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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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이정표가 되어준 쉼표
지금 나는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 갈 길을 잘 찾아가고 있는지, 숨 한 번 돌리며 생각해 보는 여유가 있으신가요? 나이가 마흔이 넘어서야 생각하게 되는 것이, 한 번쯤 멈추고 뒤를 돌아봐야 겠다는 거예요. 한 일도 없는데, 마흔 해가 지나 버렸고, 삶을 뒤돌아보니 인생의 도화지는 여전히 하얀색 백지 밖에는 그려진게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와중에도 가야 할 길을 재촉하는 듯한 인생의 터널 속에서 계속 초조해 지기만 합니다. 정말, 어쩌다 어른이 된 것같이, 마흔이라는 나이가 왠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상황에 놓이게 된 사람들을 향한 간접화

(그런 사람들의 예)
간접화는 우리 신앙을 위협하는 편협한 생각일 뿐입니다.
2. 한 번은 제가 심방을 갔는데 93세 되신 할머니 권사님과 함께 예배드렸어요. 이 권사님께서 젊으셨을 때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셨는데요. 정말 열심히 전도하시고, 기도하시면서 은혜를 사모하며 살아오셨어요. 그 날도 함께 예배드리는데 은혜를 사모하시는 마음이 저에게 너무 간절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오히려 예배를 인도하는 제가 큰 도전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그 권사님의 자녀들도 모두 그 신앙을 그대로 배워서 함께 예배했습니다. 복음은 삶으로 전수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 복음의 전달자로 쓰임받기도 하지만, 반대로 복음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 관계를 규정하는 대화

사랑의 심리학자라고 불리는 존 포웰(John Powell) 신부는 우리가 나누는 대화를 다섯 가지 단계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1단계 대화: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단계
가장 기초적인 대화 단계로, 일상적이고 의례적인 대화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가 참 춥네요?” 와 같이 감정이 전혀 실려 있지 않은 대화라고는 하지만 지나가는 대화입니다. 분주한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진짜 생각과 감정을 아는 것이 두려워 사람들을 상투적으로 대하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2단계 대화: 사무적이고 정보전달의 단계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정보를 주고받는 단계입니다. 단순히 정보만 주고 받을뿐 생각이나 느낌은 전혀 주고받지 못하는 등급의 대화입니다. “오늘 날씨 좋습니다” / “네, 26도라고 합니다” / “소풍가기 딱 좋을 날씨입니다” / “그렇습니다”. 1단계 대화보다 오가는 말의 양은 많지만 대화하는 두 당사자의 삶과는 상관없는 일들에 대한 정보교환을 바탕으로 하여 개인적인 감정이나 개입은 배제됩니다. 거의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자신에 대한 이야기나 내면에 대한 이야기가 없습니다.
3단계 대화: 의견과 생각, 관점을 교환하는 단계
정보교환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이 들어간 대화입니다. “날씨가 좀 더워졌죠” / “그러네요. 벌써 여름이 온 것 같아요” 자기 생각이 들어간 대화입니다. 그러나 이때 상대방이 동의를 하면 의사소통이 되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지만 “내 생각에는 아직 여름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이릅니다”라고 하면 대화가 끊어지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 대화하는 사람들은 내면에 관련된 내용을 서로 나누게 됩니다.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경우에는 내면의 생각과 자신의 마음이 함께 반영됩니다. 또한 상황과 처지에 대한 자신의 결론과 반응을 내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비판을 감수할 의사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로 인해 대화 속에는 모험의 요소가 끼어들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내 생각에는”, “내가 보기에는” 등으로 시작하는 3등급 대화에서는 우리의 취약점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상처와 창피와 반박을 당할 가능성이 뒤따르기도 합니다.
4단계 대화: 감정과 욕구를 나누는 단계
정보교환이나 자신의 판단과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까지 나누는 단계의 대화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마음을 나누는 대화를 할 수 있어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됩니다. “오늘 날씨 참 좋지? 화창한 봄날 같구나” / “네, 그런데 전 다음주가 시험이에요. 날씨가 너무 좋으니까 마음이 뒤숭숭한 것이 영 공부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요” 이처럼 정보를 교환하는 수준을 넘어서 자신의 판단이나 생각에 더해 느낌과 감정까지 나누는 단계입니다. 건전한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때 우리 삶의 가장 깊은 부분의 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좋은 대화란 꼭 논리와 이성의 권위를 갖추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대화는 말을 초월하는 내면적 삶의 영역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비판 없이 그 사람의 감정과 직관을 수용할 수 있을 때 친밀감은 형성됩니다. 그런데 이 단계에서 대화를 시도하다가 상대방으로부터 깊은 상처를 받거나 모욕을 당하고 나면 그 후에는 감정이란 혼자만 간직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결론을 짓고 마음의 문을 닫기도 합니다. 두 사람의 관계에서 자신의 내면의 느낌을 표현하기도 하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 비로소 친밀감이 자라나기 시작하는 관계가 형성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대답하는 것보다 비판 없이 경청해 주는 성품이 필요합니다.
5단계 대화: 영적인 대화의 단계, 최고로 친밀한 대화
5단계 대화는 상대방의 감정을 경청해 주고, 지지해 줄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대화입니다. 서로의 감정, 느낌, 생각을 막힘없이 나눌 수 있는 깊은 신뢰가 형성된 관계일 때 가능한 대화이지요. 자녀들이 자신의 생각을 말했을 때 부모님이 그대로 경청해 주고 이해해 주면, 자녀들은 비로소 사랑하고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1등급 대화를 하면 서로 싸울 일도 없고 상처 받을 일도 없습니다.이런 대화를 실천하다 보면 친밀한 관계를 맺는 행복을 누릴 뿐만 아니라 좋은 성품도 키워줄 수 있는 최고 등급의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대화가 이뤄지는가에 따라 어떤 관계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제게도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함께 자라면서 서로의 밑바닦까지 보며 자란 친구들이죠. 색안경 끼지 않고, 먼저 판단하지 않고, 서로의 상황과 삶을 경청해주는 친밀한 관계 말이죠. 하루는 그런 친구에게 밤 늦은 시간 전화가 왔어요.

