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속에 담긴 하나님의 구속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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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기 속에 담긴 하나님의 구속역사 -
23장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절기들에 관한 규례들이 제시해 줍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절기가 안식일이 있고, 나머지 절기들은 크게 봄 절기와 가을 절기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절기들은 대부분 농사와 관련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달력으로 1월인 '아빕월'인데 첫째 달 14일 저녁에 지키는 절기가 유월절입니다. 그리고 유월절 다음날 부터 7일간 지켜지는 무교절이 있고, 무교절이 진행되는 7일 중에 있는 안식일의 다음 날이 초실절입니다. 이날은 수확한 보리의 첫 이삭을 하나님께 드리는 날 입니다. 초실절을 지킨 날부터 7번의 안식일(7주)을 지내고 50일째 되는 날 칠칠절(오순절/맥추절)을 지킵니다. 여기까지 봄 절기 입니다. 이스라엘 달력의 1월은 양력으로 3월과 4월에 해당하는 봄입니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 달력을 7월(양력으로는 9,10월) 가을철이 되면 포도와 올리브를 비롯한 각종 과일들을 추수하게 되는데 그 때부터 가을 절기가 시작됩니다. 7월의 첫날, 나팔을 불며 기념하는 나팔절을 지내며 가을 절기의 그 시작을 알립니다. 그리고 7월 10일은 속죄일로 지키며, 그 후에는 초막절이 지켜집니다. 7월 한 달, 추수의 과정 전체가 절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절기들은 하나의 공통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데 '그 절기를 지키는 날'에는 일상적인 모든 활동을 멈추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노동은 그 자체로 죄가 아니며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축복입니다(창 1:28). 그러나 인간의 타락 후에 '노동은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절기에는 오직 안식을 하며 노동을 하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절기들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특권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애굽에서 노예로 살 때에 휴일이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백성이 됨으로 말미암아 한 주에 하루씩 안식일을 지키고, 추수할 때 쉼이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농사철에 절기들을 정하신 것은 다른 이방 민족들처럼 단순히 추수의 풍요함을 즐기는 축제들이 아니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와 관련해서 영적인 교훈을 주고자 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이 절기를 통해서 그 구속사역의 모습을 보여주시기 위한 그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절기의 영적인 의미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 절기들은 유대인들에게 절기 자체로 의미가 있었고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레 23:14, 21, 31, 41)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이 절기들을 지키지 않죠. 왜냐하면 신약 시대에는 이 절기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의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절기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완성된 질서로 우리에게 주어졌는지를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로 구속을 성취하심과 관련이 있고, 오늘날에는 고난주간으로 지키고 무교절 사이에 있는 초실절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 곧 안식 후 첫 날에 부활하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음을 기념하는 부활절로 지킵니다. 그리고 칠칠절(오순절)에는 구약에서 출애굽하여 구원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거둬들인 첫 열매, 곧 계속하여 그 땅에서 누리게 될 은혜를 기념하여 지켰는데, 이 오순절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신약 교회에 성령을 보내어 그리스도의 구속을 이뤄주시고, 계속하여 그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을 기념하며 오늘날에는 성령강림절로 지킵니다(행 2:1–4; 고후 1:22; 5:5). 그래서 신약시대에 들어와서 오순절의 추수는 곧 세상 모든 민족 가운데서 구원받은 백성들을 불러 모으시는 하나님의 추수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속죄일과 관련해서는 구약의 제사법에 따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에 다시는 죄를 위하여 제사드릴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히 10:18). 절기들이 상징하고 있는 구속사적 의미를 올바로 이해할 때 . 7월 15일과 22일은 성회로 모이는 초막절로 지켜졌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 전체가 초막절 기간으로 지켜졌으며, 이 기간 동안에는 나뭇가지로 엮어 만든 초막에 거하면서 과거에 이스라엘이 광야생활을 했던 일들을 기억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초막절장막절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동시에 초막절은 수장절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모든 곡식과 열매들이 추수되어 저장된 것을 감사하는 일종의 추수감사절로서, 이 수장절은 장차 오실 예수님의 재림으로써 영적인 추수가 완성될 것을 예표하는 미래지향적 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에게 이런 절기에 대한 계명을 전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 광야에서 떠돌던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추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야생활을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절기들이 주어졌다는 것은 장차 가나안 땅의 정복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고, 그 땅에서 추수를 하게 될 것을 바라보게 했던 것입니다.
오늘 23장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전해주신 절기의 규례들은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날들이 아닙니다. 우리를 구원하려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해 졌고, 예수님을 믿고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는 우리에게 그 완성된 절기의 질서가 지금도 이뤄지고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장차 있을 주님의 재림과 천국 잔치를 대망하며 즐거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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