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교회의 직분자들

교회론 3  •  Sermon  •  Submit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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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환영과 인사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이 시간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우리 좌우에 계신 분들에게 ‘평안하십시오’하고 인사 나눕시다.
네 감사합니다. 어제 청년부 수련회를 끝으로 모든 여름 행사가 은혜 중에 마쳤습니다. 계속해서 자녀들이 믿음 가운데 온전하게 자라도록 기도해 주시고, 성령 충만한 삶들을 위해 함께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여름을 통해 외장을 수리를 하는 중입니다. 관리 위원회에서 업자를 잘 선정하셔서 두 주 정도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 두 주간 더 진행되는 공사에 안전사고 없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고 혹시 궁금한 점은 정태전 장로님에게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아직 코로나가 진행 중입니다만 직분자 선출을 위한 공동의회, 또 가을학기 성경 공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두 한 마음으로 이번 가을 한 걸음 더 영적인 성장을 향해 나아가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S2. 주제 제시

오늘은 교회론 세 번째 시간으로 어머니 교회에 주신 직분에 대해 함께 묵상하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삼위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기관으로 교회를 세우시고, 성례와 성찬의 표지를 통해 성도들이 모성적 돌봄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바른 직분자들을 세워 모성적 양육과 돌봄을 이루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돌보실 때 수단을 사용하신다는 사실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수단을 사용하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돌보실 때 인간 수단을 통해서 일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직접 말씀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시나 성도들을 양육하고 돌보실 때 일반적으로는 말씀 사역자를 통해 뜻을 알려 주십니다. 그리고 세우신 직분자들을 통해 성도의 영적 필요들을 채우십니다.
사도 바울은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지상의 교회를 위해 사람 직분자를 세우셨다고 가르칩니다. 본문 에베소서 4장 11절을 봅시다.
에베소서 4장 11절
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그리스도께서는 몸 된 교회 안에 사람 직분을 세우셨습니다. 이 중에서 말씀을 남긴 사도와 선지자 직분은 지금은 은사로만 남아 있으나, 복음 전하는 자는 선교사로 이어져 사도와 같이 타지역에 복음을 전하여 교회를 세우는 사역을 감당합니다. 그리고 개체 교회 안에는 사도와 선지자적 은사를 가진 목사와 교사가 성도들에게 말씀을 선포하고 성례를 베풉니다. 이처럼 그리스도는 인간 목회자에게 자신의 사역을 위임하셔서 성도들이 모성적 양육과 돌봄을 감당케 하시는 것입니다.

S3. 문제 제기

물론 우리는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우리를 양육하고 가르치실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께는 분명 그러한 능력과 힘이 있습니다. 우리는 구약 성경에서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 이사야, 예레미야 등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고 부름을 받았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구약 시대의 계시를 기록으로 남겨 성경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성도들은 내게 주시는 다양한 직접적인 인도하심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을 항상 기록된 말씀에 비추어서 살펴야 합니다.

J1. 하나님의 마음, 속성, 그리고 방법

우리 하나님은 영원하신 하나님으로 전능하시고 무한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불가능한 일이 없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기에 기록된 말씀과 세우신 말씀의 사역자를 통해 일하십니다. 실제로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을 계시하셨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승천하신 예수님은 이 땅에 두신 제자들에게 말씀을 맡기셔서 성경을 주시고 말씀의 사역자인 제자들을 통해 성도를 돌보게 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21장 17절을 봅시다.
요한복음 21장 17절
17.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아버지의 말씀으로 오셔서 하나님을 계시하신 예수님은 요한의 아들 시몬과 같은 자신의 제자들을 통해 말씀을 기록하게 하시고, 이들을 통해 양 떼들에게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돌보게 하셨습니다.

J2. 하나님이신 예수님

예수님 자신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을 보여 달라는 제자 빌립에게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 8, 9절입니다.
요한복음 14장 8, 9절
8. 빌립이 이르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빌립을 비롯한 제자들은 아직은 성령님의 충만하심 안에 거하지 못하여 제대로 분별치 못하고 있었으나, 예수님은 아버지의 육화된 말씀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사람이 볼 수 없지만, 육신을 입으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알려주는 참 하나님이 되신 것입니다.

