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천하신 그리스도

사도신경 해설 시리즈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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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사도신경 여섯 번째 문장은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다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늘에 올라가신 것을 한 단어로 승천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승천 하셨죠.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계속 계셨으면 죽지도 않으시고 설교도 제일 잘하실 거니까 ‘죄인들끼리 교회를 세우고 선교하고 하는 것보단 예수님이 계시는게 훨씬 낫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 거예요.
그런데 하나님의 방법은 그게 아니었던 거예요. 분명 하나님의 지혜가 우리의 지혜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쵸? 하나님은 예수님이 이 땅에 계속 계시는 것보다 승천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서 예수님이 승천을 한 거예요. 그러면 예수님이 승천을 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게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오늘 성경 본문과 사도신경을 통해 한 번 알아보려고합니다.
본론1- 승천하실 때 이 땅에 직분을 주신 예수님
(설명) 본문을 보시면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직분을 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직분을 주시는 방법으로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나가셨습니다. 8절에 보세요.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 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뒤에 본문 11절을 보시면 예수님께서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승천하신 예수님이 직분자를 세우신다는 거죠. 그리고 12절에 직분을 세우는 목적에 대해 말씀합니다.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이 이 직분자들을 통해 성도들을 온전하게 합니다. 성도들이 섬기며 살도록 합니다. 이 모든 일을 통해 교회가 건강하게 바로 설 수 있도록 합니다. 이렇게 직분자를 세우고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의 시작이 바로 예수님의 승천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승천을 믿는다면 승천하신 예수님이 직분자를 세우셨다는 것까지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직분자를 통해 교회를 세워나가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종합해서 설명하면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직분자들을 세우시고 그 직분자들의 사역을 통해 교회를 온전하게 세우십니다.
예수님은 이 일을 위해 승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승천이 그냥 예수님을 신으로 만들기 위해 지어낸 말이 아닙니다. 승천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고 예수님이 이 땅 위의 모든 교회들을 온전하게 세우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하늘로 올라가서 뭐 어떻게 하셨길래 이 땅에 직분자가 생겼을까요? 사도행전 2장 33절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님을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주셨느니라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성령을 부어주셨고 그 성령을 통하여서 이 땅에 직분자들을 세우셨다는 거예요.
(증명) 예수님이 승천하시며 이 땅에 직분을 주셨다고 하는데 이건 갑자기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원래 직분을 주시는 방법으로 예수님이 하시는 일을 배분하시고 일임하시고 확장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열 두 명의 누구를 부르셨어요? 열 두 명의 제자를 부르셨습니다. 그 제자들 중 배신한 사람 한 명 빼고 11명을 3년간 가르치셔서 사도로 세우시고 승천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0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70명을 뽑아서 파송시키셨습니다. 이 70명이 복음 전하고 병도 낫게 했습니다. 복음 전하고 병 낫게 하는거 원래 예수님이 하시던 일이에요. 그런데 예수님은 사람을 세우셔서 자신의 사역을 나누시고 확장시키셨어요. 이게 예수님이 이 땅에서 사역하시던 방식입니다. 승천하신 이후에도 성령을 통하여 이 땅에 직분자들을 세우십니다. 승천하신 이후에 세운 대표적인 사도가 누구예요? 사도바울입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승천 이후에 세워진 첫 번째 사도가 맛디아입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도 사람을 세우고 자신의 사역을 나누는 방식을 선호하셨어요. 그리고 승천하신 이후에는 성령을 통하여 전 세계 교회에 직분을 주셔서 사역을 감당하게 하세요. 이 직분자들을 통해 전 세계 성도들을 온전하게 세우십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방법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의 승천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승천 하셨기 때문에 성령을 통해 전 지구적으로 교회를 세우신 거예요.
(적용) 자 예수님이 승천하셔서 이 땅에 직분을 주시고 교회를 세우신다고 했는데 이게 여러분 하고 과연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오늘 본문 12절을 자세히 보세요.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직분자들이 있는 이유는 바로 성도들 때문입니다. 성도들이 직분자들을 통해 온전하게 되고 봉사의 일을 하게 되는 거예요. 최종적으로는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결과가 나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직분을 받을 수 없는 나이지만 유치부부터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직분자에게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직분자를 통해 모든 성도들이 유익을 받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직분자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직분자들의 섬김, 직분자들의 가르침을 잘 흡수해서 여러분이 온전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온전한 성도를 넘어서 봉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일 작은 것 하나라도 섬기는 성도가 되어야 하고 자기 능력과 시간이 닿는 만큼 교회를 섬기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누구의 몸이 세워진다고 말합니까? 12절 마지막 부분에 그리스도의 몸이 세워진다고 말합니다.
