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28 중고] 선교, 하나님의 원대하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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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행10:33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여러분들은 아직 어려서 모를 수 있지만, 어른들 사회에서는 흔히 “야! 언제 밥 한번 먹자!” 라는 말을 자주한다. 실제로 한끼 밥 같이 하면서 친목을 도모하자는 이야기일수도 있겠고, 그냥 인사치례 말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어쨋든 한국사회에서 밥을 함께 먹는 것이란 친분을 쌓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교제의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하다.
그러나 유대인들에게 식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었다. 그들은 식사 때 무엇을 먹느냐, 그리고 누구와 먹느냐는 곧 자신이 어떤사람인지를 규정해주는 문제였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식사하셨던 것을 문제로 삼았던 것이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과 하는 식사를 금했다. 자신들의 생각으로는 오직 자신들만이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백성이고, 이방인들은 지옥의 뗄깜으로 쓰시기 위해 창조하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이방인들은 철저하게 죄인이었고, 심판받아 마땅한 자들이었으며, 자비와 용서와 사랑의 대상이 결코 아니었다. 또한 유대교는 율법에서 부정하다 여겨지는 짐승들을 결코 먹지 않았다. 부정한 짐승을 먹는 것은 물론이고, 만지는 것도 철저하게 금지되었다. 이를 유대법 중에서도 의식법이라고 부른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행10장의 전반부의 내용은 이렇다. 베드로가 기도하기 위해 집 옥상에 올라가 기도할 때였다. 당시 베드로는 배가 고픈 상태였고, 사람들은 베드로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던 상황이었다. 그때 베드로가 기도하던 중에 어느 환상을 보게 되는데, 하늘에서 큰 그릇이 하나 내려오는 것이었다. 어쩌면 배가 고픈 베드로에게 하나님께서 환상 중에 어느 귀한 음식을 내려주시는 것인가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막상 그 그릇 안을 보니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유대의식법에서 부정하다 여겨지는 짐승들이 그 안에 가득한게 아닌가.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13절처럼 ‘하늘에서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라는 것이었다. 이 때 베드로는 뭐라고 말하는가? 14절을 보면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대’ 베드로는 자신이 구약의 정결법에 기록된 대로, 부정한 동물을 먹을 수 없다고 거절한다. 이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그런데 이 일이 자그마치 3번이나 일어났다. 베드로는 자신이 본 환상이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 도대체 이 환상이 무슨 의미일까. 고민이 되었다. 그러던 차에 고넬료 라는 이방인이 보낸 사람들이 찾아와 베드로를 찾게 된다. 그리고 그 때에 19절 말씀처럼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일어나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라는 성령의 말씀을 듣게 된다.
다음날 베드로는 그들과 함께 고넬료의 집으로 가게 되고, 28절 말씀처럼 유대인과 이방인은 서로 교제하는 것이 불가하지만, 하나님께서 환상 중에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라고 하셔서 내가 부름을 사양하지 않고 왔는데,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냐고 묻는다. 이 때 고넬료가 말하기를, 30절 말씀부터 보시면, 제 구시 기도를 하는데, 즉 고넬료는 이방인이었지만 유대인들이 하던 것처럼 매일 정기적으로 기도하던 사람으로 보인다. 이 사람이 기도할 때에 어떤 한 빛나는 옷을 입은 사람이 베드로를 청하라고 말씀하였고 자신은 그 말씀대로 베드로를 청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인 행 10:33 절을 함께 읽어보자.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 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이 말을 들은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증언하게 되고, 44절 말씀처럼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던 모든 사람들에게 내려오심을 보게 되고, 48절처럼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게 된다.
여러분, 베드로가 보았던 3번이나 계속되었던 환상의 의미가 무엇인가?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하나님께서 본래 그 사람들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기에 깨끗하다는 것이고, 그들 역시도 복음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통해 먼저 복음을 듣게 하시고 경험하게 하셨다. 이는 베드로를 통해 장차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원대하신 계획이 있으셨던 것이다. 그리고 베드로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고넬료의 집으로 가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세례를 베풀었을 때, 복음의 외인이요 철저하게 심판과 멸망만을 받아 마땅하다 여겨지던 이방인의 집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였다.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사용하셔서 복음의 외인이던 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게 하고,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끔 사용하셨던 것이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중고등부 여러분, 저와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복음을 먼저 듣게 하시고 예수를 믿게 하신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우리가 뭔가 탁월한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들도 아니고, 그렇다고 세계를 움직일 정도의 막대한 재력가 집안도 아니며, 내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구원을 받을만큼 착하거나 예쁘기 때문도 아닌데, 도대체 하나님께서는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보다 나를 먼저 찾아오셨고, 나에게 예수를 믿는 믿음을 주셨을가? 오늘날 저와 여러분에게 복음을 듣게 하시고 예수를 영접하게 하신 것은 이제는 저와 여러분들이 복음을 소유한 자들로서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에게 전파하게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을 여전히 알지 못한 채로 방황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돌이키게 하기 위함이다. 전도와 선교이다. 이 일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다.
여러분, 우리가 이 사실을 기억한다면 지금 나 혼자만 하나님 잘 믿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선교가 하나님의 원대하신 계획임을 안다면, 이제는 우리도 하나님의 거룩하신 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일을 위하여 우리를 먼저 부르셨기 때문이다. 우리를 대표하여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님을 기억하라. 그분을 비롯하여 전세계에 흩어져 주의 몸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수많은 선교사님들과 그분들의 사역을 돕는 것이 하나님의 원대하신 계획인 선교사역에 동참하는 일이다. 이 일에 함께 열심을 내자. 여러분들을 통하여 세계 각지에 주의 몸된 교회가 세워지고, 많은 영혼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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