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계의 지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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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오늘 시편 83편의 표제어는 ‘아삽의 시 곧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삽이라는 인물은 성경에서 3명 나옵니다. 첫 번째는 히스기야 궁에서 사관으로 섬겼던 요아의 아버지, 아삽이고, 두 번째는 유다에 있는 아닥사스다의 산림 관리자 아삽이며, 세 번째는 다윗이 예배의 찬송을 위해 임명한 음악가입니다. 이 세 번째 아삽이 오늘 본문을 썼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아삽은 찬양시뿐만 아니라, 탄원시도 썼던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이 탄원시의 일종입니다. 본문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1절부터 3절까지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시편 83:1–3 (NKRV)
Psalm 83:1–3 NKRV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마소서 무릇 주의 원수들이 떠들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들었나이다 그들이 주의 백성을 치려 하여 간계를 꾀하며 주께서 숨기신 자를 치려고 서로 의논하여
시인은 자기 자신만의 문제를 두고 탄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전체를 위협하는 원수들을 멸망시켜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장르의 시는 ‘공동체 탄원시.’ 혹은 ‘공동체 애가.’라고도 불립니다.
1절에서 시인은 하나님께 침묵하지 말아달라고 간청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2절에서 나오죠. 하나님은 침묵하시는데 원수들은 떠들며 교만하게 머리를 빳빳하게 치켜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원수들은 뭐라고 떠들고 있을까요? 4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Psalm 83:4 NKRV
말하기를 가서 그들을 멸하여 다시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여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다시는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하나이다
이스라엘을 멸망시켜 다시는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자고 합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누가 지어주셨나요? 창세기의 32장 28절을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Genesis 32:28 NKRV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야곱이 정말 하나님을 이긴 게 아니죠. 야곱의 아버지,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을 이루어 가시기 위해 져 주시는 거죠.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무엇을 약속하셨습니까? 후손과 땅과 메시야를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에 이 세상 전부가 다 담겨있는 겁니다.
그런데 바알과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 족속이 감히 이스라엘의 이름을 없애겠다니요. 시인이 들었을 때, 너무 어이가 없고 분통이 터졌던 겁니다.
이어서 시인은 6절부터 8절까지 이스라엘의 주관자,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는 이방 민족을 자세히 열거합니다. 전형적으로 시편에는 원수를 익명으로 표시하는데, 오늘 본문은 왜 이렇게 자세히 원수들의 민족 이름을 열거하는 것일까요? 다른 것도 아닌, 하나님의 언약을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자신의 민족이 연약하고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연약한 자신의 민족을 영원히 사랑하고 지키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은 완전하시다는 것 또한 잘 알았습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방 민족은 그 지존자 하나님을 자신들이 이길 수 있다며 교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변에 그런 자들이 없습니까? 우리를 영원히 사랑한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을 저버리고 세상 방법을 따라 살라고 유혹하는 목소리들은 없습니까? 세상 법칙이 하나님 나라 법칙을 이긴다며 교만함을 보이는 자들이 없습니까?
그 때 우리는 본문 1절을 한 번 더 주목해야 합니다. 1절을 한 번 더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Psalm 83:1 NKRV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마소서
1절의 호소는 지존자 되시는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에서 나온 말입니다. ‘지존하다.’라는 말의 뜻이 무엇인가요? “그 어떤 것보다 높고 귀하다.”라는 뜻입니다. 시인은 그것을 잘 알았고 전적으로 신뢰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온 세계 위에 뛰어난 지존자이시라는 사실을 믿으십니까? 그것을 믿는 사람은 우리를 조롱하고 하나님을 모욕하는 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본문을 살펴보며 두 가지 영적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1대지

첫 번째, 지존자 하나님을 믿는 자는 원수를 하나님 손에 맡길 줄 압니다. 시인은 지존자 하나님께서 사사 시대에 이방 민족을 심판하신 역사를 알고 있었습니다. 9절에 등장하는 시스라와 야빈은 사사 시대 초기의 가나안의 군대 장관과 왕입니다. 이 당시 하나님은 사사 드보라를 사용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스라와 야빈으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11절의 오렙과 스엡, 세바와 살문나는 기드온에게 격파 당한 미디안의 지도자들입니다. 이 악한 이방인들의 공통점이 무엇이었을까요? 12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시작.