우리 친구들이 직분자의 가르침과 섬김을 잘 흡수해야 이런 시너지 효과가 일어납니다. 이 직분자들 중에는 투표를 통해 세워지는 직분자도 있고 투표하지 않고 노회와 당회를 통해 세워지는 직분자도 있습니다. 장로님이나 권사님이나 장립집사님은 투표를 통해 세워집니다. 목사님이나 강도사님이나 전도사님은 자격시험을 쳐야하고 수련과정을 거치고 난 후 노회에서 세워집니다. 여기서 입교를 받은 친구들 혹은 세례를 받은 친구들은 공동의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는 선거권이 주어집니다. 여러분들이 어려서 선거에 나갈 순 없지만 투표는 할 수 있어요. 그 표가 굉장히 귀한 거예요. 공동의회를 통해 직분자를 뽑을 일이 생기면 여러분들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뽑아야 합니다. 목사님이나 전도사님은 투표로 뽑지 않고 노회와 당회의 결의로 뽑지만 좋은 목사님 전도사님이 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오신 목사님, 전도사님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모든 직분자들의 가르침과 섬김을 통해 여러분들의 믿음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직분을 세우시는 분은 예수님이시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직분자들을 통해 현실적으로 일하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직분자를 대하고 뽑고 위해서 기도하는 이런 과정을 쉽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직분자는 승천하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전환문장) 그 다음으로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본론2- 승천하실 때 은사를 주신 예수님
(설명)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은사를 주셨습니다. 은사라는 말은 선물이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선물을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gift라고 합니다. 이 기프트의 뜻이 선물 말고 또 있죠? 재능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은사는 선물이라는 뜻인데 보통 교회에서 쓸 때 교회를 섬기는 능력, 재능 이런 뜻으로 많이 씁니다. 영어에서 기프트가 선물과 재능이라는 뜻을 가진 것처럼 은사에도 선물이라는 뜻과 재능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성령을 통하여 직분을 주시고 또 은사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셨잖아요? 우리가 교회를 예수님의 몸이라고 하는데,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예수님의 몸인 교회가 이 땅에 있어요. 그러면 이 땅에서 예수님의 사역이 계속 되려면 교회가 예수님의 사역을 해나가야 합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은사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대표적인 은사가 방언을 한다던지 그 방언을 번역한다던지 예언을 한다던지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옛날에 초대교회 때의 방언은 배운 적도 없는 외국어를 말하는 능력입니다. 이걸 번역하는 것도 은사의 한가지입니다. 이 방언으로 보통 예언을 해요. 초대교회의 예언은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받아서 말하는 거예요. 이때는 왜 이런 은사가 있었을까요? 성경이 완전히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은사가 있어야 하는 거예요. 이걸 보면 우리가 알 수 있는 게 하나가 있습니다.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시대에 따라 교회에 필요한 은사를 주신다는 거예요. 지금은 병 고치는 은사가 옛날 만큼 자주 나타나지 않는 이유예요. 하나님이 발전된 의학을 통해 사람들을 고치실 수 있는 거예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손을 얹어서 병이 바로 팍 낫고 이런 일은 잘 없어요.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의사들도 어떻게 할 수 없을 땐 기도로 나을 수 있습니다.
(증명) 아까 칠십인을 이야기 했는데 예수님께서 그 칠십인에게 복음 전하는 일꾼으로 세울 뿐 아니라 그 사람들에게 은사도 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칠십인이 복음을 전하면서 귀신도 쫓아내고 그래요. 전도하고 돌아와서 예수님께 보고를 합니다.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합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이 칠십인이 예수님으로부터 귀신을 쫓는 은사를 받았습니다. 이거 원래 예수님이 하시던 일이에요. 이 칠십인이 영화에서처럼 무슨 귀신 쫓는 엑소시즘을 배운 게 아니라 예수님께 선물로 이 은사를 받았습니다. 이 칠십인에게 은사를 주신 예수님이 이제 승천하시고 이 땅의 교회들에게 은사를 주시는 거예요.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서 하시던 일을 계속 교회가 감당하도록 하십니다.
