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목하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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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모원려(深謀遠慮)

장수에게 심모원려가 없으면 계책이 많은 모사가 곁을 떠나고, 용기가 없으면 병사가 적을 두려워하고, 경거망동하면 군대에 진중한 기운이 없게 되고, 충동적으로 노여움을 발산하면 전군이 두려워한다.
나라의 존망이 위태로울 때마다 중국을 뒷받침한 정신적 토대는 열 권의 고대 병법서, 즉 ‘무경십서’였다. 그중 군참에 나오는 이야기 바로 심모원려.
그런데 논어 위령공편에서 공자 역시 인무원려라는 말을 사용했다. 사람에게 먼 헤아림이 없으면 반드시 얼마 안가 근심스러운 일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먼 장래에 다가올 큰 문제를 준비하지 않고, 눈 앞에 문제만 해결하려고 매달린다면 결국 수많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찾아옵니다.
열왕기 3장이 바로 그 부분을 지적합니다.
열왕기상 3:1 NKRV
1 솔로몬이 애굽의 왕 바로와 더불어 혼인 관계를 맺어 그의 딸을 맞이하고 다윗 성에 데려다가 두고 자기의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의 공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니라
왕정 초기. 가장 불안정한 시기입니다. 그 시기의 솔로몬의 선택은 파라오의 딸과 결혼합니다. 아무래도 강한 세력과의 결혼으로 주변의 도발을 억제하고, 내부 세력을 하나로 만들려는 의도였을 겁니다.
그러나 이 선택은 700여 명의 후궁들과의 정략적 결혼, 300여 명의 빈들을 두는 일로 발전하게 됩니다. 시작할 때는 꼭 필요했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어리석은 선택이 된 것입니다.
더욱이 이 당시 왕가의 결혼, 나라 간의 전쟁 등은 신들의 일로 많이 해석되었습니다. 곧 왕의 결혼은 다른 나라의 신과 왕의 신의 결혼으로 보았습니다. 두 신의 결혼, 곧 혼합 신앙이 시작된 것입니다. 창세기 육장의 결혼,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여인들과의 통혼을 부정적으로 내비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여기서 열왕기서를 제일 처음 접했을 독자들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열왕기는 기원전 561년과 539년 사이에 바벨론에서 완성된 것으로 봅니다. 즉 포로기를 겪고 있는 이스라엘, 다 망한 나라에 남겨진 거류민인 유다인들을 위한 기록입니다. 이들에게 닥쳐온 불행과 아픔은 사실 솔로몬에게서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신명기 17:14–15 NKRV
14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이르러 그 땅을 차지하고 거주할 때에 만일 우리도 우리 주위의 모든 민족들 같이 우리 위에 왕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나거든 15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 네 위에 왕을 세우려면 네 형제 중에서 한 사람을 할 것이요 네 형제 아닌 타국인을 네 위에 세우지 말 것이며
신명기 17:16–17 NKRV
16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17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신명기 17:18–19 NKRV
18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19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로운 구함으로 통치를 열었지만, 그는 혼합신앙의 표본이라는 겁니다. 인모원려. 곧 멀리 내다보지 못한 솔로몬을 우리 앞에 내어놓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왕기상 삼장은 솔로몬의 치적을 드러냅니다. 솔로몬이 했던 선택과 행동을 하나님께서 칭찬하시는 것으로 묘사합니다.
열왕기상 3:10 NKRV
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그러니까 이 책을 읽는 1차 독자들에게 혼합신앙이 솔로몬에게서 시작되므로 우리가 포로되었음을 폭로함과 동시에 이를 극복할 한 가지 길을 제시합니다. 그래야 이 포로기를 반성하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앞으로의 삶에서 솔로몬 왕의 과오를 넘어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참으로 멀리 내다보고 삶을 제대로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자 이 부분이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1천번제를 드림으로 지혜를 얻었다거나, 주 앞에 헌금과 예배를 약속하기를 촉구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겁니다. 솔로몬이 지혜를 구했듯이 우리도 지혜를 구하면 솔로몬처럼 성공한다, 승리한다는 메시지로 우리 앞에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멀리 내다보고 살아내는 신앙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나님께 참으로 구해야 하는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알려주려는 의도로 적힌 본문이 바로 열왕기상 3장입니다.
자, 그럼 눈 앞에 보이는 혼합신앙이 아닌 다른 길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을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산당에서 드린 제사

왜 기브온 산당인가?

