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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435장 - 사도신경 - 성경봉독
찬송가 435장 - 사도신경 - 성경봉독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너희 기업의 온 땅에서 그 토지 무르기를 허락할지니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여 그의 기업 중에서 얼마를 팔았으면 그에게 가까운 기업 무를 자가 와서 그의 형제가 판 것을 무를 것이요
만일 그것을 무를 사람이 없고 자기가 부유하게 되어 무를 힘이 있으면
그 판 해를 계수하여 그 남은 값을 산 자에게 주고 자기의 소유지로 돌릴 것이니라
그러나 자기가 무를 힘이 없으면 그 판 것이 희년에 이르기까지 산 자의 손에 있다가 희년에 이르러 돌아올지니 그것이 곧 그의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성벽 있는 성 내의 가옥을 팔았으면 판 지 만 일 년 안에는 무를 수 있나니 곧 그 기한 안에 무르려니와
일 년 안에 무르지 못하면 그 성 안의 가옥은 산 자의 소유로 확정되어 대대로 영구히 그에게 속하고 희년에라도 돌려보내지 아니할 것이니라
그러나 성벽이 둘리지 아니한 촌락의 가옥은 나라의 전토와 같이 물러 주기도 할 것이요 희년에 돌려보내기도 할 것이니라
레위 족속의 성읍 곧 그들의 소유의 성읍의 가옥은 레위 사람이 언제든지 무를 수 있으나
만일 레위 사람이 무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유 성읍의 판 가옥은 희년에 돌려 보낼지니 이는 레위 사람의 성읍의 가옥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받은 그들의 기업이 됨이니라
그러나 그들의 성읍 주위에 있는 들판은 그들의 영원한 소유지이니 팔지 못할지니라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 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
너는 그에게 이자를 받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여 네 형제로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할 것인즉
너는 그에게 이자를 위하여 돈을 꾸어 주지 말고 이익을 위하여 네 양식을 꾸어 주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며 또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려고 애굽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부동산
부동산
‘영끌’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습니까? 최근 대한민국 사회에서 부동산 열풍이 불며 흔히 사용하는 단어인데요, 영혼까지 끌어모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어를 통해서 대한민국 사회의 한 단면을 읽어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집은 사놓으면 무조건 값이 오른다고 하는 소위 부동산 불패의 신화가 이 시대의 진리처럼 여겨지고, 수익창출을 위해 부동산에 너나할 것 없이 부동산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무엇인가 씁쓸한 마음에 듭니다. 물론 자유시장경제 시스템 속에서 합법적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결국 있는 자들이 더욱 큰 수익을 내고, 없는 자들은 자신들과는 전혀 상관없이 폭등한 집값 때문에 부담이 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교를 준비하다가 궁금해서 한 번 찾아보았습니다. 대한민국의 개인별 토지소유현황에 대한 자료인데요, 2016년 기준으로 국민 중에 70%는 땅을 한 평도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위 1%는 대한민국 토지의 46%를, 상위 5%는 72.9%를, 상위 10%는 83.9%를 소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집도, 땅도 점차 가진 자들에게 편중되고 있습니다.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는 세상,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지는 세상,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회의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부동산을 그저 나의 재산을 불리는 도구로만 사용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요? 계속해서 빈부의 격차가 커져가는 세상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것이니 우리도 얼른 이 흐름에 올라타서 기회를 엿보아야 하는걸까요?
희년
희년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는 희년이라는 제도가 나옵니다.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을 7번 보낸 후 그 다음으로 맞는 해인 50년째 해를 가리키는 것인데요, 희년이 되면 노예에게 자유를 주고, 가난 때문에 조상의 소유를 팔아야 했던 자들에게 땅을 돌려주었고, 땅도 농사를 쉬게 하였습니다. 이사야는 이 희년을 자유의 해, 은혜의 해라고 부른 바 있지요.
