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권세도 하나님의 권세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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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서 2장은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 왕에 대한 원한을 품고 왕을 암살하려고 했던 두 내시의 음모를 밝혀 내어 왕을 구해내는 일로 끝을 내고 있습니다.
왕후 에스더는 분명하게 모르드개가 왕의 목숨을 구했음을 왕에게 알렸고 조사가 이루어져 그 모든 것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하수에로 왕은 모르드개에게 그 어떤 보상도 하지 않았고 지위를 주지도 않았습니다.
모르드개는 여전히 궁궐 문을 지키는 하급 관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3장은 기대와는 달리 아하수에로 왕이 모르드개의 일은 무시하고 다른 새 사람을 높이 세우고 자기 주변에 두었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제가 3장 1절 말씀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함께 있는 모든 대신 위에 두니”
여기서 “그 후에”라는 말은 “모르드개가 암살을 밝혀 낸 사건이 있은 후에”라는 말입니다.
모르드개는 잊혀졌고 전혀 예상 못했던 인물이 왕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그는 아각 사람이며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입니다.
하만에 대한 유대교와 기독교의 전통적인 시각은 그가 아말렉의 왕이었던 아각의 후손으로 보는 것입니다.
아말렉의 왕 아각은 사무엘상 15장에 의하면 사울 왕과의 전쟁에서 크게 패한 후 결국 사무엘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사무엘상 15장 7절과 8절은 그 때의 일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사울이 하윌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치고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의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여러분!
오늘 우리가 주의해서 보아야 할 것은 “하만”과 그의 아버지 “함므다다”의 이름의 의미입니다.
“함므다다”는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앞에 나오는 “하”는 관사를 가리키는 것이며 실제 이름은 “메다타”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의 의미는 “달에 의해 주어졌다”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달”은 고대 사람들이 섬기던 “달 신”을 가리킵니다.
즉, 함므다다의 이름에는 그가 달 신을 섬기는 사람이었음이 드러나 있습니다.
“하만”이라는 이름 역시 “엘람 사람들이 섬기던 신”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만과 그의 아버지 함므다다는 모두 우상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그들이 모두 우상 숭배자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만이 우상 숭배에 열심이라는 사실은 그가 모르드개와 유다 민족을 모두 죽이려는 계획을 세울 때 우상에게 점을 치는 방법을 택하였다는데서도 알 수 있습니다.
7절은 그 사실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 제십이년 첫째 달 곧 니산월에 무리가 하만 앞에서 날과 달에 대하여 부르 곧 제비를 뽑아 열두째 달 곧 아달월을 얻은지라”
“부르”라는 말은 “많은”을 가리키며 “제비를 뽑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만은 점쟁이들을 불러서 그들로 하여금 유다인들을 죽일 가장 좋은 길일을 뽑도록 하였습니다.
점쟁이들은 부르 즉 제비를 뽑아서 열두째 달 십삼 일을 뽑아 하만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13절에 의하면 하만은 점쟁이들이 뽑은 날을 길일로 여기고 그날 모든 유다인들을 죽이기 위한 조서를 왕의 이름으로 써서 전국으로 보내었습니다.
“이에 그 조서를 역졸에게 맡겨 왕의 각 지방에 보내니 열두째 달 곧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모든 유다인을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인들을 막론하고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또 그 재산을 탈취하라 하였고”
성도 여러분!
지금 에스더서가 흘러가는 상황을 보십시오!
하나님을 섬기는 모르드개는 왕을 구하였지만 왕은 그 일을 무시하거나 혹은 잊어 버리고 모르드개에게 아무런 보상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상을 섬기는 하만은 왕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서 모든 사람들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갔습니다.
심지어 아하수에로 왕은 신하들에게 하만을 보면 하만에게 꿇어 절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하만에게 절하는 것은 왕의 명령이며 그것을 어기는 것은 왕의 명령을 어기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보여주는 상황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고 섬기는 모르드개가 오히려, 우상을 절대적으로 섬기는 하만에게 굴복하고 절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져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하여 또 다시 모르드개가 위기에 처하게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만은 왕의 명령으로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지나갈 때마다 꿇어 절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왕의 총애를 받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왕궁 문을 지나갈 때마다 한 사람은 그에게 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하여 하만은 심히 분노하였습니다.
하만에게 절하지 않은 사람은 바로 모르드개입니다.
모르드개가 왕궁 문을 지키는 관리로서 왕의 명령을 어기고 하만에게 절을 하지 않은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가 유다인이기 때문입니다.
유다인들은 오직 하나님께만 굴복하고 하나님께만 절하였습니다.
우리는 다니엘서에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왕의 신상에게 절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뜨거운 가마에 들어갔다가 거기서 살아 나온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유다인들이 결코 하나님 외에는 그 어떤 존재에게도 굴복하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절하라는 왕의 명령을 어기자 주변의 동료들은 모르드개에게 하만에게 절을 하라고 권하였습니다.
만일 계속해서 절을 하지 않으면 모르드개에게 큰 위험이 닥칠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모르드개는 그들에게 자신이 유다인임을 알렸습니다.
모르드개가 계속해서 절을 하지 않자 결국 그들은 하만에게 모르드개의 일과 그가 유다인들이라는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하만은 왕의 신하들로부터 모르드개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에 매우 크게 격분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그의 민족까지도 말살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만이 모르드개가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함을 보고 매우 노하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민족을 하만에게 알리므로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
성도 여러분!
