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보다 강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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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출애굽기 20장14절 말씀입니다. 구약성경 111페이지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봉독 하겠습니다.
13 살인하지 말라
[서론]
여러분 평생 살아오면서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 본적 있습니까? 그렇다면 혹시 실제로 사진을 저질로 보신적이 있습니까? 아마 거의 없으실 겁니다. 그렇다면 신약에서 살인을 어떻게 말하는지 볼까요?
요한1서 3:15,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이 기준에서 우리는 어떻습니까? 다시 한 번 마음으로 답해 보겠습니다. 나는 평생 한 번도 살인해 본적이 없습니다. 나는 딱 한번 살인해 본적이 있습니다. 나는 수없이 많은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저도 누군가를 판단하고 미워한 적이 있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말씀 준비하면서 정말 많이 부끄럽고 회개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많아서 셀수가 없더라구요. 조금만 나에게 자존심 상하는 말을 하면 마음 속에 미운 마음이 들고 겉으로 표현을 못했을 뿐이지, 정죄하고 판단하는 마음이 가득 했습니다. 누가 나에게 특별히 상처를 준게 아니더라도 일상적인 상황에서 많습니다. 특히 운전할 때, 앞차가 조금만 머뭇거려도, 옆차가 조금만 무리하게 끼어들어도 마음속에 이런 마음이 드는 겁니다. “미쳤어?!”, “제정신이야?!”
[본론]
한 가지 질문을 더 드리겠습니다.
만약에 특별히 누구를 미워하거나 마음속으로라도 누군가를 죽여본적이 없다면, 혹시 누군가가 한 말이나 행동 때문에 죽을 만큼 힘들어 본적이 있습니까? 저도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상처를 심하게 받아서 몇 날 몇 일을 끙끙 앓고 잠도 못 잘 정도로 힘들어 본적 꾀 많습니다. 여러분 보시기에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겠지만 저에게도 트라우마가 하나 있는데 남들에게 시기질투 받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에요. 한번은 굉장히 자존심 강하고 시기질투가 심한 분과 일하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무서운 것이 누군가 열심히 하고 좋은 성과를 내면 칭찬해주고 격려해 주면 되는데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이 드는 거에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드는 거에요.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잘 하는 사람일수록 더 괴롭게 하는 겁니다. 그걸로 끝나면 다행인데, 뒤에서 분위기를 조장해서 사람들을 자기편을 만드는거에요. 여러분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제가 무슨 말을 하고 무슨 일을 해도 다 잘 못하게 되요. 저는 처음 겪는 일이라 내가 뭘 잘못했나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우리나라에만 있는 죄가 있는데 바로 “괴씸죄”였습니다. ^^;;; 특별히 잘못한 건 없는데, 너무 못마땅하고 미운 죄. 이 경험이 저에게 트라우마가 돼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습관이 생겼습니다. 동료들 앞에서 칭찬 받는 상황이 되면 도망치거나 숨는 거에요. 유난스럽거나 튀지 않으려고 저를 감추는 습관들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저에게만 일어나는게 아니더라구요. 최근에 제가 미용실을 옮겼는데, 거기서 참 성격도 좋고 친절한 헤어디자이너 분을 만났습니다. 중대 뒤에 있는 미용실인데, 중대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참 많으시고 응원하는 마음도 많이 느껴졌습니다. 면접 앞두고 미용실 오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야기 나누다 보면 응원하는 마음도 많이 생기고, 잘 돼서 떠나는 청년들을 보면 아쉽지만 보람도 느낀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까? 이렇게 성격도 좋고 친절한 분도 이전 미용실에 있을 때 자기보다 한참 어린 또래 디자이너들 한테 따돌림을 당해서 너무 힘들었다는 거에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세상에 진짜 나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이러는 겁니다. 제가 뭐라고 했을까요? 맞장구를 쳤죠. 맞습니다. 세상에 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를 죽일 정도로 시기하거나 미워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성경에도 그런 사례가 많이 등장하는데, 놀랍게도 선악과 이후 인류 최초의 범죄가 시기심으로 인한 형제 살인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두 아들, 가인과 아벨이 각각 자기 소산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는데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가인이 시기심에 격분하여 아벨을 돌로 쳐서 죽입니다. 너무 끔찍한 사건이죠. 시기심이 살인을 낳습니다.
