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자를 쓰시는 하나님의 섭리

새찬송가 400장 험한 시험 물속에서

사무엘하 4:1–12 NKRV

1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 함을 듣고 손의 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이 놀라니라 2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군지휘관 두 사람이 있으니 한 사람의 이름은 바아나요 한 사람의 이름은 레갑이라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더라 브에롯도 베냐민 지파에 속하였으니 3 일찍이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도망하여 오늘까지 거기에 우거함이더라 4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 다리 저는 아들 하나가 있었으니 이름은 므비보셋이라 전에 사울과 요나단이 죽은 소식이 이스르엘에서 올 때에 그의 나이가 다섯 살이었는데 그 유모가 안고 도망할 때 급히 도망하다가 아이가 떨어져 절게 되었더라 5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길을 떠나 볕이 쬘 때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니 마침 그가 침상에서 낮잠을 자는지라 6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가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집 가운데로 들어가서 그의 배를 찌르고 도망하였더라 7 그들이 집에 들어가니 이스보셋이 침실에서 침상 위에 누워 있는지라 그를 쳐죽이고 목을 베어 그의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가 8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 왕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드리며 아뢰되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주 되신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의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하니 9 다윗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에게 대답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10 전에 사람이 내게 알리기를 보라 사울이 죽었다 하며 그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로 생각하였어도 내가 그를 잡아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을 그 소식을 전한 갚음으로 삼았거든 11 하물며 악인이 의인을 그의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이겠느냐 그런즉 내가 악인의 피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이하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12 청년들에게 명령하매 곧 그들을 죽이고 수족을 베어 헤브론 못 가에 매달고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다가 헤브론에서 아브넬의 무덤에 매장하였더라

M1. 주제 제시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납니다. 미련한 자들의 자발적인 행위들도 크게는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 있습니다. 성도인 우리는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신뢰하는 섭리적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이럴 때 성도의 삶은 참된 믿음 안에 거하게 되고 온전한 거룩을 행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M2. 본문의 문제 제기

믿었던 아브넬이 죽자 북이스라엘은 혼돈에 빠집니다. 사울의 집을 명분 삼아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정권을 유지하던 아브넬이 없어진 지금 백성들은 국가적 방향을 잃고 방황하게 된 것입니다(1). 혼란을 틈타 이스보셋의 지휘관 중 브레롯 사람 레갑과 바아나가 일어나(2) 낮잠을 자고 있던(6) 이스보셋을 칼로 찌르고 도망합니다(7). 이들은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 나아가 이스보셋의 머리를 바치며 자신들이 다윗에게 충성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8).

안타깝게도 이들은 미련한 자임에 분명합니다. 이들은 다윗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에게 다윗은 자신이 사울의 죽음을 알리며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 알고 있던 자를 시글락에서 죽인 일을 환기시킵니다(10). 더구나 다윗은 이들 두 지휘관이 그 왕을 살해한 악한 행실을 용납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악행을 심판할 것임을 선언합니다(11). 다윗의 이전 행위 속에 나타난 그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그 행위의 악을 정당화하던 이들은 마침내 심판의 칼을 맞고 수족이 베여 못 가에 매달리는 수치를 피하지 못합니다(12).

M3. 본문의 문제 해결

악인은 그 어리석음으로 스스로 죽음의 길을 재촉합니다. 자신으로서는 최선의 삶을 선택한 것임에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사울 왕조를 받들던 아브넬이 죽었고, 그 결과 나라는 이스보셋에 의해 지탱할 수 없다는 사실이 자명했습니다. 이런 시절에 호기를 잡고 장래를 도모하고자 기꺼이 나서 왕을 죽이고 그 목을 다윗에게 가져가는 일은 성공을 향해 가는 너무나 당연한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길은 그들로서는 죽음의 길이었습니다. 동시에 이 길은 하나님이 세우신 다윗을 위하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악인의 어리석은 선택은 결과적으로 사울 왕조를 마무리 짓게 했고, 마침내 북이스라엘까지도 다윗의 기름부음 안에 들어오는 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의 이 온전한 통치에 악인들은 참여하지 못합니다. 그들은 의인인 다윗의 마음을 알지 못했고, 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다윗의 대적을 대신 물리치고도 오히려 심판을 받는 자리에 이르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고 만 것입니다.

M4. 그리스도 안에서의 해결

하나님은 미련한 자를 들어 의를 이루시는 전능의 하나님이십니다. 악인은 모략을 사용하여 자신의 악을 드러내고 이를 가장하여 의인의 평탄함을 얻고자 하나 하나님은 그들의 악을 통해 공의를 이루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알지 못하는 모략으로 악인을 통해서 다윗의 대적을 제거하셨습니다. 모든 일의 유효하신 원인이신 하나님은 악인을 들어 사용하시되 악인들의 불의는 심판하시는 모략의 왕이십니다.

M5. 적용과 결단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삶을 주관하고 모든 것을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통치를 기억하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주요 구주로 보내신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시는 통치는 악인들을 통해 택한 백성을 위로하고 세우시는 능력이 되십니다. 알지 못하는 중에 역사하는 하나님의 섭리는 성도를 의롭게 하고 거룩한 자녀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오늘 하루도 삶의 모든 순간을 자기 백성을 위해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고 예수님의 다스림을 신뢰하고 소망 중에 사는 모두가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제목

1. 악인의 성공까지도 의인을 위해 사용하실 예수님을 찬양하며 살게 하옵소서.

2. 끝까지 악을 끊어내고 예수님처럼 겸손히 의를 순종하게 하옵소서.

3. 코로나 중에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주님만을 소망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