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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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오늘 받을 하나님의 말씀은 마태복음 21장 1~11절 입니다.
1 그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가서 감람 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4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6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하여
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8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11 무리가 이르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설교 제목: 겸손과 순종
서론
요즘 청소년들에게 떠오르는 직업 중 하나가 웹툰 작가라고 해요. 웹툰 시장이 국내에서도 많이 성장했고,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Hun 작가의 <은밀하게 위대하게>라는 웹툰은 영화로도 만들어졌어요. 광진 작가의 <이태원 클라쓰>는 웹툰으로도, 드라마로도 성공했죠. 장이 작가의 <경이로운 소문>이나 야옹이 작가의 <여신 강림>도 드라마로 만들어졌어요. 또 우리나라 웹툰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리기도 해요.
웹툰 작가 중에서 성공한 사람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기안84일 거예요. <패션왕>, <복학왕>으로 성공했고, <나 혼자 산다>를 통해서 방송에서도 성공했어요. 연말에 하는 방송연예대상에도 여러 번 참석했고, 상을 받은 적도 있어요. 요즘은 기안84가 패션 감각을 키우고 있지만, 처음 방송연예대상에 참석했을 때에는 많은 사람이 기안84를 비난했어요. 왜냐하면 레드카펫과 어울리지 않는 패딩을 입고 참석했기 때문이에요. 보통 연예인들은 턱시도를 입거나 드레스를 입는데, 방송연예대상에 처음 참석해서인지 패딩을 입고 출연했어요. 레드카펫과 패딩이 어울리나요?
어떤 패션을 추구하느냐는 개인의 자유지만, 어떤 자리에 적절한 패션 감각을 갖추는 것은 중요한 매너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에 나오는 한 인물은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길을 걸어가고 있어요. 주변 분위기만을 보면 이 인물을 떠올릴 수 없어요. 또 이 인물만 보면 주변 사람이 왜 그렇게 환호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워요. 성경을 통해 자세히 살펴볼게요.
감람산에서 이스라엘의 수도인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이에요. 마치 시상식장으로 향해 레드카펫이 깔려 있고 기자들이 플래시를 터뜨리며 배우를 맞이하는 것과 비슷한 광경이 펼쳐져요. 마태복음 21:8~9을 보세요.
“무리의 대다수는 그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다른 이들은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마 21:8~9)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에 모여든 사람들이 어떻게 하고 있나요? 길에 그들의 겉옷과 나뭇가지를 펼쳐 놓아서 밟고 지나갈 수 있게 해 놓았어요. 또 어떤 사람은 나뭇가지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이렇게 외쳤어요.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호산나”라는 말은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뜻이에요. 사람들은 “우리를 구원하소서 다윗의 자손 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우리를 구원하소서!”라고 외치고 있어요.
8-9절만 보면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누군가 위대한 인물이, 누군가 힘 있는 인물이, 누군가 이 모든 사람을 구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요. 마치 전쟁에서 승리한 왕을 맞이하는 모습이에요. 이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예수님이 왕이 되어 우리를 구원해달라는 것입니다.
그 구원은 어떤 구원이었을까요? 바로 로마로부터 압제를 당하고 있는데, 그 압제로부터 해방되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곧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가 왕위를 탈취하고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다윗의 때처럼 우리가 영광을 얻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이러한 생각은 무리들만 했던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예수님께서 왕이 되실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이 다스리게 되는 그 땅에서 우의정과 좌의정을 하겠다고 얘기했으며, 제자들 간에 서로 누가 더 큰 사람인지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첫 제자인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사역, 예루살렘으로 들어가 죽을 예정을 예수님에게 들었을 때 그러시면 안된다고, 오히려 예수님을 꾸짖었던 것을 볼 수 있죠.
여기서 보는 모습은 제자들, 그리고 무리들은 예수님이 왕으로 오셨다고 여겼습니다. 물리적으로 강한 왕을 기대했죠. 로마의 압제로부터 승리를 이끌어내길 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을 타고 적군을 무찌르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깔아놓은 겉옷과 나뭇가지를 밟고,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예루살렘으로 예수님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성경은 예수님의 외모나 입으신 옷에 대해서 말해 주고 있지는 않아요. 예수님은 공생애 3년 내내 이곳저곳을 방문하면서 복음을 전하셨어요. 예수님이 입으신 옷은 화려한 의상이 아니라 3년이라는 시간을 보여주는 그런 허름한 옷차림이었을 거예요.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는 모습을 설명하고 있는 구절은 6-7절이에요. 함께 읽어 볼까요?
“제자들이 가서 예수께서 명하신 대로 하여,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마 21:6-7)
예수님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어요. 사람들이 환호하는 모습만 보면 높은 지위의 사람이 지나가야 할 것 같아요. 멋진 말을 타고 지나가야 할 것 같고요. 그러나 실제로 지나가는 이는 이스라엘 이곳저곳을 다니며 지치신 예수님이었고, 그분이 타신 동물은 나귀 새끼였어요. 어울리지 않는 장면 같아요. 그런데 여러분, 이 어울리지 않는 장면 같은 이 상황 때문에 예루살렘은 큰 소동이 일어났어요. 10절을 보세요.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마 21:10)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는 모습을 본 많은 사람 중에 그분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섞여 있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은 수군거렸어요. 저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환호하는 무리를 보면 대단한 사람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것 같은데, 정작 그 사람은 초라한 모습이니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정말 궁금했을 거예요.