J3. 사람이신 예수님

말씀이신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계시면서 제자들을 세우셨고, 이들에게 복음 증거하여 성도를 가르치게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8장 19, 20절입니다.
마태복음 28장 19, 20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우리 예수님은 세상 끝날까지 보혜사 성령님을 통해 제자들과 함께 하시며, 사도들을 통해 말씀을 선포하고 기록케 함으로써 성도를 양육하고 교회를 세워 순종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 아버지는 사도적 은사를 이은 교회의 목사들을 통해 말씀을 선포하심으로 교회를 세우시고,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사는 새 백성을 이루십니다. 성령님은 지금도 공교회 안에서 말씀의 사역자들을 조명하시며 기록된 말씀을 통해 성도를 양육하도록 함께 해 주십니다. 우리 에베소서 4장 12절을 봅시다.
에베소서 4장 12절
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이처럼 목회자들은 성도를 훈련하여 온전하게 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양육하여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의 몸인 성도들을 섬길 직분자들로 세워가야 합니다. 교회는 목사만이 아니라 은혜로 주신 모든 직분들을 통해 건강하게 세워져 갑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신 직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W1. 먼저 예수님은 몸인 교회를 위해 목사와 장로를 세우십니다.

예수님은 송도제일교회가 바른 치리와 정치 질서 안에 세워질 수 있도록 목사와 장로로 이루어진 당회를 두시고, 노회와 총회의 정치 안에서 성도들을 양육하고 돌보게 하십니다. 목사는 성도를 목양하는 자라는 뜻으로 여기에는 교사의 직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베소서 4장 11절에서 목사와 교사는 한 관사에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개혁자들은 이를 더 전문화해서 목사는 교회의 표지와 치리를 담당하는 목회자로, 교사는 교리를 보존하고 가르치는 신학교의 교수들을 의미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오늘날 담임 목사는 목회와 교육의 책임자로서 사도적 은사와 권위를 가지고 교회의 표지를 행하여 성도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말씀을 깨닫도록 하는 은혜의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와 달리 교회를 치리하는 것은 목사만의 몫은 아닙니다. 말씀 사역과 달리 목양은 목사만의 독자적인 사역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자신을 장로로 소개합니다.
베드로 전서 5장 1절
1.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그런데 베드로는 이 목양의 일을 함께 장로된 다른 장로들에게도 위임하고 있습니다. 2, 3절입니다.
베드로 전서 5장 2, 3절
2.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기꺼이 하며 3.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여기 베드로가 다른 장로들에게 양무리를 치라는 이 말씀은 그가 예수님께 받았던 바로 그 양무리를 치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양 무리를 치는 사역이 교회의 장로들에게도 위임되었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목사와 장로는 양을 치는 직분을 받았다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그래서 목사는 말씀과 성례를 통해 성도를 양육하는 ‘가르치는 장로’이고 우리 장로님들은 성도를 목양하고 치리하는 ‘치리 장로’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목사와 장로로 이루어진 당회를 통해 교회의 표지를 세우시고, 성도들을 위한 영적 양육과 돌봄을 책임지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도를 돌보고 치리하는 일은 위한 장로님을 세워야 합니다. 목사만이 아니라 장로님들의 심방과 돌봄을 통해 성도의 양심을 돌보는 사역을 위함인 것입니다. 이런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분이 세워지도록 기도하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W2. 둘째로 예수님은 물질적 나눔을 위해 집사의 직분을 세우십니다.

교회에는 성도의 양심을 섬기는 직분 외에 물질적 나눔을 섬기는 직분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6장은 집사가 세워지는 배경을 보여 줍니다. 초대 교회는 유대교의 전통을 따라 구제하는 일에 많은 힘을 썼습니다. 새롭게 시작된 교회에서 이 일은 오늘날의 목사님들인 사도들이 담당했는데 효과적이지 못한 사역 탓에 불평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은 집사를 세워 이 일을 위임합니다. 사도행전 6장 3, 4절을 봅시다.
사도행전 6장 3, 4절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이렇게 해서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일곱 집사가 세워졌고, 사도들은 이들을 안수하여 교회 내의 구제를 감당하게 했던 것입니다. 당시 교회의 헌금은 목회자 사례, 경상비, 내부 구제비, 그리고 나그네와 외부인 구제로 이루어졌는데 내부 구제를 위해 집사를 세운 것입니다. 역사는 사도들이 모든 구제 사역에서 떠난 것은 아니라고 가르칩니다. 나느네와 외부인 구제는 여전히 사도들이 담당함으로써 복음 전도와 교회 개척의 사역, 즉 오늘날 선교 사역이 지속되게 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집사직에 대해서는 개혁 그룹 안에서도 의견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부 개혁자들은 구제의 일은 국가의 일이라고 보아 교회의 직분으로 세우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칼빈은 교회 안에 집사직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하여 집사의 직분을 세워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결과적으로 교회는 가난한 성도들을 돌보기 위한 집사의 직분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영적 양심을 세우는 장로와 물질적 필요를 돕는 집사는 그런 점에서 성도를 전인적으로 섬기는 직분이 됩니다.

