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감사하라(Think and th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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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한 새 언약을 향한 그림자 -
물고기의 IQ는 0.3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돌아서면 까먹고, 금방 잊어 버리는 그런 기억력이 나쁜 사람들을 두고 금붕어기억력이라고 하잖아요. 물고기들은 다른 물고기들이 낚시 줄에 걸려서 물 밖으로 끌려가는 것을 보고서도 내 눈 앞에 있는 낚시 줄에 또 입질을 합니다. 그러다가 또 그렇게 끌려가는 동료의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고서도 여전히 입질을 계속합니다. 단순히 머리가 나빠서 일까요? 그러면 사람은 어떠할까요?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의 평균 지능 지수가 100입니다. 왜냐하면 이 지능지수 자체가 평균을 100으로 설정하고 상대적인 통계를 따르기 때문에 100이라는 값을 보통값으로 보거든요. 사람은 물고기와는 전혀 비교도 할 수 없는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IQ 0.3인 물고기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죄라는 영역을 보면 그러하다는 거예요.
지난 날의 은혜를 곧 잊어버리고 옆사람이 하나님을 믿어 복 받는 것을 보면서도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죄로 심판받는 것을 알면서도 죄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죠. 사람이라는 존재는 자신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존중을 강조하며, 만물의 영장으로 군림하려고 하지만 과거에 베푸신 구원의 은혜와 사랑의 손길을 망각하는 사람은 서두에서 말한 물고기의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보고 있는 레위기 26장이 바로 인간의 이런 죄된 본성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레위기 26장은 시내 산 언약에 대한 축복과 저주의 규정을 실랄하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내용입니다. 즉 출애굽기 20장부터 시작해서 전장인 레위기 25장까지 주어진 율법 규례들에 대해서 이스라엘이 순종할 경우 주어질 축복과 불순종할 경우에 주어질 저주가 선언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축복과 저주에 관한 선언에서 특징적인 것은 1절-13절까지의 순종에 대한 축복의 말씀들보다도 14-46절까지의 불순종에 대한 저주의 말씀들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만큼 경계심을 갖고 불순종하지 않도록 경고한다는 뜻입니다.
이 경고의 메시지를 두 개의 단계로 나눠서 볼 수 있는데 먼저 14-26절의 재앙들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는 부르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을 징계하시고, 재앙을 내리시지만 실상은 그 징계를 통해서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그들을 향한 사랑의 매라는 의미에서 내리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통해 이어지는 내용은 이런 모든 경고들과 재앙들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하나님께로 끝내 돌아오지 않는다면(부르심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들에게 주셨던 땅을 황폐하게 만들고, 마침내 약속의 땅에서 추방하실 것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언약의 복들을 끊어 버리신다"는 말씀입니다. 가나안 땅의 풍성함, 가나안 땅의 안식 그리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어서 너희 중에 행하고 성소 중에 함께 하면서 너희들의 생명을 번성케 하리라'고 하신 이 약속을 없애겠다는 말씀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죠.
그 뿐이 아닙니다. 그리고 36절에 "너희 남은 자에게는 그 원수들의 땅에서 그들의 마음을 약하게 하리니 바람에 굴러가는 나뭇잎 소리에도 깜짝 놀라 도망할 것이고, 쫓는 자가 없어도 서로 짓밟혀 넘어지리니. 너희 대적의 땅이 너희를 삼키리라. 너희 남은 자가 대적의 땅에서 자기의 죄와 조상의 죄로 인하여 쇠잔하리라."
하나님께서 불순종하는 백성들을 원수의 땅으로 쫓아내시고, 그리고 다시 거기까지 쫓아가서 그들을 벌할 것이라고 하나님을 외면한 대가를 치르게 하시겠다는 걸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언약의 땅에서 쫓겨날 뿐만 아니라 언약 땅 밖에서 까지 쫓아가셔서 그들을 심판하시는데, 하나님의 땅은 그들을 토해 내버리고, 이방 땅은 삼켜버리고 그렇게 그들이 열국에서 망하리라는 말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께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는 반드시 죽음을 통해서 끝나게 된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죄인과 싸우십니다. 특별히 민수기에 보면 하나님은 가나안 백성을 완전히 진멸하도록 싸울 뿐만 아니라 자기 백성이 믿음으로 살지 않고 대항하면 광야에서 몰살시킬 정도로 싸우셨습니다. 그런데도 거듭해서 많은 유예기간을 주시고, 오래참으심에도... 그럼에도 언약을 배반하면 함께 하나님의 온전한 진노로 쏟아 부으셔서, 그들은 언약의 모든 복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의 경고와 재앙에 대해 알았으면서도 이후에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는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언약을 깨뜨렸습니다. 거듭해서 하나님을 대항하며, 언약을 배반하고, 결국 그 땅에서 쫓겨나게 된 것이 하나님께서 베푸신 과거의 은혜를 망각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Think and thank)!”이것이 오늘날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것은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달라졌습니다. 시내 산 언약이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깨질 수밖에 없는 한계와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장차 예수 그리스도로 안에서 세워질 새 언약은 결코 깨어질 수 없으며, 옛 언약인 시내 산 언약에 비해서 훨씬 더 영적으로 충만한 축복과 은혜를 보장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바로 우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승리와 당시 오셔서 새 언약의 나라,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깨지지 않는 견고한 약속과 충만한 은혜를 우리에게 주셨음을 기억하며 감사합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의 온전한 순종으로 이 땅에 짙게 드리운 죽음의 시대를 종결 지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우리의 불순종과 우리의 외면으로 우리에게도 죽음으로 값아야 하는 죄의 짐을 사해 주시고, 완전한 새 언약 안에서 살게 하신 그리스도의 공로를 기억하며, 감사하며 사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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