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은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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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여러분, 기다리는 거 잘 하십니까? 인생에는 4 종류의 기다림이 있어요. 첫 번째는 불편한 기다림, 두 번째는 무서운 기다림, 세 번째는 설레는 기다림, 네 번째는 편안한 기다림.
첫 번째, 불편한 기다림은 어떤 걸까요? 하나 물어볼게요. 여기서도 성격 유형이 좀 나타날 것 같은데요. 질문!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식당이 있다. 그런데 거긴 예약이 안 된다. 그래서 날을 잡아서 그 식당에 갔는데, 나보고 1시간 반을 기다려야 된다고 한다. 나는 기다릴 것이다! 손! 나는 안 기다린다! 손!”
기다리지 않는 친구들은 효율성을 중시하면서, 아무리 좋아하는 것이라도 시간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게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친구들인 것 같구요
기다리겠다는 친구들은 하나 흥미 있거나, 좋아하는 거에 꽂히면 효율성을 따지기 보다는, 그걸 이루어 냄으로 삶의 원동력을 얻는 친구들인 것 같아요.
근데 아무리 삶의 원동력을 얻는다 해도, 1시간 반씩 기다리는 건 불편하죠.
두 번째, 무서운 기다림. 요즘 학교에 체벌이 가능한가요? 안 되죠? 자, 이제 전도사님 라떼 톨 사이즈로 한번 들이켜 봐야 겠는데요. 우리 목자님들은 라떼를 벤티 사이즈로 들이키실 것 같아요.
나 때는 말이에요. 많이 맞았어요. 참 다양하고 다이나믹한 체벌들이 존재했어요. 가장 핫한 체벌을 주신 쌤이 음악쌤이셨는데요. 전도사님 반이 단체로 혼나야 할 일이 있었어요. 음악쌤이 전부 다 책상 위로 올라가서 무릎 꿇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씀하시고 어디론가 사라지셨어요.
저희는 그 쌤이 어떤 분이신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무서웠어요. 빨리 혼나고 치웠으면 좋겠다 싶은 심정도 안 들었어요. 쌤이 안 오시면 무섭고, 오시는 것도 무섭고.. 기다림 자체가 무섭고 싫었던 거죠. 몽둥이를 한개 말고 여러개 들고 오시더라구요. 그 순간만큼은 그 쌤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으셨던 거예요.
약 30명의 허벅지 두짝을 마구 두들기셨어요. 그 시절 쌤들, 유행어 있죠. “움직이지 마레이. 움직이면 더 아프다잉.”
짜릿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체벌 중 하나였어요. 그 여자 음악선생님. 어디에서 또 어떤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실까요? 저희 어머니의 향이 많이 나는 분이셨어요. 저희 어머니도 저를 몽둥이로 다스리셨거든요. 제가 종종 어머니 이야기를 하는데, 저희 어머니께는 제 유투브 채널 이름을 알려드리지 않았습니다.
자 세 번째! 설레는 기다림! 우리 친구들 설레는 기다림 겪어본 적 있어요? 치킨 배달 이런 거 말고. 그 있잖아요. 공부만 한다고 아직 못 느껴보셨나요?
대학 진학반 친구들은 대학 가서 꼭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취업반 친구들은 취업하고 꼭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2021년 2월 9일에 친구의 중매 비스무리한 소개로 아내를 처음 만나게 됐는데요. 저기 어딥니까? 황금동에 데우스커피 아세요? 거기서 처음 만났는데, 와 눈길 한번 제대로 안 주더라구요. 이야 쉽지 않겠는데? 싶었는데, 그 다음날 제 친구를 쿡쿡 쑤셔서 저녁에 한 번 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그 날 전문용어로 번호를 딴다고 하죠. 번호를 땄어요. 2월 10일이죠. 그리고 3일 뒤인 2월 13일에 제가 영화를 보자고 했어요. 그리고 그 날 영화관에서 아내를 기다리는데, 그게 설레는 기다림이죠.
네 번째! 편안한 기다림! 사실 이 기다림이 오늘 설교에 제일 큰 영향을 주는 기다림입니다. 여러분, 밤늦게까지 학교에서, 학원에서,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했던 적 있어요? 버스 타기엔 시간이 많이 걸리고, 택시 타기엔 돈이 많이 들고, 그래서 아버지, 어머니 두 분 중 한 분이 태우러 오실 때 있죠.
그 때 여러분. 마음이 설렙니까? 두렵습니까? 편안합니까? 전도사님, 저는 아빠랑 어색해서 두려운 쪽에 더 가까운데요? 저는 엄마가 잔소리할까봐 두려운데요? 전 엄마 아빠가 안 편한데요? 만약 그런 친구가 있다면, 그건 엄마 아빠의 말씀으로 인해 그렇게 된 거고, 엄마 아빠의 존재만으로 봤을 때! 엄마 아빠가 나를 태우러 오시는 그 목적 자체만을 봤을 때!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지 않습니까? 실제로 내 몸도 편하잖아요. 직접 태우러 오시니까.
유태. 오늘 새벽까지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고 아버지가 태우러 오셨나요? 수성시장역 앞에서 아버지를 기다릴 때 편안했나요? 불편했나요? 편안했죠. 이게 편안한 기다림입니다.

본론

그 편안한 기다림에 대해 오늘 본문의 저자 하박국이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하박국의 3장 16절을 함께 읽어볼까요? 시작.
