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판에 새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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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1:33 NKRV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8과
이것은 돌판입니다. 이 돌판에는 무엇이 쓰여 있을까요? 바로 계약서입니다.
이 계약서는 터키 지역에 살았던 아시리아인들이 흙판에 계약의 내용을 새기고 이것을 불로 구워 단단한 판으로 만들어 보관한 거예요.
이것은 무려 4천년이나 된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계약서로 결혼에 대한 서약이 담겨 있다고 해요.
이처럼 사람들은 예전부터 중요한 계약을 눈에 보이는 증서로 남겨 서로 기억하고 지키게 했어요.
이 돌판은 무엇일까요? 이것 역시 계약서입니다. 이 계약서는 2천 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땅에 관한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해요.
사람들은 약속을 잊지 않고 반드시 기억하고 지키기 위해 단단한 돌에 계약의 내용을 새겼던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 ‘돌에 새긴 약속’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성경 말씀에도 돌에 새긴 약속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요?
바로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약속을 하실 때 십계명을 돌에 새겨서 모세에게 주신 이야기예요.
이스라엘 백성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중요한 약속이었지요.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그리고 과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약속을 잘 지켰을까요? 말씀을 들어 보아요.

말씀듣기 :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스라엘

“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고 이스라엘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노예 생활에서 구해 주시고 약속을 맺으셨어요.
왕이 자신의 백성을 지키고 돌보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지키시고 돌보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었어요.
이스라엘 백성도 하나님을 섬기며 살겠다고 약속했어요.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새로운 땅 가나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어요.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어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 마음대로 살았어요.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투고 미워했어요.
욕심을 부리며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했어요.
심지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나안 땅에서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는 우상에게 절하며 복을 달라고 빌었어요.
이스라엘은 같은 잘못을 반복하고 또 반복했어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보내어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점점 더 멀어졌어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시고 너무나도 슬퍼하셨어요.

새로운 약속을 주셨어요

시간이 흘러 이스라엘은 강대국 바벨론의 공격을 받게 되었어요.
이스라엘 백성의 터전은 파괴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었어요.
이스라엘 곳곳에는 울음소리가 가득했어요.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힘들고 고통스럽게 살아가게 되었어요.
“이제 우리는 어떻게 되는거지?”
이스라엘 백성은 너무 무섭고 두려웠어요.
이때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보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어요.
“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고, 이스라엘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시 약속을 주셨어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스라엘을 용서하시고 다시 하나님의 백성을 삼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또한 이스라엘의 잘못을 기억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반드시 이스라엘이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날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어요.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이스라엘 백성과 새로운 약속을 하셨을까요?

약속 안에 숨겨진 큰 사랑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을 어겼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셨어요.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셨어요.
예레미야 31:37 NKRV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위에 있는 하늘을 측량할 수 있으며 밑에 있는 땅의 기초를 탐지할 수 있다면 내가 이스라엘 자손이 행한 모든 일로 말미암아 그들을 다 버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늘이 얼마나 넓은지 잴 수 있고 땅의 모든 일을 알 수 있다면 나도 이스라엘을 버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과학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우주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없어요.
또 이 지구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다 알 수 없어요.
더구나 예전에는 더더욱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그렇기에 이 말씀에는 절대로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는 거예요.
참으로 놀랍고 큰 사랑입니다.

새로운 약속을 주셨어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보내 이스라엘에게 주신 새로운 약속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첫 번째 약속과 똑같아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예레미야 31:31 NKRV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새 언약은 완전히 새로운 약속입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첫 번째 약속은 이스라엘의 잘못으로 완전히 깨져 버렸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은 새로운 언약은 절대로 깨지지 않을 약속입니다.
마음에 새기는 약속, 작은 자부터 큰 자까지 모두 하나님을 알게 되는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영원히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고 이스라엘 백성의 잘못을 다시는 기억하지 않고 그 죄를 용서하여 준다고 약속하셨어요.

다짐하기 : 약속처럼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약속하셨어요.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과의 약속을 어길 때가 있어요.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보다 다른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친구와 싸우고 남의 것을 욕심내는 등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할 때가 있어요.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세요.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와 회개하기를 원하세요.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이루어 주시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말씀을 주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실 거예요.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해요.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읽고 듣고 배우고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해요.
기억하세요.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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