는 예레미야가 “이스라엘의 소망[미크웨]이시요 고난 당한 때의 구원자”(렘 14:8; 비교, 14:22, 17:13)로 묘사한 바로 그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셨다. 이와 유사하게 시편 기자도 백성들에게 권고한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야할] 여호와께서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이라 그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시리로다”(시 130:7–8).만약 이런 시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일시적 도움을 기대하는 것이라면(참고, 12:5; 33:20; 119:81), 선지자들은 “그 모든 고난을 종식시킬 종말론적 도움”을 제시한다(Bultmann, “ἐλπίς, elpis,” 2.523). 이사야는 그러한 소망을 표현한다: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카와]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카와] 우리는 그의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사 25:9). 미가도 담대히 외친다: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야할]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7:7).구약 백성들은 또한 오실 메시아를 소망했다. 메시아에 대한 소망은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약속, 즉 그 후손 가운데 하나를 일으켜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고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에 기원한다(삼하 7:12–13).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다윗의 자손들은 실망 그 자체였다. 백성들은 그들의 메시아를 고대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할 다윗의 자손을 계속 소망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14 타일러 (파타) :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유혹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거친 들로 데리고 가신다. 거기에서 하나님은 ‘다바르’하신다. ‘미드바르’에서 ‘다바르’하시는 하나님은, 그 말씀이 ‘마음’에 와 닿도록 말씀하신다.
15 포도원이 무엇인가? 포도원은 삶의 터전이다. 하나님은 삶의 터전을 다시 주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문제의 골짜기가 소망의 입구가 되게 하신다.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은 범죄하여 죄를 지은 이스라엘을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이 대하여 주신다. 죄가 많고 실수가 많은 이스라엘을 ‘처음 봤을 때 그 느낌’으로 대해주신다.
16-17 그리고 하나님은 친히 우상숭배를 제거해주신다. 하나님이 그들의 입에서 우상의 이름을 제거하신다.
18 하나님은 피조세계와 이스라엘의 관계가 회복되게 하시며, 주변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화목하게 하신다.
19-20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장가드신다. 그리고 그와 영원히 사신다. 그런데 하나님은 정의와 은총과 부드러움과 진실함으로 장가드신다. 하나님의 결혼식은 진심이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하여 마음이 변하지 않으신다.
(마음이 늘 변하는 세상에서는 구원을 찾을 수 없다.)
공의와 정의 : 이스라엘에 대한 구원
은총 : 변함 없는 헌신
긍휼 : 부드러운 성정
진실함 : 불변하는 충성심과 신뢰
21-22 하나님은 하늘과 땅과 곡식/포도주/기름에 응답하여
하나님은 주도권을 가지고, 누군가의 요청없이 5가지를 응답하신다.
1) 하늘
2) 땅
3) 곡식
4) 포도주
5) 기름
하나님이 기꺼이 응답하신다는 말은, 자주 하나님의 은혜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농업을 회복한다.
자연계의 요소들이 ‘의인화’되었다. 일련의 외침과 반응이 떠올라진다.
이스르엘이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에게 소리를 치면, 그들이 응답할 것이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이 땅에게 소리를 치면, 땅이 그들에게 응답할 것이다.
땅이 하늘에게 소리를 치면, 하늘이 땅에게 응답할 것이다.
하늘이 여호와께 소리를 치면, 여호와께서 하늘에게 응답하실 것이다.
땅은 흙을 비옥하게 하는 비를 주는 하늘을 바라볼 것이다.
하늘은 농사의 사이클을 주관하는 하나님을 부를 것이다.
23 하나님은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긍휼’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유혹’하신다.
하나님은 농부처럼, 이스라엘이라는 식물을 땅에 심으실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바알이 아니라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사연글
대인관계
과거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고 자꾸 떠올라 괴로워요.