Habakkuk 3:16 NKRV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여러분. 이 말에 주목해 보세요.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이 기다림은 2번째 두려운 기다림일까요? 4번째 편안한 기다림일까요? 여기서 이 ‘기다리다.’를 히브리어로 하면, נוח(누아흐) 인데요. 직역하면, ‘편안히 쉬다.’ ‘안식하다.’라는 뜻이에요. 즉, 환난을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다는 거예요.
하박국은 정신이 어떻게 된 걸까요? 여러분 중에서 고난이 가까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는 친구들 있나요?
전도사님, 저 하박국이 말하는 환난은 뭐 심각한 거 아니고, 진짜 음악쌤이 허벅지 때리는 정도의 환난 아니에요?
여기서 하박국이 말하는 환난은 신흥 강대국 바벨론이 남유다 왕국을 멸망시키러 오는 것을 말하는 거예요.
여러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계속 전쟁이 진행 중이에요.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학살 당하고, 성폭행이 일어나고, 갓난아기들이 러시아군 폭격에 죽어가고 있어요. 우크라이나에 부모들은 아기의 등에 아기의 이름과 비상 연락처를 적고 있어요. 피난 중에 자기가 살해당하거나 폭격에 맞아 죽으면, 아기를 돌볼 사람이 없기 때문이죠.
여러분, 이 일이 2022년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박국이 살던 시대는 기원전 600년경이에요. 더 심하지 않았을까요?
여러분,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이 있었죠. 북이스라엘이 먼저 앗수르에 의해 멸망 당했습니다. 그 당시 고대 국가들은 한 나라를 정복할 때 정말 잔인한 행위를 저질렀어요. 앗수르 군대는 갓난 아기의 팔이나 발을 잡아서 땅바닥에 내리치고, 임산부의 배를 가르는 짓을 서슴치 않고 저질렀죠.
그런데 여러분. 그 잔인한 앗수르를 정복한 나라가 바벨론입니다. 그 바벨론이 하박국이 살고 있는 남유다로 쳐들어 오는 거죠.
그러니 하박국이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그런데 하박국은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하는 마음으로 그 바벨론을 기다린다고 해요. 그 근원이 무엇일까요? 바로 ‘믿음.’입니다.
하박국은 처음부터 믿음이 있는 자가 아니었어요. 여러분. 하박국은 총 3장으로 나뉘는데, 각 장마다 특징이 뚜렷해요.
1장은 악한 바벨론에 의해 의로운 이스라엘이 왜 멸망 당해야 되냐며 하나님께 하박국이 막 따지는 장입니다. 한 마디로 하면, 1장은 하박국의 분통. 하나님은 바벨론이 어떤 나라인지 말씀하셨어요. 1장 7절을 읽어볼까요? 시작.
Habakkuk 1:7 NKRV
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당당함과 위엄이 자기들에게서 나오며
당당함과 위엄이 자기들에게서 나오며… 이 말은 바벨론이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라는 거예요. 이게 죄의 근본이에요. 도둑질, 거짓말, 음란함. 이러한 것이 죄의 근본이 아니에요. 자기중심성 때문에 이런 악한 행동들이 나오는 거예요.
(물이 끊김으로 인해 벌어지는 현상들)
이런 바벨론을 남유다로 보내셔서 심판하신다고 하니 하박국이 얼마나 분통이 터지겠어요.
2장은 하나님이 바벨론을 사용하시지만, 결국 바벨론을 멸망시키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의롭게 해 주신다는 장이에요. 한 마디로 하면, 하나님의 신실한 응답. 2장에서 하나님이 바벨론을 어떻게 멸망시키실지 구체적으로 말씀하고 계세요. 그리고 2장의 마지막에 이렇게 나와 있어요. 함께 읽어볼까요? 시작.
Habakkuk 2:20 NKRV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땅은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하시니라
바벨론은 요동치고 와르르 무너져도 하나님은 변함 없이 성전에 계신대요. 성전에 계신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계시겠다는 말씀이에요.
이 말씀을 듣고 하박국에게 믿음이 생겼어요. 그런데 이 믿음을 하박국 스스로가 만들어낸 걸까요? 하나님께서 믿음을 주신 걸까요? 하나님이 믿음을 주셨어요.
여러분, 우리에게 믿음이 있는 이유는 말씀이 먼저 있었기 때문이에요. 로마서의 10장 17절을 읽어드릴게요.
Romans 10:17 NKRV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사랑하는 여러분. 자기 중심적인 이 세상, 바벨론 같은 이 세상에서 여러분이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있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이 말씀을 더 가까이 하기를 축복합니다. 그 때 여러분에게 믿음을 주시고, 세상을 이기게 해 주실 겁니다.
하박국은 그것을 깨닫고 3장에서 믿음의 기도를 할 수 있었던 겁니다. 우리 3장의 16절을 한 번 더 읽어볼까요?
Habakkuk 3:16 NKRV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환난을 평안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세상을 이기셨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에요.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어떻게 멸망시키실지 이미 하박국에게 말씀해 주셨고, 하박국이 그 진리를 믿었기 때문에 환난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거예요.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살아갈 세상을 이미 이기셨다는 걸 믿으시나요? 우리 요한복음의 16장 33절을 함께 읽어볼까요? 시작.
John 16:33 NKRV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이 말씀은 저와 여러분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여러분, 세상을 이기는 게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바벨론은 다른 나라를 정복하고 타국 백성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죠.
여러분.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겁니까?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게 세상을 이기는 겁니까? 네 맞습니다. 그런데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의 기준이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뜻이 있는 곳입니다.
(결론)하박국 2:다른 이를 부요케 하는 자
Habakkuk 2:4 NKRV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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