W3. 또 교회는 여교인들 중에서 권사를 세워 항존직원과 같이 섬기도록 합니다.

장로 교회의 헌법은 교회의 직분에 여성도들도 참여하게 하되, 장로와 집사와 같이 안수로 세우지는 않습니다. 투표로 선출된 분들은 권사가 되어 당회의 지도 아래 교인을 심방하되, 특히 병자와 궁핍한 자, 환난당한 자, 시험 중에 있는 자와 연약한 자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역을 담당합니다. 특별히 권사의 직무에는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 힘쓰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모든 직분의 의무이지만 권사의 직분에는 추가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는 연약한 자를 돕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돕는 일에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교회에 덕이 되지 못하고 섬김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이런 까닭에 교회는 돕는 분들을 위한 지원도 함께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담임 목사는 당회와 함께 섬기는 항존 직원들을 잘 양육하고 필요한 재능과 은사들을 공급하는데 힘을 써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의 덕이 무너지지 않도록 개인적 소양과 인격적 성숙함을 가지고 성도들을 섬길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W4. 마지막으로 교회는 자격을 잘 갖춘 분들을 세워 직분을 수행케 해야 합니다.

자격을 잘 갖춘다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은사와 재능이 사역과 적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오늘날 우리는 한 분이 한 사역에 너무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하는 윤번제를 사용하여 제직회를 섬깁니다. 이는 간혹 발생하는 부정을 막고 교회를 덕스럽게 세워가기 위한 방안입니다. 그러나 이를 너무 법적으로 규제하면 은사와 재능이 무시된 봉사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당회는 모든 일을 영적인 은사와 재능을 고려한 지혜로운 운용 해야 합니다.
더하여 자격을 갖춘다는 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인격적인 자격을 갖춘다는 뜻입니다. 성경에는 감독과 집사의 자격을 가르칩니다. 디모데 전서 3장 2-4절을 봅시다.
디모데 전서 3장 2-4절
2.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3.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장로는 자신의 가정을 잘 다스려야 하고 술과 구타, 다툼이 없는 분이어야 합니다. 돈에 대한 절제도 있고 나그네를 잘 대접하고, 외부 사람들에게도 칭찬을 받는 분들이 이어야 합니다. 새로 입교한 분들은 자신을 위해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기준들을 잘 보시고 좋은 분들을 장로로 세우시기 바랍니다.
집사의 기준도 함께 봅시다. 디모데 전서 3장 8-11절을 봅시다.
디모데 전서 3장 8-11절
8. 이와 같이 집사들도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9.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10.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할 것이요 11. 여자들도 이와 같이 정숙하고 모함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집사들도 가정을 잘 다스리는 분들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의 비밀을 가지고 진정한 회심의 은혜를 간증할 수 있는 분들이 이 일을 맡아야 합니다. 재정을 담당하기에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않는 분들을 잘 분별하여 세우는 일이 필요합니다. 권사의 기준은 장로와 집사의 기준을 참고하면 적절할 것입니다. 물론 오늘날 가정의 형태가 다양해서 균형있는 섬김을 위해 다소의 차이를 인정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만 최대한 말씀의 기준을 잘 지켜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회의 직분자 선출은 이런 점들을 잘 참고하여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사역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L5, 6. 결론적으로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기도 하시지만,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하신 말씀을 통해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말씀을 온전히 배우고 익힘을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듣고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목사를 세워 예배와 성례를 집행하여 성도들에게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치리 장로들을 세워 목사를 통해 주신 말씀이 성도의 삶에 온전히 적용되도록 돌보게 하십니다. 더하여 집사와 권사를 세워 성도들과 이웃의 물질적인 어려움을 돕고 약자를 돌아보도록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사람 직분자들이 감당하는 사역이지만, 동시에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말씀으로 성도를 돌보는 방법입니다. 모든 직분자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어머니 교회의 섬김을 감당하는 통로요 수단들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로로 삼아 일하시기에 목양과 사역과 섬김의 직분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직분을 통로로 삼아 성도를 양육하시기 때문입니다. 9월 첫 주일에는 이런 소중한 은혜의 통로가 되는 분들을 세우는 날입니다. 바른 기준으로 귀한 분들을 잘 세워서 성도의 참된 은혜가 풍성한 교회를 이루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찬송가 570장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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