열왕기상 3:4 NKRV
4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기브온은 당시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산당이 있던 장소입니다.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9.7km 떨어져 있었던 이곳은 매우 역사적인 장소였습니다.
블레셋 족속이 실로를 파괴한 후 기브온에 성막과 제단을 설치합니다. 왜 그렇게 했을까요?
역대하 1:2–6 NKRV
2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의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재판관들과 온 이스라엘의 방백들과 족장들에게 명령하여 3 솔로몬이 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갔으니 하나님의 회막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것이 거기에 있음이라 4 다윗이 전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장막을 쳐 두었으므로 그 궤는 다윗이 이미 기럇여아림에서부터 그것을 위하여 준비한 곳으로 메어 올렸고 5 옛적에 훌의 손자 우리의 아들 브살렐이 지은 놋 제단은 여호와의 장막 앞에 있더라 솔로몬이 회중과 더불어 나아가서 6 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 제단에 솔로몬이 이르러 그 위에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
그렇습니다. 그곳은 모세가 지은 성막이 있는 곳입니다. 그곳은 아버지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모셔와 장막을 쳐 둔 곳입니다. 다윗이 이미 준비해둔 곳이라는 구절에 주목해 주십시오. 비록 제사를 드리는 제단이 있고, 이방인들 역시 그곳에서 제사를 드렸던 곳이지만, 하나님께 드리고자 준비한 곳으로, 조상 때부터 함께 하신 하나님을 모신 곳으로 그들에게는 의미가 컸습니다.
성전이 건축되지 않은 때에 그들은 정한 장소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성전을 잃어버린 그들은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은 살아계시지 않는다고 실망하며 분노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혹은 그러한 사실을 너무 현실적으로 받아들여 바벨론화 되어 살아가는 히브리인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열왕기의 저자는 독자들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성전을 짓기 전에도 계셨고, 성전이 무너진 지금도 살아계시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전합니다. 이것은 열왕기 저자만의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다니엘 1:1–2 NKRV
1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쌌더니 2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들의 신전에 가져다가 그 신들의 보물 창고에 두었더라
2절의 주께서. 넘기셨음을 다니엘은 묘사합니다. 열왕기 저자는 솔로몬의 제사를 통해 이 점을 강조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이방인들이 명당이라도 미리 준비하고, 하나님을 모시고자 한다면 하나님은 기꺼이 그곳에 임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찾는 곳이 거룩하지 않다고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부정결한 곳이더라도, 심지어 하나님을 거부하시더라도 우리와 함께 거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증거가 바로 우리 가운데 임재하신 하나님의 성소입니다. 이스라엘이 완벽한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부족함이 더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고자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그렇습니다. 이 땅에 오셔서 우리 가운데 거하셨습니다. 마치 사마리아인처럼 유대인들에게 거절당했습니다. 그럼에도 쓰러진 이를 나귀에 태우고, 교회로 불리는 여관에 맡기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찾아와 살피겠노라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기를 원하십니다. 비록 성전이 없어진다고 해도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이 머무를 거룩한 장소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일천번제!

열왕기상 3:4 NKRV
4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일천번의 제사인가요? 이 본문을 한국교회에서는 일천번의 기도, 혹은 약정헌금으로 많이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적절한 해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역대하 1:6 NKRV
6 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 제단에 솔로몬이 이르러 그 위에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
1,000 마리의 짐승을 잡아 제사를 드렸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문자적으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문학적 수사이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서에서도 드러나듯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라고 말합니다. 정말로 천 명을 죽였고, 만 명을 죽였을까요? 두 사람을 비교하는 표현입니다. 일상에서 부자들을 두고 백만장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만큰 재산이 많은 것에 대한 표현입니다. 마찬가지로 기브온의 산당에서 일천 마리의 짐승을 잡았다는 이 표현은 참 많은 제물을 하나님께 바쳤다는 겁니다. 솔로몬 왕이 하나님을 향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표현입니다. 많이 바쳤다. 참 많이 바쳤다 즉 하나님을 진심으로 대한다는 겁니다.
성전이 없어도 제사를 드릴 수 있는 두 번째 이유가 여기에 드러납니다. 하나님을 향한 진실된 마음이 예배의 참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가 이곳에 모여 예배드리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많이 바치고 드리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마음입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대하고자 함이 첫 번째요, 그를 믿는 이웃을 진실하게 대하는 것이 예배의 두번째 이유일 것입니다.

