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끊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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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워 기도의 자리에 나오신 성도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랜 시간 예레미야 본문을 살펴보았는데 오늘은 예레미야의 마지막 장인 52 장을 한 번 살 펴보기 원합니다 . 열왕기하 24장 18 절부터 25장 17절까지와 역대하 36장 11-21절의 본문에 오늘 본문의 내용과 동일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데 집에 돌아가셔서 다시 한 번 읽어보시면 많은 유익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11 절까지의 말씀은 시드기야의 통치와 남 유다의 멸망에 대해 나타납니다 . 본문은 시드 기야의 통치의 부정적인 부분을 간단히 기록하며 남 유다의 멸망 원이이 된 시드기야의 두 가 지 과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 하나는 여호야김과 같이 악행을 저지른 것이고, 다른 하 나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배반한 것이 시드기야가 저지른 과오였습니다. 본문에는 간단하 게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 ” 라고 나타나지만 역대하 36 장 11-21 절에는 시드기야의 죄상이 적나라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예레미야가 전한 하 나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교만하고, 하나님을 떠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시드기야 시대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고 , 심지어 제사장들의 우두머리까지 크게 범죄하여 이방의 가증한 일들을 따라서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혔습니다. 예레미야의 경고에 반응하여 죄 에서 돌이킬 기회가 있었지만 시드기야는 계속해서 악을 행하여 멸망의 길을 선택한 것입니 다 . 또한 그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배반하여 바벨론 침략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였 습니다 .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남 유다를 심판하기 위해 사용하신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순종하고 그를 섬길 것을 분명히 시드기야에게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시드기야는 여전히 하나 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멸망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런 시드기야의 행동으로 인해 시드기야 가 통치한지 9 년부터 시작하여 바벨론이 침략하여서 2년 뒤에 예루살렘은 파괴되고 말았습니 다 . 물론 시드기야 역시 심판을 받아 그의 아들들과 방백들이 죽임을 당하고, 그 자신도 눈이 뽑힌채 바벨론으로 잡혀가 남은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윗 왕조의 최후에 대한 기사 다음으로 12-23절의 말씀은 남 유다 백성들이 상상 조차 하지 못했던 성전과 예루살렘의 파괴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 왕조의 멸망은 언 약 백성으로서의 모든 특권을 상실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성전이 파괴되 었고 , 다윗 왕조의 상징이었던 예루살렘 성이 파괴되었습니다. 또한 약속의 땅에서 쫓겨나 흩 어지는 등 이스라엘 백성이 가지고 있던 모든 특권이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는 중에도 다행히 성전의 기물들은 파괴되지 않고 바벨론으로 옮겨졌다고 기록되어 있 는데 , 이 말씀을 통해 이후에 다시 성전 제사가 회복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흩어 짐을 당하고 포로로 끌려가며 , 제사장들이 죽임을 당했지만 , 그들이 진멸되지는 않았습니다 . 51 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모든 장정들과 군대와 백성들을 진멸하라고 말씀하신 것과 는 달리 유다 백성들은 진멸되지 않고 포로로 끌려가고 흩어짐을 당하게 된 것으로 마무리되 었습니다 . 앞서 성전 기물이 파괴되지 않은 것이 이후에 성전 제사의 회복을 암시하는 것처럼 유다 백성이 살아남은 일 역시 이후에 그들에게 주어질 희망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호야긴의 석방에 대해 기록되어 있는데, 예레미야서 전체의 내용을 생각해 볼 때 여호야긴의 석방은 포로기의 백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소위 ‘위로의 책’ 이라 불 리는 예레미야 30-33 장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회복 계획과 다윗 왕조의 회복 등의 메시지를 생각해 보면 여호야긴의 석방은 희망의 메시지의 확증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본문은 포로기의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다윗 왕조와 의 언약을 잊지 않으시고 계심을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본문 당시의 백성들은 비록 다윗이 왕좌에 앉아 통치하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이 영광의 시대를 회복하기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 을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시드기야의 행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시드기야는 두 가지 과오로 말미암아 엄청난 실패와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역시 시드기야와 같은 실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시드기야는 과거의 악행을 단절하지 못하는 실수 를 범했습니다 . 우리 역시 이전부터 계속해서 지어오던 죄들을 끊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처음 에는 죄인줄 모르고 살았다고 생각하더라도 이제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한다고 말하면 서도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있는 죄의 모습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죄를 끊기 힘든 이유는 이미 그 죄들이 우리 삶 속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또한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막 연히 죄인줄은 알고 짓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하면서도 우리의 삶에서 그것들을 완전히 단절시 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가 살아가기 원하시 는 방향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때 로는 이 죄들을 끊어버리는 것이 지금의 생활을 포기해야할 만큼 어려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이것들을 끊어내는 강한 의지 를 가져야만 합니다 . 우리의 힘으로 하기 힘든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 나도 죄의 습관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여 서 조금씩 죄의 습관들을 내버리고, 하나님의 백성다운 습관들을 길러나가야만 합니다.
사랑하는 품은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여서 시드기야와 같은 삶을 살아가 는 것이 아니라 ,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하여서 죄의 습관들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겉은 누구보다 하나님의 자녀와 같은 모습을 살아 가지만 그 속은 썩어서 죄의 냄새가 가득한 그런 안타까운 삶이 아니라, 우리를 아는 모든 사 람들의 기억 속에서 우리를 떠올릴 때 예수님의 향기가 나는 그런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람뿐만 아니라 하나님 보시고 자녀 삼아주신 그 결정이 아깝지 않은, 하나님의 기쁨 이 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