마태는 이런 상황을 예루살렘 온 성이 소동했다고 표현하고 있어요.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들어간다는 소식이 그곳에 모여있는 사람들로부터 퍼져 나가서 예루살렘 온 성이 떠들썩하게 되었음을 말해주고 있어요.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물었어요. “그 사람이 누군데?” 사람들은 예수님을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고 설명해요. 나사렛 예수라는 표현은 마태복음 2:23에 나와 있어요.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마 2:23)
예수님은 구약성경에 기록된 대로 나사렛에서 자라서 ‘나사렛 사람’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어요. 사람들은 구약성경에 기록된 대로 ‘나사렛에서 자란 예수님’이라고 칭하면서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알려주었어요.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며 타셨던 나귀 새끼도 그냥 타신 것이 아니에요. 구약성경 스가랴 9:9에 보면 이렇게 나와 있어요.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슥 9:9)
스가랴 선지자는 미래에 오실 메시야를 예언하며 왕의 오심을 크게 기뻐하고 즐겁게 소리쳐 외치라고 선포했어요. 미래에 오실 왕, 메시야는 공의로우신 분이고,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에요. 미래에 오실 왕, 메시야는 겸손하신 모습으로 나귀 새끼를 타신다고 말해주었어요.
예수님은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이신 그분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어요. 예수님은 ‘왕’이시지만,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높은 지위의 왕으로 원수를 제압하는 모습으로 오시지 않으셨어요. 겸손한 모습으로 오셨고, 왕에게 걸맞지 않은 나귀 새끼를 타셨어요.
예수님은 구원을 베풀기 위해 이 땅에 오셨지만, 원수를 물리치는 모습으로 구원을 베푸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가장 비참한 모습으로, 당시 극악한 죄인에게 내리는 형벌인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셨어요. 물론 예수님은 원수를 물리치시면서 구원을 허락하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지 않으셨어요. 왜냐하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지 않으셨다면, 원수를 물리치시는 과정 속 하나님의 자녀들도 다치기 때문이에요.
죄를 지은 사람은 죄의 삯인 죽음을 받아드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악인들을 심판하실 때 죄가 있는 우리들도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심판하심으로 우리를 잃어버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심판당하셨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평화를 주셨다. 그렇게 죽으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계셨습니다. 사람들의 기대, 말을 타고 올라가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기대, 나귀를 타고 올라가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절기상 ‘종려주일’이라고 불러요. 바로 오늘 본문에서 살펴본 것처럼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날을 기념하는 주일이에요.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실 때 사람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마 21:9)라고 외쳤어요. 이를 기억하며 ‘종려주일’이라고 불러요.
그리고 이번 한 주간을 고난 주간이라고 지칭합니다. 고난 주간 동안 예수님께서 받으신 고난을 묵상하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즉 십자가를 묵상합니다. 교회에서는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하죠. 이 때에 많은 사람들이 금식하면서 기도하기도 합니다. 무엇을 위해서 하죠? 바로 십자가, 예수님을 묵상하기 위해서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려고 합니다. 전도사님은 청소년 때에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겠다고 3일간 금식했어요. 그런데 진짜 그냥 금식만 했습니다. 금식 기도가 아니라, 금식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금식하면서 운동하고, 막 피파 온라인 게임하고, 놀면서, 금식했어요. 그리고 금식이 끝나는 날 12시 땡 치자마자 치킨을 먹었죠. 이런건 금식 기도가 아니라, 금식 놀이라고 보면 되죠. 무엇을 위해서? 바로 예수님을 묵상학 위해서 입니다.
한 주간동안 고난 주간을 맞아, 교회에서는 특별새벽기도를 진행합니다. 여러분도 시험기간이지만,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동시에 하나의 금식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가장 많은 주의를 빼았는 바로 그것, SNS, 미디어 금식이에요. 하루 종일 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불가능한거 알아요. 그런데 그 일정 시간 딱 멈춰서서 예수님을 묵상하는거에요. 아 예수님이 고난 당하셨지,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 하셨지. 여러분에게 각 요일마다 하나의 묵상 본문이 나갈겁니다. 그 시간을 때어놓고 웃고 즐기는게 아니라, 잠깐 멈춰서서 예수님을 묵상하는 겁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게 될 것을 아셨어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것이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신 사명이라는 것도 아셨어요. 그래서 묵묵히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예루살렘 으로 들어가고 계세요. 우리는 오늘 이 예수님을 마음 깊이 묵상하고, 믿음으로 고백해야 해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우리는 구원받았어요.
여러분은 이 예수님을 믿나요? 나를 위해 겸손한 모습으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신 예수님을 믿나요? 나의 모든 죄를 대신 지시고 고난받으신 예수님을 믿나요?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믿나요? 여러분의 마음에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바르게 세워지길 바라요.
예수님의 겸손과 순종으로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구원을 받게 되었어요. 한 사람의 순종으로 그 혜택은 모두가 누리게 된 거예요.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는 우리를 통해서 오늘도 하나님의 일을 진행하고 계세요. 비록 지금 내가 하는 순종이 어떤 의미인지 모를 수도 있어요. 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안에 있고, 이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날 거예요.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우리에게 구원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께 감사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순종하며 살아야 해요. 모두 이 마음을 고백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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