꿈에 나타나신 하나님

이제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십니다.
열왕기상 3:5 NKRV
5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하나님은 그가 그렇게 진심으로 하나님을 대하고 하나님을 찾는 이유를 물으십니다. 무엇이 그 마음의 원인지를 물으십니다.
사랑하는 오남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실 때 각각 다른 모양으로 다양하게 창조하셨습니다. 생긴 모양만큼이나 각각 다른 원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그것을 하나님 앞에 아뢰라고 말하십니다.
오늘 밤 하나님이 꿈에 찾아와 무엇을 줄꼬 라는 질문을 하신다면 무슨 대답을 하실 겁니까? 아니 대답을 준비해 두셨습니까?
솔로몬은 하나님께 그가 드릴 원을 지체없이 말합니다. 그는 무엇을 구했습니까? 지혜요? 아닙니다.
열왕기상 3:9 KRV
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열왕기상 3:9 NKRV
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열왕기상 3:9 LHB
9 וְנָתַתָּ֨ לְעַבְדְּךָ֜ לֵ֤ב שֹׁמֵ֙עַ֙ לִשְׁפֹּ֣ט אֶֽת־עַמְּךָ֔ לְהָבִ֖ין בֵּֽין־ט֣וֹב לְרָ֑ע כִּ֣י מִ֤י יוּכַל֙ לִשְׁפֹּ֔ט אֶת־עַמְּךָ֥ הַכָּבֵ֖ד הַזֶּֽה׃
우리가 볼 표현. 레브 쇼메아.
당신의 종에게 듣는 심장을 주십시오. 당신의 백성을 올바로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왜냐하면 누가 당신의 백성을 재판할 수 있을까요?
에트-암메카, 하카베드 하제.
당신의 많은 백성이라는 번역도 가능하지만, 카바다는 킵베드에서 왔다. 영광을 나타내는 카보드도 킵베드에서 온 단어. 분래 의미는 무겹다! 무게는 고대 중동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귀한 것을 뜻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다? 속된 것도 구별되는 무거운 분, 귀한 분. 그래서 공경하고 영광을 돌리듯 무겁게 대해야 하는 분이심을 뜻한다.
이 기도문의 특징
나 - 당신의 종
나의 백성 - 당신의 백성
많은 백성 - 귀한 백성
지혜로운 마음 - 듣는 심장
솔로몬에서 꿈에서 이렇게 기도하며 하나님께 구했다.
그럼 듣는 심장은 무엇일까?

듣는 심장은 하나님 보시기에 지혜

열왕기상 3:10–11 NKRV
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11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솔로몬이 듣는 심장을 구했는데, 하나님은 이것을 지혜라고 말씀하심. 하나님이 생각하는 지혜는 듣는 마음. 무엇을 듣는 것인가?
송사를 듣는 것. 너무 쉽게 하나님의 음성이나 말씀으로 가는데, 본문이 말하는 것은 서로 간의 송사를 듣고 잘 분별하는 것을 지혜로 말씀하심.
그런데 듣는 심장이 송사를 듣는 것만 뜻하지 않음
열왕기상 3:5–9 NKRV
5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6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8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무엇을 줄까? 라는 질문에 솔로몬은 듣는 심장만 이야기하지 않았다. 6절. 다윗이 성실 공의 정직한 마음으로 주 앞에 행함. 그 은혜로 내가 있음.
성실(흔들림 없는 삶), 공의(판단의 기준) 정직(한결같음) :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
여기에 덧붙인 것인 듣는 마음. 그러니까 다윗의 성실, 공의에 듣는 심장이 세트로 붙어 있다.