희년이 되면 땅과 집을 본래의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법을 세우시면서 하나님은 먼저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레 25:23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엄밀히 말해서 각 지파별로 배분된 땅은 각 지파의 소유가 아니라 본래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땅에 잠시 살도록 허락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레위기 25:23 “땅을 아주 팔지는 못한다. 땅은 나의 것이다. 너희는 다만 나그네이며, 나에게 와서 사는 임시 거주자일 뿐이다.” 새번역성경에서 번역을 잘 해두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곧 나그네요, 임시 거주자입니다.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 그 땅을 사용할 권리를 가졌을 뿐 소유권을 가진 자들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것이라 명령하셨습니다. 곧 임시로 파는 것은 가능하다는 말이지요. 살다보면 도저히 생계를 이어가기가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경우에 가난한 자들이 그들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잠시 땅을 파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임시로 땅을 사고 팔 때에는 예상되는 수익에 따라 속이지 말고 거래를 하라 말씀하셨습니다.
네 이웃에게 팔든지 네 이웃의 손에서 사거든 너희 각 사람은 그의 형제를 속이지 말라
그 희년 후의 연수를 따라서 너는 이웃에게서 살 것이요 그도 소출을 얻을 연수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인즉
연수가 많으면 너는 그것의 값을 많이 매기고 연수가 적으면 너는 그것의 값을 적게 매길지니 곧 그가 소출의 다소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이라
너희 각 사람은 자기 이웃을 속이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실제 고대 이스라엘에서의 토지 거래는 대략 이런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A라는 사람이 형편상 토지의 일부를 시장에 내어놓았습니다. 지난 해 소출에 근거해서 대략 내놓은 토지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천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이 토지는 희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4억 2천만원의 가격을 매길 수 있습니다. 50년이라는 희년의 단위에서 소출을 낼 수 없는 안식년과 희년을 뺀 기간이 42년이기 때문이다.
B라는 사람이 4억 2천만원에 A가 내놓은 토지를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20년 간 열심히 이 땅에서 농사를 지어 수익을 올리다가 이것을 다시 판매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본래의 가격을 생각하면 천만원 곱하기 22년 해서 2억 2천만원의 가격에 내놓아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B라는 사람이 아주 성실하고 능력이 있고, 그간 작황이 좋아 이 토지에서 수익을 천5백만원씩 냈다면, 이 토지의 가격은 천5만원 곱하기 희년까지 남은 기간 22년을 해서 3억 3천만원이 됩니다. 20년간의 수익 3억원과 매매가를 더하면 처음에 땅을 산 가격보다 훨씬 큰 수익을 거두었지요.
이렇게 성실함과 능력, 그리고 작황에 따라 토지의 가격은 변할 수 있습니다만, 희년이 가까울 수록 토지의 가격은 점차 내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아까 말한 B라는 사람이 희년까지 1년을 남기고 땅을 내놓았다면 땅의 가격은 천오백만원 밖에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심지어 희년이 되면 돈을 받지 않고 반드시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어야만 하지요. 개인의 성실과 능력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게끔 하면서도 가난한 자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하나님의 기가 막힌 계획입니다. 희년이 지켜진다면 계속해서 빈부의 격차가 벌어지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희년이 지켜진다면 가난은 세대를 거듭해서 대물림되지 않고, 한 세대만 지나면 다시금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하나님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어떠한 모습으로던 사람이 노예처럼 자신의 권리를 잃고 부려지는 것을 미워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레위기 스스로의 힘으로 생계를 꾸려가기가 어려운 사람들 곧,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 그리고 레위인들을 위한 법들이 많지요.
이렇듯 희년의 법은 자유와 해방을 누릴 사람들을 위해 주어진 법입니다. 그리고 이 법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자유와 해방을 베풀어야 할 사람들이 반드이렇듯 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만 합니다. 만약 땅을 돌려주어야 할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희년의 법은 실행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볼 때 희년법을 기억하고 전승한 사람들은 희년법 준수의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라기 보다는 희년에 하나님의 은총을 누릴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의 편에서 그들을 옹호하던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에 의해서였습니다.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내어놓는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지요. 그래서 하나님은 희년법이 지켜지지 않으면 그것을 지키지 않는 이들에게 끔찍한 심판의 날이 될 것을 경고하셨고, 실제로 그리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각기 형제와 이웃에게 자유를 선포한 것을 실행하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너희를 대적하여 칼과 전염병과 기근에게 자유를 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너희를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어지게 할 것이며
토지는 본래 하나님의 소유이고, 자신은 청지기임을 고백하는 사람만이 희년의 법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