하나님 나라는 인간의 원초적인 이상향을 그린 유토피아가 아닙니다. 정의, 평화, 인권, 자유 같은 사람이 사람 다울 수있는 가장 보편적인 가치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 변화의 불가피성

낙타는 울지 않는다

신앙의 야성을 회복하라
내 안에 가득차 있던 것을 풀어내지 못해 그저 쏟아부었던 젊은 날
이제는 뭔가 정리됐지만 원인모를 공허람과 불안함에 쫓긴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베드로와 제자들
야성으로 아성을 무너뜨려라
Breakthough 벽을 넘어서 → 여리고
면류관을 향하여
움츠려들 지언정 멈추지 않는 생명력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품어신 것처럼 우리도 세상을 품읍시다
엘리야에게 까마귀를 보내셔서 기적을차리게 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은혜를 부으셔서 다시금 힘을 내어 삶의 자리로 나갑시다
봄이 오면 얼어붙은 땅이 녹는 것처럼 우리의 no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것은 강력한 힘도 아니고 압박도 아니라 녹이는 봄이 올 것이 필요합니다
농부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 합니다
봄이 오면 생명이 움틉니다
봄이 오면 딱딱하게 얼어붙은 그 땅에도 연약한 새싹이 뚫고 나오는 놀라운 역사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생명 입니다
사람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외부에 어떤 힘으로도 바꿀 수 없지만 그 마음에 생명이-될 때 그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 내리고 새로운 변화가 생깁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마음 속에 봄이 올 수 있도록 역사십니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비요 건넌 마을 아낙네들 꽃따러 오거든 꿈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워
주님 내 마음에도 봄이 오겠죠 봄이 오면 꽃이 필듯이 우리 마음에도 반드시 꽃 필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성령님께서 성령의 꽃잎이 오실 때까지 이 혹독한 겨울을 잘 지내고 아름다운 열매 맺을 그날을 소망하며 살고 싶습니다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의지를 가지고 노력할 때 작은 변화가 일어난다.하지만 변화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때 큰 변화가 일어난다. 실리콘벨리에 있는 초등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해서 가서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있다고 한다. 처음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꼭 하는 수업이라고 하는데요. 얇은 질문은 책 안에 답이 있고, 두꺼운 질문은 생각 속에 답이 있다는 교육이다. 질문이 왜 중요한지 모르는 아이들에게 피상적인 질문과 깊이 있는 질문의 형태에 대해서 가르친다.
아이들은 질문을 하면서 점차 스스로 솔루션을 찾아가게 된다.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문제의 답을 배우는 것보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 진실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세리와 창녀를 용납하셨지만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그것마져도 책망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는 오히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편을 택하고 있을 때가 더 많습니다. 사도 바울은 “스스로 속이지 말라”고 강권했지만 그 말씀을 듣는 우리는 자신을 기만하는 생활을 하면서도 한 점 부끄럼없이 살기도 합니다. 자신의 마음가짐을 돌아볼 때 주님께 용납

