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하나님의 반전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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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새벽기도에 오신 성도님들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어제 본문은 하나님께서 동역자를 통해 유혹을 이겨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 하나님의 일이 반전의 역사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반전의 역사를 일으키시는지 본문을 통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하나님께서 반전을 통해 구원역사를 이루신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첫 번째 교훈은 하나님께서 반전을 통해 구원역사를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한나의 노래 혹은 한나의 기도를 읽으셨는데 이것을 읽으면 단순히 한나가 자녀를 얻었기 때문에 감사하며 기도하는 내용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한나의 기도를 보시면 구원을 노래하고 악인들의 심판과 의인들의 회복에 대해 노래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나는 자신의 문제를 놓고 기도할 때 이스라엘의 문제를 깨닫게 되었고 이스라엘에 구원역사를 펼쳐주실 하나님을 소망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아들을 낳게 된다면 영적으로 어두운 이스라엘을 회복시킬 나실인으로 바치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기도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 한나의 기도는 구원역사에서 정말 중요한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이의라엘의 승리를 말하지만 궁극적으로 교회의 승리를 말합니다. 이 한나의 기도는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의 기도와 짝을 이룹니다.
2장 1절을 보시면 한나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못 낳던 그녀에게 즐거움이 없었습니다. 사사시대를 살고 있는 그녀에게 즐거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나 개인과 한나의 공동체를 구원해주실 하나님이 있기 때문에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뿔이 높아졌다는 말이 나오는데 뿔은 능력이나 자존감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사무엘을 출산하는 일을 통해서 한나는 명예를 회복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회복시킬 나실인을 얻게 될 것입니다. 낮아졌던 한나의 뿔이 높아졌습니다. 한나가 원수들을 향해 입을 열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그녀의 적수였던 브닌나가 일방적으로 한나를 몰아세웠지만 이제 자녀가 생긴 한나는 브닌나에게 입을 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열방 가운데 움츠러들었던 이스라엘이 열방을 향하여 입을 열게 될 것입니다.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그렇게 도발해도 이스라엘이 그를 상대할 장수가 없어 침묵하다가 누가 나섭니까? 다윗이 나서서 골리앗에게 입을 열지 않습니까? 고대근동의 전쟁은 말로 시작했습니다. 입을 연다는 것은 원수와 맞서 싸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 배경은 바로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시작하셨기 때문입니다. 2절이 말씀하는 것처럼 거룩하신 하나님은 유일한 분이시고 반석처럼 이스라엘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히는 모든 세력들로부터 하나님이 보호해주십니다. 이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이런 반전의 역사, 구원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반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4절을 보시면 용사의 활이 꺾입니다. 활은 재력이 있는 자들이 쓸 수 있는 흔치 않는 무기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블레셋 같은 세력들이 돈을 많이 들여서 무기를 만들어 하나님의 백성을 치려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힘이 있다고 권세가 있다고 해도 하나님이 계시는 이상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그 힘을 휘두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기 넘어진 자는 문법적으로 앞에 나온 활을 쓰는 용사들에 의해 넘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넘어진 자는 다시 일어서게 될 것입니다.
임신하지 못하던 자, 그러니까 언약의 자녀를 생산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백성들이 태의 문이 열려서 믿음의 세대를 낳게 될 것입니다. 세속적인 가치관으로 그들의 자녀를 양육하던 사람들은 힘이 쇠할 것입니다. 그리고 6절부터 보면 하나님이 반전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대조 기법을 통해 말해줍니다.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고 스올에 내리기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십니다.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고 높이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런 반전의 역사를 통해서 그분의 백성들을 구원하십니다. 왜 하필 이렇게 반전의 역사를 사용하십니까? 이 반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연약한 우리들에게 반전의 역사를 통해 소망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소망이 있는 우리들은 반전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반면에 복음에 대적하는 악인들은 반전의 역사에 의해서 철저하게 무너집니다. 세상적인 방식으로 우리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것들이 하나님의 반전에 의해서 무너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을 의지하지 않고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적용) 우리는 이미 예수님을 믿고 반전의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죄인이었던 우리가 그리스도안에서 의인이 되었습니다. 세상가운데 흔들리고 연약했던 우리가 말씀을 붙들고 세상 가운데 강하게 일어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반전의 구원역사를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사는 지속적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계속해서 반전의 구원역사를 경험해야 합니다. 가진 지위와 능력으로 나를 계속 핍박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반전의 역사를 일으키시는 하나님께서 핍박의 순간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도록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해야 합니다. 이 반전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악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까? 이 악한 상황이 나의 삶을 위협하고 하나님께 헌신하는 나의 삶의 패턴을 무너뜨리려고 합니까? 하나님께서 나의 반석이 되셔서 악에 물들거나 패하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 순간 구원 받을 수 있도록 반전의 역사를 구하고 기대해야 합니다.
한나는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고통당하고 어려운 시절에 반전의 역사를 일으킬 하나님을 기대했습니다. 아직 사무엘이 태어나서 막 젖을 뗀 것 외에는 아무것도 된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무엘의 출생을 통해서 한나가 본 것은 기름부음 받은 자입니다. 10절 끝부분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고 기름 부음 받은 자의 뿔을 높인다는 말이 나옵니다. 1절에서는 한나의 뿔을 높이셨는데 마지막 절에서는 기름부음 받은 자의 뿔을 높인다고 찬양합니다. 한나는 사무엘의 출생을 통해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보게 됩니다. 이 기름 부음 받은 자는 히브리어로 메시아, 헬라어로는 그리스도라고 합니다. 일차적으로는 다윗을 뜻하고 궁극적으로 인류를 구원하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한나는 사무엘을 낳았을 뿐이지만 이스라엘을 구원할 다윗왕을 보았고 인류를 구원할 그리스도를 보았습니다.