21살 남성입니다.저는 12년의 학창시절동안 조용하고 내성적이던 아이였습니다.그래서 쉽게 또래애들과 어울리는게 어려웠고 그런 저를 보고 만만하게 보던 몇몇 애들이 나타나 저한테 막말을 많이 하고 괴롭혔습니다.하지만 당시 소심하던 저는 늘 당하기만 하고 주변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는것을 꺼려해서 늘 묵묵히 저 혼자 마음속에 쌓아두며 참았습니다. 언제는 교실에서 자리를 바꾸는데 저랑 같이 앉게 된 여자애(A)가 다른 여자애(B)랑 자리를 바꾸더군요.저는 궁금해서 그여자애(B)한테 왜 자리를 바꾸느냐고 물었더니 그여자애 말이 “니 원래 짝인 여자애가 너랑 앉기 싫다고 대신 바꿔준거고 나도 너 싫으니까 말 거지마”라며 차갑게 대하더군요.그때 그말을 듣고 크게 상처를 받았습니다.하지만 상처를 받은건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언제는 제 바로 앞에서 여자애들끼리 저와 다른 남자애를 비교하면서 저보다 그남자애가 더 낫다며 자기들끼리 제뒷담을 까고 있는것을 듣고 크게 충격을 먹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고 나니 자존감도 급격히 떨어지고 “왜 나는 항상 주변 사람들한테 미움만 받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억울한 감정과 동시에 이제는 특히 여자들만 보면 무섭고 심장이 터질것 같아요.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밖에 나가면 그많은 사람들 속에 저혼자 고립된 기분이 들어 숨이 갑갑해집니다.그래서 늘 집에만 있는데다가 지금처럼 가끔 이런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갑자기 따올라 괴롭기까지 합니다.어떡하면 좋을까요..?제발 저좀 도와주세요..
어렸을 때 부터 다른 아이들에 비하여 내향적인 성격으로,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는 못하는 편이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주변인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거나 상처가 되는 말을 듣는 경험들이 반복되면서, 더욱 자존감이 떨어지고 위축되게 되었네요.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심장이 터질 것 같거나 고립된 느낌을 경험하게 되면서, 현재는 집 밖에 나가기도 두려운 상황까지 되었군요.
우리의 뇌에서는 물리적으로 신체에 상해를 입은 것과 사람들로부터 입은 상처, 고통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대인관계에서 경험하는 상처들은 우리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것이 당연합니다. 마카님이 그동안 오랜시간 홀로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우리는 대인관계 경험을 반복하면서 마음 속에 관계에 대한 어떤 이미지를 형성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앞으로 경험하게 될 사회적 상황에 대해서 예측을 하고 행동합니다. 마카님이 과거에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받았던 만큼,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첫째, 불안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들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기능을 합니다. 마카님이 불안감에 압도당할 것 같은 순간에, 천천히 호흡하면서 '내가 과거의 경험들 때문에, 나 자신을 지키려고 이렇게 두려움을 느끼면서 애쓰고 있구나' 하고 스스로 다독여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현재 대인관계에서 어떠한 상황이 펼쳐질까봐 두려운 것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둘째, 마카님께 상처가 되었던 과거의 사건들을 재구성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이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한들, 그것이 괴롭힘의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과연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 나의 몫이어야 할까요? 혹시 생각없이 타인에게 상처를 주거나, 괴롭힘에 동조한 이들의 몫은 아닐까요? 그리고 그들이 혹여나 나를 싫어했다고 해서, 그것이 내가 정말 미움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의미일까요?
셋째, 마카님께서 “왜 나는 '항상' 주변 사람들한테 미움만 받는건가?”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과연 정말 모두가 나를 미워했는지 차분히 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마 내가 받은 상처가 너무 고통스러워 가려져 잘 보이지 않을 뿐, 분명히 나에게 따스함을 주었던 대상들도 존재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마카님이 힘든 순간에 이를 떠올릴 수 있다면, 좀더 용기를 내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현재 마카님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가늠하셔서, 단계적으로 집밖에 나가는 것을 연습해보길 바라요. 처음에는 인적드문 장소에서 짧은 시간 머물다 오는 것으로 시작하셔서, 아주 조금씩 난이도를 올려보는 거예요. 이 과정에서 어느 단계에 가면 불안감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텐데, 힘들다고 느껴지면 다시 이전 단계로 되돌아가서 충분히 연습해보고 다음 단계를 연습해봐도 괜찮아요. 나의 속도를 기다려주시되, 마카님 내면이 가진 힘을 믿는 것을 포기하지 않기를 바라요.
우리는 불안한 상황은 피하고 싶기 마련인데, 계속 피하기만 하다보면 긍정적인 관계 경험을 새롭게 쌓아가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에는 지금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요. 상담은 관계 경험이기 때문에 이 자체로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만약 대인관계 기술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느껴지는 게 있다면 상담이라는 안전한 환경에서 연습해볼 수도 있을 거예요. 만약 마카님이 재학 중이시라면 학교 내 상담센터를 이용해볼 수도 있고, 아직 21살이시기 때문에 가까운 곳의 청소년 상담복지 센터에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마카님이 과거의 상처를 딛고 자유로워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할게요!