# 소설 <순교자>

문학동네라는 출판사에서 펴내는 세계문학전집 중에 <순교자>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1950년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합니다. 연합군이 평양을 점령한 후에 중공군의 참전이 시작되던 그 때 12명의 평양 개신교회 목사들이 북한군에게 잡혀서 고문당하고 처형당했고, 그 중에 2명이 살아 돌아오게 됩니다. 사람들은 죽음을 맞이한 12명의 목사들을 순교자로 받아들였지만, 그 사건 속에 담긴 진실과 거짓에 대해서
육군본부에서 파견된 주인공이 이 사건 속에 담긴
나기 직전 실종된 14명의 목사 중에 12명은 총살을 당하고, 고작 2명 만이 살아남아 그 때의 일을 끌어 안고 사는 중에 육군본부에서 파견된 한 장교에 의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소설 입니다. 당시 사건으로 죽었던 12명의 목사를 사람들은 순교자로 받아들였고, 또 그도 그럴 것이 살아남은 2명의 목사가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하다가 짐승처럼 죽어 간 12명의 목사와

# 자기 성찰이 요구됩니다.

내가 무엇을 바라고 기대하건 현재 나의 위치와 소명을 무시할 수 없다면 주의 종으로서 말씀의 증인으로서 나의 사명의식을 재검토 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자격이 있건 없건 조건을 갖추었건 갖추지 못했건 달라트를 맡은 청지기에게는 그 달라트를 처리하는 역량이 문제가 됩니다. 우리는 단순히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은혜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대변자로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바라는 것이 되지 않고, 마음가짐만으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고난 속에 허덕이는 사람들과 함께 고난을 받고, 또 그것을 참고 감당해 내기 위해서 너무나 부족한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다시 자신을 몸부림쳐야 합니다.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에 제일 먼저 예루살렘으로 가지 않고 아라비라로 갔던 이유가 여기 있을 거예요. 하루하루 밀려오는 문제들, 얼키고 설킨 우리의 사정들, 헤아릴 수 없는 비극의 연쇄작용. 아담의 후손이기이 겪어야 하는 온갖 시험과 유혹에서 자신을 통제한다는 것이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풀무불이 금과 은을 연단하는 것처럼 시련을 통한 자기 단련이 얼마나 귀중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나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이 주는 교훈이 얼마나 큰 것인가 또한 이 교훈을 통해 주시는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가.
더욱 은혜를 사모하게 됩니다.
인간이란 어쩔 수 없는 고통에서 허덕일 때 주님의 은혜를 구하게 됩니다. 사람이란 안일할 때는 자기만 생각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고통의 심연에서 더욱 은혜를 사모하게 됩니다. 파산 선고를 받은 부모가 자녀에서 물려줄 수 인느 유산이 채무와 불명예인 것처럼 찌꺼기만 모아 놓은 쓰레기통 같은 나 자신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이란 은혜뿐입니다. 자신에게 진실하지 못하고, 남에게 진실하지 못하고, 심지어 하나님 앞에서까지도 진실하지 못한 내 자신. 대화의 상대를 상실한채 스스로는 마음의 매듭을 풀 지 못하는 못난 인간이 바라고 의지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기적적인 은혜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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