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정체성
언약의 10가지 말씀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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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 views출애굽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정체성을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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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오늘은 “우리의 정체성”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오늘 말씀을 듣기 전에 먼저 주변에 앉은 친구들한테 새해 인사를 한 번 나눠볼까요? 새해에 하나님 은혜 많이 받으라고 서로 격려해줍시다. 제가 저번에도 말씀 드렸던 것 같이 이제 새해를 맞이해서, 2022년 한 해 동안은 우리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십계명과 주기도문, 사도신경의 내용들을 순서대로, 하나씩, 하나씩, 세밀하게 살펴보는 시간들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십계명에 대해서 우리가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오늘 본문은 십계명의 말씀이 아니죠? 오늘의 본문은 십계명의 본문 내용은 아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십계명을 받기 직전의 상황이고, 이 본문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체성이 세워지는 본문이기에 우리가 새해를 시작하면서, 그리고 십계명에 대해서 배우기에 앞서서, 과연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오늘 본문을 통해서 과연,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것에 대한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론]
사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우리 새로 올라온 친구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미 지난 가을 수련회 때 우리가 살펴보았던 내용들입니다. 혹시 다들 기억나시나요? 전혀 모르는 것 같다는 분위기인데, 기억 안 나면 다시 배우면 되니까 괜찮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5절 말씀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출애굽의 구원을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시려고 하는 장면이 등장하죠.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든 민족들 가운데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시고,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하시며,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우리가 분명하게 기억해야 되는 것이 있다면,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원을 이미 경험한 상태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며, 언약과 율법을 잘 지키고, 실천할 때, 그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소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잘못 오해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율법대로 행해야지 구원을 얻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우리는 하나님의 조건 없으신 선택 가운데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그런 우리가 성도로써, 그리스도인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실천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이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언약, 그리고 그 언약의 내용들을 담은 율법들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탱해주는 삶의 규범이라는 사실을 먼저 기억해야 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더 정확히는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언약 백성이자, 하나님의 자녀 된 저와 여러분을 하나님의 소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주신다고 약속하셨는데, 이게 무슨 뜻일까요? 우리가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우리 오늘 본문 5절 말씀을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여러분. 소유가 무슨 뜻일까요?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소유라는 뜻은 “물건 등을 가지고 있음” 또는 “물건 등을 전면적으로, 일반적으로 지배하는 것”을 “소유”라고 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니꺼, 내꺼가 소유라는 말이죠. 이 성경책은 제 것이죠? 그러니까 이 성경책은 저의 소유가 된다는 말이죠.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신다는 말은 얼핏 들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것으로 삼으신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왜 그럴까요? 5절 말씀을 유심히 살펴보면 처음에 뭐라고 나와있죠?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라고 말하고 있죠. 이 말은 이미 모든 세계가 다 하나님 꺼라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모든 세계가 다 하나님의 소유”라고 말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언약을 잘 지키면 “하나님의 소유”로 삼겠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사실 우리말로 “소유”라고 번역된 이 단어는 히브리어로 “세굴라”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 말은 그냥 소유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소유물” 또는 “소중한 소유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내탕금”이라는 단어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뜻이에요? 이 땅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인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소유물, 하나님께서 아끼시는 가장 소중한 소유물로 삼아주시겠다는 약속인 것이죠. 이건 아무나 누릴 수 없는 특권입니다. 심지어 이 단어가 “내탕금”이라는 단어로도 번역될 수 있다고 했죠. 이 “내탕금”이라는 단어는 “왕이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마련한 일종의 비상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소유”가 된다는 말을 정리하면, 여러분을 “하나님께서 가장 아끼시는 보물, 하나님께서 특정한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사용하도록 특별하게 생각하는 소유물”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저와 여러분을 “특별하고 소중한 소유물”, “내탕금”으로 사용하실 그 목적이 무엇일까요? 그것에 대한 답을 우리는 6절 말씀에서 살펴볼 “제사장 나라”라는 표현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리 6절 말씀을 같이 읽어볼까요?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표현은 바로 “제사장”이라는 개념입니다. 여러분. 제사장이 뭘까요? 말 그대로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을 의미하죠. 이스라엘의 개념에서 제사장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를 연결해주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합니다. 왜냐하면,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손톱 밑에 낀 때보다도 더 작은 흠도 용납하시지 않으시는 위험한 거룩성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그 누구도 직접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담의 범죄로 인해서, 아담 이후에 태어난 모든 인간들은 다 전적으로 타락한 죄인들이기 때문에, 감히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특별히 구별하신 제사장들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제사를 받으셨던 것이죠. 그러니까 제사장의 역할이 하나님과 사람들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제사장 나라”라는 뜻의 의미가 확실하게 다가오죠?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가 되는 것, 더 나아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이 제사장 나라가 되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죠. 즉,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해서 세상에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에 대해서 알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표현이 바로 이 “제사장 나라”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을 가장 소중한 보물과 같은 존재로 삼으신 이유는, 그들을 통하여서, 우리를 통하여서 하나님과 세상이 화해하도록, 화목하도록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거룩한 백성이라는 단어를 우리가 생각해 볼까요? 성경에서 말하는 이 “거룩”이라는 단어는 뭔가 성스럽고, 그런 의미에서의 거룩이 아니라 “구별됨”에 있습니다. 방금 전에 제가 제사장을 설명할 때도, 제사장들은 다른 일반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구별된 사람들이라고 설명을 드렸죠. 그런 의미에서 거룩한 백성이라는 말은, 한마디로, 성스러운 존재들이 된다는 말이 아니라, 세상과는 구별된 존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 가운데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그런 문화들과 섞여 살아가지만, 그들과는 확연하게 구별된 존재, 그리고 오히려 세상에서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전하며,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제사장의 역할을 하는 그러한 특별한 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 바로 저와 여러분이라는 사실을 오늘 본문에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
말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저와 여러분을 하나님의 소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주신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이 3가지 모두는 바로 하나님의 언약 백성, 하나님의 자녀인 그리스도인들, 바로 저와 여러분을 나타내는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우리가 분명하게 기억해야 할 것은 여기에 전제 조건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게 무엇이었죠? 하나님의 구원받은 자녀로써,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언약을 지킬 때, 즉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삶의 규범, 삶의 규칙들을 지키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라는 정체성, 바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부여받게 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가 앞으로 살펴보게 될 십계명의 말씀들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신 삶의 규범들을 알려주는 율법의 핵심입니다. 과연 수천 년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달해주신 삶의 규범인 십계명이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에게, 2022년의 새해를 맞이하고 있는 저와 여러분에게 꼭 필요한 말씀인지를 알아갈 수 있는 귀한 시간들로 우리가 앞으로의 말씀들을 집중해서 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말씀 한 구절을 읽어드리고 오늘 설교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