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설교 (고전1-2)

Sermon  •  Submitted
0 ratings
· 82 views
Notes
Transcript
고린도전서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는가를 살핌으로써 신학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을 하게 되고, 복음에 합당하게 생각하고 사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게 준 가르침은 오늘날 세상적 가치관과 정신에 심하게 오염된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외형적으로 비대해지며 내부적으로 심하게 부패해 가는 우리의 교회에게 치유와 갱신의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바울서신의 구조적 특징-
5중 구조: 서론-감사-본론-훈계-결어

1.서두 1:1-9

인사(1:1-3)
바울의 감사와 소망(1:4-9)

지중해 무역 중심지였던 고대 고린도

2. 바울의 교회 개척(행 18장)
바울은 그의 이른바 제 2차 선교여행 중, 주후 50/51년의 겨울에 고린도에 당도하여 약 1년 반을 머무르면서 그곳에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클라우디우스(Claudius) 황제의 칙령에 의해 주후 49년에 로마로부터 추방되어 고린도에 온 유대인 부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천막 제조업에 취직하여 일하면서 바울은 그곳의 유대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상당수의 유대인들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습니다. 이에 유대인들이 반발하자, 바울은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회당으로부터 분리하여 그리스도를 믿게 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유스도의 집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주후 51년 7월에 갈리오(Lucius Bunius Gallio)가 아가야의 총독으로 고린도에 부임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은 그에게 바울이 불법 종교를 퍼뜨린다고 송사하였으나, 갈리오는 이 송사를 취급하기를 거부하였습니다. 그는 바울의 복음을 로마법에 의해 허용된 유대교 내의 한 형태로 보고, 그들의 송사를 내적 분쟁으로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바울은 자유로이 복음을 선포하다가 주후 52년 봄에 에베소를 향하여 고린도를 떠나갔습니다.
바울의 설교
-고린도전서2:1-5
고린도전서 강해 4) 바울의 설교(2:1~5)

바울은 하나님이 인류의 구원을 세상의 힘이 아닌, 세상적으로 볼 때 미련함과 무능의 상징인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이루신 사실을 선포합니다. 세상의 지혜나 힘이 진정으로 지혜롭고 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진정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라는 사실을 확신하였기에, 바울은 세상적 지혜를 높이 평가하고 자랑하는 고린도에서도 그의 설교의 내용과 방법 그리고 그의 복음 선포자로서의 삶과 행동 일체를 이 원칙에 일치시켰습니다.

(1) 바울의 설교 내용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 그것도 십자가에 못 박혀 처형된 그리스도만을 선포했습니다(2절). 이 말은 바울은 항상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단순한 언명만 되풀이했다는 말입니까? 바울은 다른 곳에서와 마찬가지로 고린도에서도 인간의 죄와 고난,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재림과 심판, 성령의 역사, 그리스도인의 삶 등에 대해서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그런 주제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그의 설교의 중심으로 삼고, 그것에 의거해 다른 주제들을 가르친 것입니다.

(2) 바울의 설교 방법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고…”(1절);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4절). 바울은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설득력 있는 수사학이나 영리한 철학적 논증을 통하여 선포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우리를 위한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단순히 선포했습니다.

바울은 그가 눌변가라는 고린도인들의 비평을 수긍합니다(고후 11:10). 그러나 항상 연설문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바울의 편지들은 상반된 인상을 줍니다. 그의 편지들은 그가 대단히 유창한 웅변가였음을 보여 주고(Ulrich von Willamowitz-Moellendorf; E. Norden), 효과적인 논증 수단을 가진 깊은 사상가였음을 보여 줍니다. 이 점으로 미루어 봐서 바울은 설교가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를 더 깊이 묵상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논증을 개발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복잡한 철학적 사변이나 현란한 수사학을 동원하여 그의 청중들이 복음의 핵심인 그리스도의 십자가보다 그런 것들에 정신을 더 집중시키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바울은 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세상적인 지혜(철학 등)에 연결시켜 십자가의 처절함과 그것의 세상적인 지혜와 반대됨을 웅변하면서, 십자가의 복음이 가지고 있는 세상적 지혜와 통념에 대한 도전적 성격, 그리고 과격한 “회개”와 믿음을 요구하는 성격 등을 약화시키려는 것을 경계하였습니다(참고 1:17).

(3) 바울의 삶과 행동

이런 엄청난 (사도적) 은사를 가진 분이 자만하지 않고 “…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3절)고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이 약함에서 온전하여짐”(고후 12:9)을 확신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선포하는 설교자로서 자신의 힘을 과시할 때 거기에 나타나는 것은 자신의 힘(곧 인간의 힘)이지 하나님의 힘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바울은 역으로 자신의 철저한 무력함 속에서 그가 선포한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인 십자가의 복음이 듣는 이들로 하여금 변화되고 구원받도록 하였을 때 그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에 의한 것임이 온전히 드러남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인간적인 판단과는 정반대로 자기의 사도로서 연약함이나 고난을 수치스러운 결점이나 또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으로 보지 아니하고, 도리어 하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로 쓰시며 하나님의 능력의 시위를 위한 수단으로 쓰심을 확신하였습니다(참고 고후 11:29~30).

복음 선포자가 자신을 높이면 높일수록 하나님의 영광은 더 가려지고,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과시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더 나타나지 못하게 됩니다. 반면에 복음 선포자가 자신을 낮추면 낮출수록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은 더 크게 드러나는 법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선포될 때 성령은 청중들에게 회개와 믿음을 유발시키고 그들로 하여금 구원받도록 하는 능력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바울은 세상적인 지혜나 수사학, 권세나 돈 등(=인간적인 능력들)에 전혀 의지하지 않고, “연약한 가운데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선포하여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고 구원의 능력이 증명되도록 한 것입니다”(4절).

“복음”이 인간의 지혜나 능력의 부추김을 받을 때 그 “복음”을 믿는 사람은 사실 인간의 지혜나 능력을 믿는 것입니다. 그런 믿음은 구원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인간의 지혜나 능력은 구원의 능력이 없기 때문에 바울이 고린도에서 인간의 지혜에 호소하지 않은 이유는 고린도인들의 믿음이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5절).

고린도전서 강해 5) 비밀에 싸인 하나님의 지혜(2:6~9)

5) 비밀에 싸인 하나님의 지혜(2:6~9)

고린도전서 강해 6)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지혜의 인식(2:10~16)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지혜의 인식(2:10~16)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