공의+듣는 심장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 남의 송사를 들을 줄 아는 마음을 함께 구함.
옳고 그름은 분명하나 사정을 이해 못하는 사람.
사정을 잘 이해하나 기준이 없어 너나 나나 모두 좋은 게 좋다는 사람.
리더가 된 그리스도인 중에. 문제가 생기면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하나님이 주는 정답을 듣고 타인에게 알려주어야 한다는 착각. 그러나 듣는 심장은 바로 이때 필요한 것.
진정한 지혜는 옳고 그름과 들을 줄 아는 마음.
열왕기상 4:29 NKRV
29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 같이 하시니
총명(이해력, 분별력), 넓은 심장(로하브 레이브), 바닷가(지중해)
우리의 기도. 지혜를 주세요! 삶의 기술로서의 지혜이기도 하겠지만, 옳고 그름을 명민하게 판단하여 좋은 결정을 하는 것도 좋지만, 넓은 심장, 듣는 심장을 달라는 기도.
왜 듣는 심장을 열왕기에서 다루고 있나?
그러니까 1,000마리 번제 - 듣는 심장 구함 - 지혜라 말씀하시고 주심 - 창기 두 사람의 시비를 가리는 이야기는 사실 이어지는 이야기.
이 책을 읽는 독자는 포로기 독자들. 이들에게 솔로몬의 혼합신앙은 멸망의 지름길. 저자도 그렇게 판단.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다시 이스라엘이 회복할 수 있는 것은 듣는 심장을 구하는 것.
역대하 1:14 NKRV
14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천사백 대요 마병이 만 이천 명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병거를 많이 둔 솔로몬
신명기 17:15–16 NKRV
15 반드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네 위에 왕으로 세울 것이며 네 위에 왕을 세우려면 네 형제 중에서 한 사람을 할 것이요 네 형제 아닌 타국인을 네 위에 세우지 말 것이며 16 그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왕이 지혜로워야 한다. 그러나 솔로몬은 실패한 왕.
열왕기상 3:1 NKRV
1 솔로몬이 애굽의 왕 바로와 더불어 혼인 관계를 맺어 그의 딸을 맞이하고 다윗 성에 데려다가 두고 자기의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의 공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니라
신명기 17:17 NKRV
17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역대하 1:15 NKRV
15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금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더라
토목공사를 참 많이 했던 왕. 백성들의 송사를 귀담아 듣지 못했던 것 같아.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를 때 아버지가 지운 짐에서 놓이게 해달라는 장로들의 부탁.
듣는 심장, 곧 하나님이 인정해주신 지혜는 무엇인지 알려주는 대목
열왕기상 3:23–25 NKRV
23 왕이 이르되 이 여자는 말하기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저 여자는 말하기를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는도다 하고 24 또 이르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 25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이집트의 지혜. 쪼개서 반으로 나누자.
열왕기상 3:26 NKRV
26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마음이 불붙는 것 같다 = 자궁에 불이 붙다. 아이의 어머니가 가진 마음. 모성애.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솔로몬의 지혜는 반반 나누라는 것이 아니라, 듣는 심장. 송사를 듣고 헤아리는 마음. 진짜 엄마가 어떤 마음인지 잘 들어야 증거도 없고, 증인도 없는 이 말도 안 되는 재판을 해결할 수 있어.
분명 솔로몬은 실패한 왕. 그러나 그가 이 재판을 통해 정말 이스라엘을 구할 지혜로운 왕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준다.
포로기의 백성들은 이런 왕을 메시아로 기다리게 되었다.
고린도전서 1:22–24 NKRV
22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23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유대인들은 종교적 상징을, 헬라인들은 지혜를 구했다. 그런데 진짜 왕 중의 왕을 아는 것이 지혜임을 이야기한다. 진정한 지혜의 왕은 생명을 피워나게 하고 생명을 확장케 하실 것.
그 왕은 애끓는 모성의 마음을 들을 줄 아는 왕. 그리고 그런 마음을 가진 왕.
예레미야 31:20 NKRV
20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그를 불쌍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사야 49:14–15 NKRV
14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폐허가 된 조국을 가진 유민들. 하나님의 패배와 하나님의 죽음으로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 일 때.
솔로몬의 산당 제사로 그분은 따로 계시는 장소가 있어야만 존재하는 신이 아님을 알게 됨.
분명 이스라엘은 혼합종교를 이어왔던 것을 성찰하고 반성하고 회개해야 함.
솔로몬에게서 시작된 멸망의 원인. 이런 혼합신앙에서 벗어날 방법. 다시 새롭게 회복되어 하나님 나라와 세워질 길.
듣는 심장을 가진 메시야의 등장. 듣는 심장은 애끓는 사랑을 가진 어미의 마음을 읽는 것. 왕도 백성도 이런 마음으로 그들을 보살피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아는 것.
재판은 총명이 아니라 듣는 심장이 있어야 함. 그것이 하나님이 보시는 지혜. 그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 아니 자기를 포기하고 우리를 살리심.
자기를 포기하고 아이를 살리려는 진짜 어미처럼.
야고보서 2:10–13 NKRV
10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11 간음하지 말라 하신 이가 또한 살인하지 말라 하셨은즉 네가 비록 간음하지 아니하여도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느니라 12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 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 13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심판은 기준이 벗어난 것을 처벌한다. 그러나 긍휼은 심판을 이긴다. 잘라내라. 없애라는 심판을 긍휼, 곧 끓는 사랑의 마음, 그 마음을 들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듣는 심장이 심판을 이겼다.
우리의 생각을 심모원려.
멀리 내다보는 지혜를 가지자.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의지할 유일한 존재는 하나님. 그분이 듣는 심장을 가지고 애끓는 사랑을 우리에게 표현.
이제는 우리 차례. 옳고 그름을 분명히 아는 것, 죄를 지적하는 것만큼이나 듣는 심장을 품고 사는 것. 애끓는 하나님의 마음이 반응하는 것.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을 듣고 세상에 전하거나 그렇게 세상을 대해 살겠다는 생각 말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셨듯이 듣는 심장으로 이웃을 대하는 것.
시편 100:1–4 NKRV
1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2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3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4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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