그리고 출애굽기에 보면 모세가 자기 동족인 이스라엘 사람을 때리는 이집트 사람을 보고 격분하여 그 이집트 사람을 죽인 사건이 있습니다. 동족을 노예로 부리고 핍박하는 애굽 사람에 대한 미움과 증오, 복수심에 격분하여 사람을 죽인 것입니다. 미움이 무서운 살인을 낳은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이렇게 마음에 적극적인 살기를 품고 살지 않더라도 미움과 시기로 가득찬 세상에서 그 살기와 독기에 당하면서 살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자신도 마음 속에 언제든지 격분하여 누군가를 헤칠 수 있는 살기를 품고 살게 됩니다. 제가 예전에 마블 영화 어벤저스 좋아한다고 말씀 드렸는데 헐크 아시죠? 화가 나면 녹색 거인으로 변해서 닥치는대로 때려 부수는 캐릭터인데 어벤저스 일편에 외계인의 침공으로 뉴욕이 쑥대밭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캡틴이 아직 헐크로 변신 전인 배너 박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은 화내도 머랄 사람 없어요. 그러자 배너 박사가 헐크로 변신하면서 명대사를 날립니다. 그게 내 비밀이에요. 난 항상 화가 나 있죠. 저는 이 장면에서 이 대사를 들으면서 너무 공감했어요. 폐허가 된 도시 같은 세상과 그 세상에서 늘 화가 나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은 부당한 일을 당하거나 억울한 일을 겪으면
마음속에 당한대로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대표적인 예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입니다. 탈리오 법칙이라고도 하고, 우리말로는 동해 보복법입니다. 법 이름을 보면 보복을 위한 법 같지만 사실 이 법의 원래 취지는 보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잘못과 실수에 대하여 그만큼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책임감에 대한 법입니다. 그리고 고대사회의 신분간의 체급차를 고려해 약자들이 과도한 책임을 떠안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공의에 관점에서 제정된 법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음이 상하면 이렇게 보복하고 갚아주고 싶어집니다. 왜요? 표현하고 표출하면 마음이 좀 풀릴 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것이 헛된 신화라는 것 아십니까? 헛된 믿음이라는 뜻인데 분노에 대한 4가지 신화(하나님의 10가지 우선순위, 글렌 마틴)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_통제되지 않은 분노는 미성숙하고 위험하다) 두 번째는 분노에 관하여 이야기하면 분노가 사라진다._불에 휘발유를 붓는다고 불이 꺼지지 않는다. 분노를 느끼며 분노를 품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 세 번째는 공격적인 행동이 분노를 제거할 것이다._공격적인 행동은 오히려 분노를 고양 시킨다. 네 번째, 분노는 건강한 것이다._건강에 해롭다. 식이조절, 운동, 요가, 긴장완화 훈련,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오히려 건강해 진다.
그렇다면 여러분, 도데체 어떻게 하면
누군가에게 상처 받지도 않고 상처 주지도 않을 수 있도록 무시무시한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 앞에서 우리의 인격과 삶을 지킬 수 있을까요? 그것은 오늘 설교 제목에 답이 들어 있습니다. 바로 “죽음 보다 강한 사랑”입니다. 미움과 시기를 이기는 따듯한 마음, 죽음을 이기는 사랑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살기어린 복수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말입니다.