성격장애 10가지
모든 사람은 어떠한 성격적인 경향이 있지만 그것이 성격장애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성격적인 경향으로 지속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때, 성격장애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성격장애의 종류
성격적인 경향성은 크게 A군 성격, B군 성격, C군 성격으로 구분됩니다.
A군 성격은 괴상한 성격으로 주변에 관심이 없습니다. 분열성, 분열형, 편집성 성격이 있습니다.
분열성(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성격은 자신만의 생각에 몰입하며, 남들과 친해지고 싶어 하지 않고 공감능력이 떨어집니다.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에서만 살고 있는 히키코모리 같은 경우가 해당됩니다.
분열형(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 성격은 괴이한 생각, 공상, 초자연적인 현상에 몰입하며 주변에 관심 없고 관계를 맺고자 하지 않습니다. 사이비 교주, 점성술사, UFO 신봉자 등이 해당됩니다.
편집성(paranoid personality disorder) 성격은 남들에 대한 의심, 적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에서 호의를 베풀어도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히틀러, 스탈린 및 역사 속의 권력자들 등이 해당됩니다.
B군 성격은 변덕이 심하고 감정적이며, 때로는 충동적인 언행을 보이는 성격을 의미합니다. 경계성, 반사회적, 자기애성, 연극성 성격이 있습니다.
경계성(Borderline persoanlity disroder) 성격은 불안정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변하며, 자살시도나 극단적인 행동이 잦습니다. 영화 아비정전의 아비, 얼굴 없는 미녀의 김혜수 등이 해당됩니다.
반사회적(antisocial personality disroder) 성격은 공감능력이 부족하며, 범죄가 잦고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다른 사람을 도구적으로 이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이코패스, 다크나이트의 조커 등이 해당됩니다.
자기애성(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성격은 대표적으로 왕자병/공주병이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에 대해 지나치게 과신하며, 남들이 자신을 떠받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또한 자신을 위하여 다른 사람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나폴레옹,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등이 해당됩니다.
연극성(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 성격은 자신이 관심의 초점이 되어야 합니다. 이야기를 과장하거나 비약하는 경우가 많으며 지나치게 극적인 표현을 사용합니다. 리플리 증후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호라 등이 해당됩니다.
C군 성격은 불안하고, 겁이 많은 성격입니다. 주변 사람의 의견에 따르거나 또는 정해진대로만 일을 처리하려고 합니다. 강박성, 회피성, 의존성 성격이 있습니다.
강박성(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 성격은 원리원칙만을 중요시 여기며, 융통성 없이 세밀한 것에 집중을 하고 완벽을 추구합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등이 해당됩니다.
회피성(avoidant personality disorder) 성격은 주변에 대하여 관심이 많으나 소극적이어서,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수줍음(거절당할까 봐)이 많아서 표현을 하지 못합니다. 배트맨 영화의 배트맨 등이 해당됩니다.
의존성(dependent personality disorder) 성격은 주요한 대상(부모, 남편 등)에게 모든 결정을 양보하며, 자기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상황을 불안해합니다. 이는 지나치게 순종적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착한아이 콤플렉스 등이 해당됩니다.
10개의 성격 중에서 한 가지에 꼭 맞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성격장애가 아닌 경우에는 한 가지의 주된 성격 경향과 부수적인 성격 경향이 같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강조하지만 성격적인 경향과 성격장애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누구나 성격적인 경향을 보이지만 모두 성격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성격장애의 치료
성격적인 경향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은 조금씩 성격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고 평생에 걸쳐 개선해 나갑니다. 하지만 문제를 일으키는 성격장애는 치료를 해야 원만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성격장애 역시 어렵지만 치료가 되는 질병입니다.
대개 정신치료가 중요하고,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를 사용합니다. 치료는 대개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평생에 걸쳐서 익숙해진 삶의 방식을 바꾸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발생할 때 익숙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방어기제(defence mechanism)라고 합니다. 이 방어기제를 바꾸는 과정이 성격을 바꾸는 일입니다. 치료 과정에서 무의식적인 저항(resistance)이 많고 일시적인 퇴행을 겪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치료 중간에 성격장애가 악화되기도 하다 나중에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U shape 의 과정을 겪습니다.
증상에 따라서 약물치료도 효과적입니다. 성격 문제만을 치료할 때는 약물치료를 꼭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격장애 환자에서는 성격 문제 외에도 우울증, 불안증, 자살시도, 불면, 식이 문제, 충동성 등의 증상이 호발합니다. 적절한 약물치료는 환자의 증상을 줄일 수 있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게 합니다.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