하만은 자신이 왕의 총애를 받고 있기 때문에 마땅히 자신이 모르드개는 물론이고 그의 민족까지도 말살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자기에게 그런 권력이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하만은 왕에게 가서 거짓을 보태어 제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 민족이 있으며 그 민족을 제거하고자 한다고 말하였습니다.
8절에 의하면 하만은 그 민족이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않는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은 거짓말입니다.
왜냐하면 유다인들은 그들이 있는 곳에서 율법을 철저하게 지켰지만 동시에 그 나라의 법을 철저하게 지켰기 때문입니다.
항상 그들이 있는 곳에서 유다인들은 모범 시민이었습니다.
하만은 혹여라도 왕이 자기의 말을 듣지 않을까봐 왕의 금고에 은 일만 달란트를 채워 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물론, 왕에게 줄 돈은 유다인들의 재산을 빼앗아 충당할 예정이었습니다.
유다인들의 재산만 빼앗아도 하만은 자기가 얼마나 많은 돈을 차지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즉, 유다인들을 죽이는 일은 단지 모르드개가 절을 하지 않은 이유만이 아니라, 유다인들의 재산을 빼앗으려는 음모까지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전후 사정을 알지 못하는 아하수에로 왕은 하만의 계획에 동의하여 자기의 손에 끼고 있던 왕의 반지를 하만에게 주었습니다.
왕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이르되 그 은을 네게 주고 그 백성도 그리하노니 너의 소견에 좋을 대로 행하라 하더라”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은 아하수에로 왕이 얼마나 비정한 왕이며 어리석은 왕인가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 왕국에 사는 백성들을 아끼는 왕이 아니었습니다.
한 민족이 사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눈 하나 깜짝 않고 그 일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이 준 왕의 반지로 조서를 쓰고 돌이킬 수 없는 인을 쳐서 전국으로 보내게 하였습니다.
조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에 그 조서를 역졸에게 맡겨 왕의 각 지방에 보내니 열두째 달 곧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모든 유다인을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인들을 막론하고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또 그 재산을 탈취하라 하였고”
성도 여러분!
하만이 얼마나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는지를 보십시오!
하만은 자신이 하는 일이 철저하게 왕의 권세 아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왕의 조서만이 이 일을 멈추지 않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페르시아 법은 왕의 조서는 왕 자신도 돌이킬 수 없게 하였습니다.
즉, 왕이 한 번 내린 조서는 왕이라도 멈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곧 유다인들을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탈취하라는 왕의 조서가 한 번 내리면 어떻게 해서든지 그 조서는 반드시 이루어지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왕의 조서가 내리고 그 조서를 전국으로 보내는 순간 하만은 승리를 예견했습니다.
그 누구도 돌이킬 수 없는 승리가 지금 자기 눈 앞에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역졸들이 왕의 명령을 받들어 급히 나가는 그 순간 하만은 승리를 자신하며 왕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역졸이 왕의 명령을 받들어 급히 나가매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 왕은 하만과 함께 앉아 마시되 수산 성은 어지럽더라”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습니까?
만일 우리가 에스더서의 결론을 알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만의 계획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의 기대와 생각대로 모든 것이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하만은 당시 가장 강력한 제국의 왕의 권세 아래에서 모든 것을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기가 믿는 신이 점지해 준 가장 길한 날을 뽑아서 일을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순풍에 돛 단 것처럼 잘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하만의 계획을 멈출 수 없어 보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지만 하만이 놓친 한 가지 결정적인 변수가 있습니다.
그 변수는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만은 자기의 아버지와 자기의 이름 속에 있는 신을 의지했습니다.
또한 당대 가장 강대한 왕의 권력을 신뢰했습니다.
그 어떤 것도 그가 믿고 신뢰하는 것을 무너뜨릴 수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세상의 신도 아니요 세상의 권세와 권력도 아닙니다.
그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온 세상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십니다.
시편 2편 1절 이하를 보면 온 열방이 헛된 일을 꾸미고 하나님을 대적하려고 하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면서 웃으시고 비웃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들의 행동이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시편 2편 1절로부터 4절의 말씀을 읽어 보겠습니다.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복음서에서도 오늘 하만이 하나님의 백성을 멸망시키려고 했던 것과 같이 종교 지도자들이 연합하여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고 예수님만 죽이면 자기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당시 가장 강대한 로마의 권력을 이용해서 예수님을 정죄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비로소 안심하였고, 죽어가는 예수님을 향해서 다음과 같이 조롱하였습니다.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눅 23:35)”
여러분!
어떻게 되었습니까?
당시 권세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게 하셨습니다.
그 일로 인하여 권세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의 일은 헛된 일이 되었고, 그들의 모든 악한 일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으로 죄인들을 죄에서 구원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자 하는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셨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사도행전 2장 23절과 24절에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음을 다음과 같이 선포하였습니다.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여러분!
그 어떤 권세자도, 그 어떤 종교 지도자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막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권세와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권력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돈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하지만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천하를 호령하는 왕의 권세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을 대적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것들은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무엇을 믿고 의지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믿고 있습니까?
아니면 여전히 세상의 권세와 물질을 믿고 의지하고 있습니까?
시편 기자는 시편 20편 7절에서 다음과 같이 선포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리로다”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세상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하게 믿고 하나만을 온전히 고백하고 의지하는 성도 여러분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같이 통성으로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세상의 보이는 것을 믿고 의지할 때가 많지만, 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것이 되시며 우리의 의지할 반석이 되심을 믿습니다.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축도로 예배를 마치겠습니다.
지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아버지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과
보혜사 성령님의 충만한 교통 인도하심이
오늘 말씀을 듣고 세상의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기로 결단하는 모든 성도들 위에
이제로부터 영원까지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