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마음으로 섬기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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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2장 1-11절

S1. 환영과 인사

오후 예배를 함께 드리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우리 좌우에 계신 분들에게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 나눕시다.
네 감사합니다. 오늘 이렇게 2차 투표까지 임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에 새로운 직분자를 세우는 일이 이렇게 힘이 듭니다. 그래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최종 결과는 확인되는 대로 내일 새벽 기도 시간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시간에 홈페이지와 문자를 통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분들이 피선되었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말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S2. 주제 제시

그동안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가 무엇인지, 교회의 표지는 어떤 것인지, 어머니 교회의 직분은 어떤 것이며, 오늘은 성도의 표지가 무엇인지를 살펴 왔습니다. 이제 오늘 우리가 좋은 분들을 장로와 집사, 그리고 권사의 직분을 맡겨 교회를 섬기는 일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직 어떤 분이 어떤 직분을 맡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우리는 오늘 빌립보서 2장 1-11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온전한 섬김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함께 묵상하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를 통해 복음의 진보와 성도의 믿음의 진보가 교회의 중요한 사명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 소명을 이루기 위해 사도는 빌립보 성도들에게 한마음으로 연합하고 인내해야 함을 권면했습니다. 빌립보서 1장 27, 28절 말씀입니다.
빌립보서 1장 27, 28절
27.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가 보나 떠나 있으나 너희가 한마음으로 서서 한 뜻으로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과 28. 무슨 일에든지 대적하는 자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이 일을 듣고자 함이라 이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증거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거니 이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것이라
교회는 복음의 신앙을 위해 성도들 간에는 협력해야 하고, 대적들에 대해서는 인내하며 악인들의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내적인 큰 변화를 가져야 합니다. 그것은 성도의 마음이 새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본문 5절입니다.
빌립보서 2장 5절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원문상으로 보면 이 말씀은 ‘너희 안에 이것을 생각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이를 의역하면 성도들이 복음과 믿음의 진보를 위해 연합하여 한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S3. 문제 제기

물론 우리는 성도들이 연합하려면 각자가 노력하고 힘을 다해야지 왜,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하는지 의아할 수 있습니다. 힘써 한마음이 되려고 애쓰면 되지, 굳이 예수님의 마음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는가, 혹은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가 어떻게 가질 수 있는가 하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J1. 하나님의 속성, 마음, 그리고 방법

그런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물 창조하셨을 때 인간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인격과 은사들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우리의 조상들은 타락하지 않은 본성의 사랑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을 넘어 자연도 존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충만했었습니다. 당시는 모두가 하나님께 속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하자 하나님의 자리를 탐하는 마음에 사로잡힌 인간은 더이상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타락한 마음은 자연을 변형시켜 하나님을 대신하는 우상을 만들었고, 그것을 경배하면서 타인을 지배하는 자리에 이르고자 했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미신과 우상이 없다고는 하지만, 자신을 가장 높은 자리에 두고는 모든 것을 자기의 원대로 통치하고 다스리고 싶어합니다. 돈을 추구하고 권력에 매진하는 것은 이런 자기 우상화를 위한 노력인 셈입니다.

J2. 하나님이신 예수님

이런 까닭에 인간은 창조 시의 본성적인 의를 떠나 스스로 가공의 의를 만들어 하나님을 대적하고 이웃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는 사망의 형벌을 선언 받았지만,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의 자리에 이르러 스스로가 영광을 취하고자 합니다. 이런 부패한 죄인을 향해 긍휼의 마음을 가지신 하나님은 창조 전에 작정하신 구원을 행하시셨고, 아들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을 위해 하나님의 본체이신 자신을 비우시고 종의 형상을 취하셨습니다. 본문 6, 7절입니다.
빌립보서 2장 6, 7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예수님은 자신의 본체를 비우시고 죄인인 인간이 되심으로 낮아지심을 택하셨습니다.

J3. 사람이신 예수님

그리고 예수님은 더 나아가 사람의 모양을 취하셔서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십니다. 8절을 봅시다.
빌립보서 2장 8절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은 하나님께 대적한 교만한 죄인들을 회복케 하시고자 자신을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는 마음을 가지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는 이 낮은 마음, 곧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W1. 예수 그리스도는 이 순종을 통해 성도의 삶의 본이 되어 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주가 되심으로 우리 죄가 하나님 앞에서 용서받게 하는 은혜를 베푸십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사는 우리는 이제 하나님 앞에서 정죄함이 없습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은 성령님을 통해 우리를 불러주시고, 예수님의 순종의 의를 우리의 의로 전가시켜 주심으로 하나님께 범죄한 우리의 죄를 용서케 하십니다. 이제 성도는 예수님 안에서 용서받은 새 생명을 가진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순종은 여기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주님은 이제 이 놀라운 은혜의 삶을 우리에게 부어주심으로써 죄인인 우리가 용서받는 자리를 넘어서서 주님처럼 순종하며 살 수 있는 자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예수님의 의의 순종은 이제 말씀과 성령님의 역사를 통해 우리 안에서 내 삶을 변화시키는 모범이 되고 능력이 됩니다. 성도는 예수님 안에서 죄용서함을 얻을 뿐만 아니라 성령님 안에서 새로운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참된 회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W2. 교회의 성도는 예수님의 낮아지심을 순종하여 섬기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사도는 성도들을 향해 교회 안의 모든 사역 안에서 주님의 낮아지심을 행할 것을 명령합니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사역들이 있습니다. 우선 본문 2장 1절을 봅시다.
빌립보서 2장 1절
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여기보면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가 행하는 사역이 다섯 가지 정도가 열거가 됩니다. 권면, 위로, 교제, 긍휼, 그리고 자비 등의 사역은 직분자들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역이면서 동시에 모든 성도들이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로 행하는 섬김의 모습들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섬김들은 아무렇게 행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의 마음, 곧 자신을 낮추시고 순종하신 주님의 삶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본문 2, 3절을 봅시다.
빌립보서 2장 2, 3절
2.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3.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사도는 교회가 한 사랑, 한 뜻, 한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 모든 일은 겸손한 마음, 곧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에서 시작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이 마음은 바로 주님의 마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낮은 마음이야말로 성도인 우리가 복음과 믿음의 성장을 위해 연합하려면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마음입니다.