Psalm 83:12 NKRV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하나님의 목장을 우리의 소유로 취하자 하였나이다
하나님의 목장은 이스라엘 땅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양 떼인 백성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죠. 선한 목자 되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지키시는데 누가 감히 그 목장을 소유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뿐입니다.
사사 시대의 악한 세력은 이스라엘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 자부했지만, 온 세계의 지존자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셨습니다. 객관적인 전투력은 이스라엘이 이방 민족보다 현저하게 떨어졌지만, 하나님이 도우시고 대신 싸워주시니 이스라엘이 이길 수 있었습니다. 시인은 사사 시대의 그 역사를 잘 알고 있었고, 그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서 지금 자기 민족에게도 역사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이방의 원수들을 맡겨드립니다. 자신이 직접 저주하고 처리하지 않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리죠. 로마서의 12장 19절 말씀과 이어집니다.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Romans 12:19 NKRV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향해 왜 그렇게 바보같이 사냐고, 왜 그렇게 손해 보면서 사냐고, 왜 그렇게 다 퍼주고 사냐고, 왜 그렇게 교회에 열심이냐고 질문하는 자들이 있죠. 내가 사는 방식이 너희 그리스도인들이 사는 방식보다 훨씬 지혜롭고 효과적이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통치를 무시하는 자들이 있죠.
우리가 ‘본 떼를 보여줘야지.’ 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코를 납작하게 해 줘야지.’ 이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 맡겨드리면 됩니다. 원수 갚는 것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통치가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지 알게 하실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통치가 완전하다는 것을 보여주실 겁니다. 그 사실을 믿으시고 날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는 인생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2대지

두 번째, 지존자 하나님을 믿는 자는 심판 당할 자들도 하나님을 찾기 원합니다. 우리 함께 16절을 읽어보겠습니다.
Psalm 83:16 NKRV
여호와여 그들의 얼굴에 수치가 가득하게 하사 그들이 주의 이름을 찾게 하소서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겨 드리면, 하나님께서 직접 그들 인생을 뒤흔드시며 하나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실 겁니다. 그 때 비로소 그 원수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찾게 될 겁니다.
시인은 그 원수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드러나길 원하는 마음으로 16절의 고백을 했을 겁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던 원수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찾기 시작하는 것보다 더 통쾌한 승리가 어딨을까요?
저에겐 친한 불신자 친구 3명이 있습니다.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예전에 참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던 친구들입니다. 그 친구들은 예수님이 자기 눈 앞에 직접 나타나지 않으면 절대 믿지 않을 거라고 얘기해 오던 친구들입니다. 그런데 한 날 제게 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만약 내가 죽는 순간에 니가 내 옆에 있으면 내 손을 좀 잡아달라고. 기도해 달라고.
친구들이 세상 법칙의 잣대를 제게 들이밀어도 저는 하나님 나라의 법칙으로 늘 맞받아쳤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들이 어떤 생각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짐작이 갔습니다. ‘얘는 어리석어 보이는데 이상하게 지혜로워 보이고, 구질구질한 것 같은데, 또 이상하게 좋은 향을 내는 것 같고...’
그리스도인에게서 나는 좋은 향이 뭘까요? 예수님 향기입니다. 온 세계의 지존자의 향기입니다.
우리 인생을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분이 온 세계를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만왕의 왕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우리로부터 지존자의 향기,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져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모른다고 거역하던 원수들도 우리를 통해 흘러가는 지존자의 향기, 예수님의 향기를 맡고 하나님을 비로소 찾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 역사가 오늘부터 성도님들의 순간 순간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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