저희 집 막내가 올해 5살입니다. 올해 노량진 유치원에 입학한 새내기입니다. 그런데 유치원 생활도 사회생활이라고 가끔 친구들과 다투기도 하고 섭섭한 일도 생기는 모양입니다. 처음에 유치원에 갔다와서는 친구들이 자기랑은 안놀아 준다는 이야기도 하고 그래서 걱정을 좀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는 집에 와서 제일 친한 친구가 자기랑 이제 안 논다고 한 적도 있었어요. 그래도 서운한 마음이 드니까 이야기를 하겠지 싶어서 제가 가은아 많이 서운했겠다 그랬더니 막내가 씩 웃으면서 괜찮다는 거에요. 저희집 막내는 첫째 둘째랑은 조금 다른게, 어렸을 때부터 아빠 엄마 오빠 언니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어요. 저도 막내라 그런지 너무 예뻐해서 아내가 뭐라고 할 정도로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 무서운 사람이 없고, 사랑받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이런 사람이 있죠. 그 사람의 외모나 스펙이나 조건과 상관없이 존재가 빛이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연스럽고, 자신감이 있고, 다른 사람의 평가나 반응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따듯하고 편안한 사람.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의 특징입니다.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은 이기적일지언정, 건강한 자아강도를 갖습니다. 상처를 받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왠만한 상처는 흉터가 되지 않고 회복탄력성이 있어서 금새 회복합니다.
그렇다면 이 사랑을 어디서 얻습니까?
물론 우리 부모 형제 자매에게서 받고, 공동체 친구들과 선후배들에게서 받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공급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대학교 1학년때, 선배들이 이걸 경험하게 해주려고 무척 애썼습니다. 나랑 전혀 상관없는 형 누나들이 시험기간에 동아리 방에다가 음료수에 편지써주고, 어느날 문득 문자로 용균아 너의 어떠함과 사랑관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축복한다. 문자도 보내주고 가족도 별로 안챙기는 생일을 불러다가 축하도 해주고 선물도 주고 안간다는 수련회 어르고 달래서 챙겨서 데려가 주고 나중에 소그룹 리더가 되면서 그때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지 더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 사랑이 밑거름이 돼서 정말 깊고 넓은 하나님 사랑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미움 받고 시기당해도 어떻게 복수 하지 않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었는가? 결국에는 하나님 안에서 사랑받는 자로서의 정체성과 자신감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복수하고 갚아주고 싶을 때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사랑입니다. 여러분, 너무 밉고, 눈물 나게 억울하고 화가 나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를 위해 피흘려 십자가 지신 예수님 때문에 복수하고 보복할 수 없어서 예배당에 엎드려 펑펑 울면서 나에게 사랑을 달라고 기도해 본적 있습니까? 용서 하고 사랑을 품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해본적 있으세요? 제가 최근에 이 마음으로부터 멀어졌다는 것을 이번 설교를 준비하면서 깊이 깨달았습니다. 성경은 아주 엄중하게 말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감당하기 어려운 말씀이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무겁게 내 마음을 짓눌러서 용서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고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경험 해 보셨습니까?
그렇게 사랑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놀랍게도 기쁨과 회복이 임합니다. (런너스 하이와 같은 러버스 하이가 온다) 이를 악물고 간절히 하나님께 사랑을 구하면 하나님이 용서하고 사랑할 용기와 결단을 주십니다. 성령충만한 기쁨을 주십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처음에는 너무 어렵지만 결단하고 나면 감정이 따라온다는 거에요. 우리는 마음 가는대로 결단을 내리지만. 사실은 결단하는대로 마음이 따라온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이번 주 목요일부터 기사회생 수련회를 갑니다. 왜 가죠? 우리의 죽어 있는 일상을 회복하러 갑니다. 상처받고 상처주는 것이 일상이 된, 폐허 같은 일상을 회복하러 가는 거에요. 수련회 말씀을 준비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신경쓰고 하나님께 구하며 준비하는 것이 있는데 우리가 수련회가서 하나님께 사랑받는 자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오는 거에요. 코로나 기간 동안 너무 위축되서 두려움 가운데 지내다 보니까 모든 사람의 마음이 다 차갑게 얼어 붙어 있어요. 누구든 건들면 죽여버릴 거야. 예민해져 있어요. 십계명 후반부 카운트다운의 마지막인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 안에서 십계명의 후반부의 주제인 이웃 사랑을 통한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아우를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없으면 아무리 좋은 말과 조언도 울리는 꾕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여러분 오늘 기도하시면서 이 사랑 회복하시고 가능하다면 수련회 꼭 오셔서 더 깊이 이 사랑으로 가득 채워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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