W3. 하나님은 성도가 예수님 안에서 성령님을 통해 참된 섬김의 삶을 살게 하십니다.

복음의 비밀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성령님의 역사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처럼 낮은 마음으로 살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도를 구원하시는 구주가 되실 뿐만 아니라 성도의 삶을 변화시켜 거룩한 삶을 살게 하는 능력이 되어 주십니다. 구원받은 성도에게도 낮은 마음은 내 힘으로 가질 수 있는 마음이 아닙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로 우리 모두는 다 교만을 삶의 지표로 삼고 삽니다. 실제로 내가 성공하고 남보다 나은 자가 되고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합니까? 우리 중에 남을 나보다 낫게 여겨서 남을 섬기기 위해 공부하는 자가 얼마나 있고, 남에게 다 나누어 주려고 돈을 모으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부패한 우리의 마음은 항상 나를 중심으로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선물로 받아 구원받은 성도는 예수님을 힘입어 거룩한 삶을 향해 점진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T1. 교회가 된 성도는 낮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복을 누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조명하여 우리에게 감동을 주시는 성령님은 성도 안에 주님을 닮은 삶을 지속적으로 부어 주십니다. 우리의 믿음은 단번에 주신 은혜이지만, 성도는 이 믿음의 은혜로 인해 지속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성도는 이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성령님이 주시는 은혜로 거룩한 삶을 살게 되며 형제와 자매인 교회 공동체를 직분과 은사로 섬기는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아 낮아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타인중심의 삶의 복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4절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빌립보서 2장 4절
4.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T2. 세상은 항상 자신에게만 집중해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구원의 은혜를 누리지 못한 세상은 항상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두고 삽니다. 성령님을 통해 말씀을 조명해 주시는 은혜가 없는 세상은 예수님처럼 자신을 낮추고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마음의 목표는 나 자신을 높이는 것이고, 내가 중심이 되는 데 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아담의 타락을 유전받은 인생의 본질이고, 결코 이기적 욕망을 이길 수 없는 인생의 모습인 것입니다.

T3. 성도만이 겸손하게 되고, 하늘의 상급을 누리게 됩니다.

물론 그것은 성도가 위대해서가 아닙니다. 성도 안에는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이 역사하시고, 성령님을 통해 주시는 아버지의 말씀이 우리의 참된 양식이기 때문입니다. 겸손한 자만이 하나님의 높임을 받기에 낮아진 성도의 결말은 존귀한 영광의 선물을 얻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겸손하신 예수님을 크게 높이셨습니다. 9-11절입니다.
빌립보서 2장 9-11절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예수님은 낮아지셨기에 가장 존귀한 분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낮은 삶을 사는 성도는 실패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됩니다.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자신을 낮추고 겸손히 섬기는 사람은 하늘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L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직분자를 세우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직분은 누가 높은가 아닌가, 혹은 누가 인정받았는가 아닌가를 평가하는 측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따라 교회를 섬기고 낮은 길을 걷게 하실 사람을 세우는 자리가 직분입니다. 누가 세움을 받았는가를 궁금하지만 그보다 먼저 나를 구원하신 주님을 내가 얼마나 닮아가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얼마나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주신 직분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섬기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코로나로 어려운 이 시절에 나는 얼마나 다른 사람을 위해 섬기고 있습니까? 낮은 자리, 겸손한 자리를 찾아 얼마나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그것이 주님이 주신 섬김의 자리요 나를 존귀히 세우실 자리임을 항상 기억하고 최선을 다하여 섬기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L6.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는 진실한 마음으로 낮아지기를 결심합시다. 주님을 닮기를 마음으로 소원하고 결단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서는 우리가 절대적으로 연합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자리에 앉는 일에 온 마음을 다해야 합니다. 직분을 세상에서 성공처럼 그렇게 여기지 말고, 겸손히 예수님 닮는 길임을 알고, 지금 주신 직분에 내가 얼마나 순종하고 섬기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을 더 닮은 자로 살기를 작정하고 믿음 가운데 낮고 낮은 자리를 향해 나아가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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