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건너 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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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1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2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3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4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5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6 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
7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8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9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
10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11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12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13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오늘부터 7월 한달 동안 아침마다 히브리서를 묵상합니다. 여러분 <요한계시록>은 ‘요한이 전해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고, <마태복음>이 ‘마태가 전해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고, <레위기>는 ‘레위인이 맡은 성전의 일’을 기록한 것입니다. 같은 의미에서 <히브리서>라는 이름에 담긴 뜻이 있습니다. '히브리인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그래서 히브리 사람이라는 말은 '강을 건넌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자신이 살고 있었던 갈대아 우르라는 땅에서, 정반대편에 있었던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해서 남북을 가로질러 흐르던 유프라테스라는 큰 강을 건넜던 것이죠.
아브라함의 후손들도 그랬죠. 애굽에서 400년 간의 종살이에 마침표를 찍고, 홍해를 건넜습니다. 그리고 광야에서 40년 지낸 후에 다시 요단강을 건너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갔었죠. 그래서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히브리인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강을 건넌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것이죠.
영적으로 우상이 가득하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지배하는 땅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약속의 땅을 향해 강을 건넌 사람이 히브리인이라면, 같은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영적 히브리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모든 면에서 번화하고, 역사상 가장 발달된 시대라고 할 수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은 무의미 하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머물기 위해서, 세상과는 정반대편을 향해 강을 건넌 사람들입니다.
<히브리서>는 지금 그길에 서 있는 사람들, 육신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하는 사람들과 영적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리스도의 말씀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가 전하고 있는 전체주제가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우리들의 대제사장이 되셨으니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굳게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4:14).
그래서 히브리서 1장에는 예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인가를 아는 것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음 본문에서 그것을 보여주죠. 하나님께서 옛적 선지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셨던 하나님께서 이 모든 마지막날에 와서는 누구를 통해서 계시하신다고요?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통해서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곧 하나님이시다"는 걸 전해줍니다.
<히브리서>를 전달받은 1차 독자들은 당시 2세대, 3세대 그리스도인들이었습니다. 세대가 이어질 수록 신앙이 더 깊어지고, 단단해 지기를 바라지만 사실상 가장 견고한 신앙은 1세대입니다. 그건 초대교회 성도들이나 오늘날의 성도들이나 마찬가지죠. 부모님의 신앙을 잘 이어받는 다는 게 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대를 거듭하면서 신앙의 가문을 이루는 그리스도인들이 대단한 거예요.
그 당시 유대교적인 상황에서 기독교인들은 극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믿고, 따를 때 고통을 견뎌야 했습니다. 율법을 중시 하던 유대사회에서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가르침에 적응한다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점에서 부모님을 따라 그리스도인이 되었던 2세대, 3세대들 중에는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이 흔들리고, 배교가 이뤄졌습니다.
영적 침체에 빠진 성도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 배교의 유혹을 받고 있는 성도가 그 유혹을 물리칠 방법. 내 앞에 놓인 고통을 견딜 수 있는 힘. 뭘까요? 바로 예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분이신가를 아는 것입니다. 그 때 비로소 성숙한 성도, 견고한 그리스도인,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3-4절을 같이 읽어 볼까요 "3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4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잠시 당하는 환란과 핍박 때문에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예수님만이 하나님의 계시를 완성하실 분이시고, 예수님 만이 절대적인 구세주라는 사실을 깨우쳤습니다.
오늘날은 종교 다원주의의 악영향으로 자유주의와 상대주의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는 우리가 붙들어야 할 신앙의 대상은 오직 예수님뿐임을 강력히 증거합니다. 구약의 말씀을 통해서 천사보다 우월하신 예수님의 유일성과 초월성으로 예수님이 유일한 구주이심을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그 분의 사역의 중요성을 견고하게 붙잡도록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머물기 위해서 강을 건넌 사람"이라는 히브리인의 정체성을 가졌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 안에 거하는 것만이 곧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살아가는 유일한 길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