(적용) 지금도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의 교회를 위해 은사를 주십니다. 성경에 있는 방언, 치유, 귀신 쫓는 이런 은사들도 분명 주십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요.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 시대에 맞게끔 은사를 주십니다. 설교자에게는 설교할 수 있는 은사를 주시고, 주일학교 선생님들에게는 주일학교 학생들을 잘 가르치고 섬기는 은사를 주십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찬양에 은사를 주시고, 악기 연주에 은사를 주실 거예요. 코로나 시대에는 아마 영상 촬영과 편집을 위한 은사도 주실거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은사를 통해 교회를 세워나간다고 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이 무엇일까요? 그 은사를 통해 사랑이 드러나야 하고요. 질서가 잡혀야 합니다. 은사가 많은 것이 문제일까요? 은사가 적은 것이 문제일까요? 둘 다 문제라면 문제인데, 은사가 많이 나타나면 좋지요. 하지만 그 은사가 서로 균형을 이루고 질서를 이뤄야 좋은 거예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는 다 중요한 거예요. 그런데 내가 찬양의 은사가 있으니까 교회에서 찬양이 제일 중요한 거 이거 아닙니다. 내가 기도만 하면 병이 낫는다고 해서 나 혼자 제일 잘난 것처럼 하면 안 됩니다. 그게 뭐가 중요해요. 병원에 가도 병은 나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요. 교회에 성도들이 가진 모든 은사가 서로가 서로를 보조하고 서로 도우며 섬기며 사랑과 조화가 드러나야 합니다. 우리가 은사를 사용하는 모습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역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질서를 어지럽히고 이런 적이 없습니다. 은사를 사용할 때 그걸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은사는 우리가 열심히 계발해서 생긴 게 아니라 예수님이 주신 거예요. 예를 들어 제가 설교할 수 있는 능력은 어떻게 생긴 거예요? 4년 동안 신학대학 다니고 3년 동안 신학대학원 다녀서 생긴 능력입니까?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 하는 건 세상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7년동안 신학을 배우면서 많은 훈련을 했지만 제가 설교하며 교회를 섬길 수 있게 된 것은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주신 은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은사가 있거나 은사를 받을 거예요. 항상 은사를 구하기 위해 기도하되 교회를 섬기기 위해 은사를 달라고 하세요.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은사를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자기의 은사를 교회의 질서와 조화를 위해 사랑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이게 바로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여러분에게 은사를 주시는 이유입니다.
신학대학원에 다닐 때 동료 전도사님들과 항상 점심을 먹고 산책을 같이 했습니다. 어느 봄날에 학교 건물 뒤편에 꽃이 너무 예쁘게 피어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 친구 전도사님이 하는 말이 “야! 하나님이 똑같은 물을 주시고 똑같은 땅에, 똑가은 햇볕 주시는데 어떻게 꽃 색깔은 저렇게 다 다르고 예쁘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전도사님이 이 이야기를 하는 순간 하나님께서 교회에 어떻게 은사를 주시는지 번뜩하며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를 똑같이 사랑하지지만 사람마다 다 다른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교회라는 꽃밭이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세워지도록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저 같이 설교하는 사람으로 어떤 사람은 주일학교 교사로, 반주자로, 찬양팀 성가대로 재정이나 행정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교회 환경을 정돈하는 사람으로 부르셨습니다. 여러 다양한 은사들이 모여서 교회라는 아름다운 꽃밭을 이룹니다. 건강하고 균형있는 영적인 생태계가 조성됩니다. 만약에 다 설교를 하거나 다 찬양팀만 하면 이상하게 되겠죠. 그렇게 하면 교회가 신학 수업하는데가 되거나 콘서트장이 될 거예요. 다양한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조화롭고 풍성하게 섬기기 때문에 교회라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세워집니다.
(전환문장)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결론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건인 것처럼 예수님의 승천도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성령을 통해 교회에 직분과 은사를 주시기 위해 승천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분자들을 통해 우리에게 오는 섬김과 가르침을 통해 온전한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봉사의 일을 하게 되기 바랍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사를 구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교회의 질서와 사랑을 위해 은사를 사용할 줄 아는 친구들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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