우리도 삶의 작은 순간의 반전의 역사 구원의 역사를 체험하면서 장차 재림하실 그리스도를 보고 새 하늘과 새땅을 봅니다. 그래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삽니다. 세상의 승리의 집착하지 않고 영원한 승리를 바라봅니다. 하나님께서 일으키실 최종적인 반전의 사역을 바라봅니다. 신앙생활은 반전에서 시작되어 반전의 과정을 거쳐 위대한 반전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 반전은 하나님께서 연출하시는 위대한 구원사역입니다. 지금이 너무 어렵습니까? 반전을 위한 무대장치입니다. 반전을 꿈꾸며 기다리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반전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2- 구원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은 전능하시다.
(설명) 그 다음으로 분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이 구원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이 전능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주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반전을 이용하셔서 구원역사를 이루시는데 만약에 그 반전을 일으키실 능력이 없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반전이 애매하게 일어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반전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 반전을 일으키실 능력이 있다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8절 하반절에 보면 반전의 역사의 토대가 무엇이냐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땅의 기둥들이 여호와의 것인데 그 기둥들 위에 세계를 세우셨다고 말씀합니다. 당시에는 천문학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고대인들은 엄청나게 거대하고 많은 기둥들 위에 세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성경은 과학지식을 통해 진리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문학을 통해서 진리를 설명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있다고 해서 성경이 비과학적이고 수준이 낮은 책이라는 비판은 정당하지가 않습니다.
어쨌던 이 8절 하반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만물을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으셨기 때문에 그 만물 위에 일어나는 악인들의 횡포를 보시고 심판하십니다. 복음에 대적하는 악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할 때 3절이 말씀하는 것처럼 그들의 무게를 다 달아보십니다. 그리고 악인이 가장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울 수 있는 순간에 그들을 바닥으로 내리시고 의인들을 높이 세워주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역사와 세계를 무대로 해서 충분히 반전의 능력을 일으키실 수 있는 분입니다. 지금 당장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게 하나님이 전능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런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역사와 세계를 주관하시고 전능하시다면 복음과 교회를 대적하는 악의 세력들을 바로 심판하시고 교회의 위상을 바로 올려주시면 될텐데 왜 하나님께서 바로 바로 해결해주시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고 회개할 시간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기 때문에 길이 참으십니다. 긍휼을 베푸십니다. 홍수 심판 이전에도 참고 참으시다가 심판하셨습니다. 로마서 2장 4절, 3장 24절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신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회개시키기 위해서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드러내기 위해서 길이 참으십니다.
그리고 다른 측면은 반전의 효과를 극대화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누가복음에 반전의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 하나가 부자와 나사로이야기입니다. 부자는 집 앞에 있는 나사로를 구제하지 않고 혼자 잔치를 베풀며 땅의 것을 누리다가 죽음 이후에 고통스런 지옥을 경험하게 됩니다. 나사로는 이 땅에서 빌어먹는 입장이었지만 천국에서 완전한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반전의 시기를 뒤로 당기면 당길수록 반전의 효과는 더 극대화 됩니다.
악인이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가고 올라가다가 추락하면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이 낮아지고 낮아지다가 갑자가 확 올라가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그 일이 주변에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강렬한 반전의 메시지가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반전을 일으키실 수 있지만 가장 적당한 시기에 반전을 일으키셔서 악인들을 회개시키시거나 철저히 심판십니다. 그리고 적당한 시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을 반드시 세워주시고 회복시켜주십니다.
(증명)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 땅에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가장 강력한 반전의 역사를 일으켜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전능함을 비우시고 이 땅에 내려오셨고 이 땅에서 비천한 신분으로 살게 하시고 십자가라는 가장 참혹한 입장까지 내려가셨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부활이라는 반전으로 변화시키시고 땅에 계신 예수님을 다시 하늘로 올리시는 놀라운 반전을 일으키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유일한 아들을 사람으로 보내시고 하늘로 올리실 수 있는 전능한 분이셨습니다. 신이 사람이 되고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서 하늘에 올라가는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이 전능하시지 않으면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이 땅에서의 예수님의 삶은 분주하고 피곤하고 버림 받고 배신 당하고 혐오당하고 배척당하는 그런 삶이었지만 그 예수님의 삶이 부활과 승천을 지나면서 엄청난 반전을 일으켰습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일으킨 이 놀라운 반전은 죄와 사망의 권세에 눌린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적용)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일으키는 반전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게 됩니다. 한나가 예언한 기름부음 받은 자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을 더욱 구체적으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이 우리 삶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이런 하나님께서 우리 삶 가운데 반전의 역사를 예비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죄인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놀라운 반전의 역사를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삶 가운데 충돌하는 여러 어려움을 맞이할 때 반전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당장 우리 삶에 반전이 일어나지 않아서 힘이 빠지고 지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해서 반전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행동과 악인들의 행동의 무게를 달아보시고 가장 적절한 때에 반전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내 삶에 뭔가 반전이 일어나지 않을 때 우리는 한나처럼 기도로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가장 적절한 시기에 우리의 삶을 회복시킬 반전을 준비하고 계실 줄로 믿습니다.
결론
설교를 맺겠습니다. 하나님은 반전을 통해 구원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기 때문에 가장 적절한 순간에 가장 완벽한 타이밍에 확실한 반전을 일으키시고 우리의 삶을 회복하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