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기야의 고집, 하나님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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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오늘 받을 하나님의 말씀은 열왕기하 25:1–7, 27–30절 입니다.
1 시드기야 제구년 열째 달 십일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그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와서 그 성에 대하여 진을 치고 주위에 토성을 쌓으매
2 그 성이 시드기야 왕 제십일년까지 포위되었더라
3 그 해 넷째 달 구일에 성 중에 기근이 심하여 그 땅 백성의 양식이 떨어졌더라
4 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그가 아라바 길로 가더니
5 갈대아 군대가 그 왕을 뒤쫓아가서 여리고 평지에서 그를 따라 잡으매 왕의 모든 군대가 그를 떠나 흩어진지라
6 그들이 왕을 사로잡아 그를 리블라에 있는 바벨론 왕에게로 끌고 가매 그들이 그를 심문하니라
7 그들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앞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 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갔더라
27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 지 삼십칠 년 곧 바벨론의 왕 에윌므로닥이 즉위한 원년 십이월 그 달 이십칠일에 유다의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놓아 그 머리를 들게 하고
28 그에게 좋게 말하고 그의 지위를 바벨론에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왕의 지위보다 높이고
29 그 죄수의 의복을 벗게 하고 그의 일평생에 항상 왕의 앞에서 양식을 먹게 하였고
30 그가 쓸 것은 날마다 왕에게서 받는 양이 있어서 종신토록 끊이지 아니하였더라
설교 제목: 시드기야의 고집, 하나님의 회복
서론
전도사님이 코로나로 인해서 부득이하게, 집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가 엄청 나오고 있는데, 여러분은 괜찮나요? 이미 걸렸다가 나은 친구도 있고, 지금 걸려서 격리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서로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고집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고자 하는데요. 여러분은 고집이 센 편인가요? 전도사님도 저 고집 세네. 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어요. 현재도 가까운 사람을 통해서 듣기도 하는데요. 우리가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릴까요? 2가지 정도로 나눠질거 같아요
내가 옳다고 생각해서 때로는 틀렸다 생각해도 반항심으로
2번째부터 살펴보면요. 내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고집을 부리게 됩니다. 그런데 고집을 꺾지 못하면 엄청난 어려움과 함께 손해를 보는 삶을 살게 돼요. 상대방이 이기는 것이 싫거나, 내가 지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죠.
그것에 비하면 첫번째 고집은 괜찮아 보입니다. 내 의견이 옳기 때문에 고집을 부리는 것이죠. 그런데 고집이라는 단어에는 옳은 말일 때도 문제가 됩니다. 왜냐하면 고집 안에는 나는 맞고, 상대는 틀렸다는 기준이 들어가 있으며,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소통하고자 하지 않는 것이죠. 설득, 소통의 과정을 뛰어넘고, 이대로 진행해!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이렇게 일 했을 때 성공하면 성공할수록, 더 고집 피우면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죠.
즉 맞았든, 틀렸든 고집을 부렸을 때, 그 결과는 참혹스러운 결과로 이어져요. 오늘 성경에 등장하는 한 인물도 한 고집을 보여주는데요. 고집쟁이의 시드기야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고집의 최후가 어떠한지, 또한 그러한 우리를 향해 하나님이 보내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살펴보길 원합니다.
저번 주에 배웠던 히스기야 기억하나요? 남 유다에 하나님을 섬겼던 선한 왕이었죠. 그런데 그 아들은 므낫세라는 남 유다의 가장 악한 왕이었어요. 아버지 왕이 없앴던 우상숭배를 다시 부활 시켰고, 아들을 이방신에게 불태웠어요.
왕하 24:3-4
3 이 일이 유다에 임함은 곧 여호와의 말씀대로 그들을 자기 앞에서 물리치고자 하심이니 이는 므낫세의 지은 모든 죄 때문이며
4 또 그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그의 피가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사하시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시니라
그래서 하나님은 므낫세의 죄로 말미암아, 남 유다를 멸망시키기로 하셨죠. 그런데 단순히 멸망시키는 것에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70년동안의 바벨론 통치 후에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하게 하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하나님 속으로 가지고 있었던 계획이 아니었어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계속해서 전달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인간의 고집이 등장합니다. 바벨론의 통치를 받아야 하는데,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 한 것이죠.
1 여호야김 시대에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오매 여호야김이 삼 년간 섬기다가 돌아서 그를 배반하였더니
20 여호와께서 예루살렘과 유다를 진노하심이 그들을 그 앞에서 쫓아내실 때까지 이르렀더라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하니라
여기서 배반은 애굽과 손을 잡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거 보니까 어디서 본 내용이지 않아요? 우리가 2주전에 북 이스라엘의 멸망을 살펴볼 때 보았던 내용이죠. 앗수르의 지배를 받고 있다가, 애굽과 손을 내밀었을 때, 멸망했죠.
그 때 남유다는 북 이스라엘이 멸망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하나님을 붙잡고, 하나님이 맡기신 방법대로 순종하며 나아가야 하는데, 또 다시 인간적인 방법으로 고집을 부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나의 힘으로, 정치적인 방법으로..
그 결과 B.C. 586년에 바벨론 제국의 느부갓네살 왕을 통해 유다는 멸망하게 돼요. 더이상 먹을게 없는 지경에 다다라서야, 식량 문제로 인해서 전쟁의 패배를 맞게 되죠. 결국 시드기야의 자식들은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죽게 되고요. 시드기야는 두 눈이 뽑히게 됩니다. 최악의 결말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나라는 결국 완전히 실패하고 만 것일까요? 그렇지 않아요. 열왕기서의 마지막 결론부인 25장은 남왕 국 유다 멸망 사건 이후에 일어난 한 가지 또 다른 사건을 묘사하면서 끝을 맺어요. 그 사건은 여호야긴 석방 사건이에요.
여호야긴은 멸망 직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유다의 왕이었고 다윗 가문의 후손이었어요. 그런 여호야긴은 포로로 끌려간 지 37년 째인 B.C. 560년에 감옥에서 석방되어 왕의 지위를 회복하였어요. 실제로 이스라엘 나라의 독립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어요. 그러나, 다윗 왕국이 다시 회복될 것에 대한 매우 강력한 예고 및 암시였다고 볼 수 있어요. 하나님의 계획은 이스라엘의 포로 생활 70년이 차게 되면, 유다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바벨론의 지배를 받아야만 한다는 얘기를 선지자들을 통해서 여러 번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그렇게 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회복 이전에 멸망이 먼저 있다는 내용을 받아드리기 어려웠기 때문이에요. 이들은 이스라엘 성전이 있는데, 절대로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상한 확신이 있었어요. 하나님이 불순종하는 우리를 지키실 거라는 이상한 확신이죠.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포기하지 않고, 버리지 않으시는 않으셔요. 하지만 잘못된 생각으로 불순종하고 있을 때에는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 훈련하시고 빚어가세요. 이스라엘은 비록 불순종하여, 겉보기에는 하나님의 왕국이 멸망 한 것 같았어요. 그러나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실패하신 것이 아니에요. 오히려 하나님은 그 나라 를 다시 회복시키실 것을 준비하시고 진행하고 계셨어요. 하나님 나라는 실패하지 않아요. 주관자이신 하나님은 결국 뜻을 이루시며 성취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세요.
이 사실을 기억하면서 오늘 우리가 해야할 2가지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의 고집을 꺾어야 해요.
고집을 꺾어야 할 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방법은 고난과 어려움이에요.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고난과 어려움이 오지만, 그때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으세요.
왜 하나님이 이렇게까지 큰 고난을 유다 백성에게 주시는 걸까요? 하나님의 회초리에요. 어린아이 가 먹으면 안 되는 독극물이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부모님은 그걸 먹지 말라고 하는데도, 고집부리면 서 먹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할까요? 말로 타일러도, 권유해도, 다른 사람을 통해 이야기를 해도 고집을 부리면, 결국 부모도 혼을 낼 수밖에 없어요.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아니에요.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불순종의 고집을 꺾지 못하면 이 아이가 죽거나 어려움이 생기는데, 부모가 가만히 있는 게 이상한 거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고난은 하나님이 그 사람의 고집을 꺾게 하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에요.
둘째, 하나님께서 회복해 주실 것은 기대해야 해요.
열왕기하 25장 27-30절을 함께 읽어 볼게요.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 지 삼십칠 년 곧 바벨론의 왕 에윌므로닥이 즉위한 원년 십이월 그 달 이십칠일에 유다의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놓아 그 머리를 들게 하고” (왕하 25:27)
“그에게 좋게 말하고 그의 지위를 바벨론에 그와 함께 있는 모든 왕의 지위보다 높이고” (왕하 25:28)
“그 죄수의 의복을 벗게 하고 그의 일평생에 항상 왕의 앞에서 양식을 먹게 하였고” (왕하 25:29)
“그가 쓸 것은 날마다 왕에게서 받는 양이 있어서 종신토록 끊이지 아니하였더라” (왕하 25:30)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유다가 망함으로 열왕기서가 끝이 나야 하는데, 마치 여운을 남기듯이 여호야 긴의 석방으로 열왕기서를 마무리해요. 하나님은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신 걸까요?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씀을 읽어보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어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의 포로를 돌아가게 할 날이 오리니 내가 그들을 그 조상들에게 준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니 그들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 니라” (렘 30:3)
여호야긴의 석방과 그 후에 바벨론 왕으로부터 대접을 받는 것에 대해 그 당시 백성은 어떻게 이해 했을까요? “하나님은 실패하시는 분이 아니야,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는 분이 맞으셔. 우리가 불순종했기 때문이야. 하나님은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셔.” 이런 마음을 품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은 약속을 기억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준비하는 분이세요. 하나님 나라는 실패하지 않 아요. 하나님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분이세요. 하박국 2장 3절의 말씀을 읽어 볼게요.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합 2:3)
회복의 시간은 반드시 옵니다. 70년의 시간이 결코 짧지 않지만, 하나님은 분명히 회복시키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우리 삶 속에 있는 고집을 빼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때로 우리의 잘못으로 인해, 고통이 내 삶 속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분명히 회복을 말씀하시고, 회복시키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